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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중국이 아닌 동맹국을 공격하는 미중 신냉전 2018年10月16日 田中 宇

wisstark 2018. 10. 19. 21:47






中国でなく同盟諸国を痛める米中新冷戦
2018年10月16日   田中 宇


                        중국이 아닌 동맹국을 공격하는 미중 신냉전


                                     中国でなく同盟諸国を痛める米中新冷戦


                              2018年10月16日  田中 宇(다나카 사카이)  번역  오마니나


10월 5일, 펜스 미국 부통령이 미국 싱크탱크인 허드슨연구소에서, 중국을 미국의 "적"으로 평가하는 연설을 했다. 냉전 이후, 중국에 대한 미국의 기본자세는 "전략적 동반자"에서 "전략적 경쟁상대"  "라이벌"까지, 적도 아니고 동맹국도 아닌, 양 자 사이를 오갔다. 미국정부가 중국을 "적"으로 정식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1972년의 닉슨의 미중화해 이후 처음이다. (US moving closer to new Cold-War era with China : Report) (Mike Pence Announces Cold War II)


미국의 상층부(에스태블리시먼트)는, 군산복합체(패권운영자)와 다국적기업(재계, 투자자)이라는 2개의 얼굴을 갖고 있는데, 전자가 중국을 "적"으로 간주하려는 반면, 후자는 투자무역을 위해 중국과 사이좋게 지내려고 해, 양자가 섞여, 적도 동맹상대로 아닌 관계가 유지되어왔다.


트럼프 정권은 이번에, 중국을 "적"으로 간주함으로써, 양자의 밸런스를 무너뜨려,  군산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그것은 올 봄 이래, 트럼프가 중국에서 미국으로 오는 수입품에 징벌관세를 부과해, 미중 간의 무역을 방해하고 있는 것에도 나타나고있다.

(중국의 대미자립을 가속화하는 미중 무역전쟁의 향방 http://cafe.daum.net/flyingdaese/SfFI/3633)

(자본의 논리와 제국의 논리 http://cafe.daum.net/flyingdaese/SfFI/1604)

 

미중 신냉전의 개시선언과 같은 시기에 "중국이, 자국에서 제조해 대미수출하는 서버 기반에 스파이용 마이크로칩을 심어, 미국정부나 기업의 정보를 빼내고 있다"는 근거가 모호한 보도가 미국에서 나돌았다. 이것도 아마, 미중 신냉전의 개시에 맞춘 날조 스토리를 유출한 것일 것이다. (The US-China Cold War Has Begun)


펜스의 중국 적대시 연설과 동기해, 트럼프 자신과 볼턴 보좌관도, 비슷한 중국 적대시 발언을 했다. 중국을 "적"으로 간주하는 것은, 트럼프 정권의 새로운 장기전략이 되고있다. 트럼프 정권의 상층부는 종래 "에스태블리시먼트(이하 에스탭)"와 "과격파(네오콘)"이 섞여 있었지만, 최근 "에스탭"이 차례차례로 배제되어, 과격파가 석권하고 있다. "에스탭"은 중국적대시에 반대하지만, 과격파는 중국 적대시를 점점 더 하려고 한다. "에스탭" 중의 한 명이었던 척 헤이리 유엔대사가 연말로 예정된 사임을 발표하면서, 최후에 남은 "에스탭"인 매티즈 국방장관도, 트럼프로부터 "그는 민주당원 같다. 머지않아 그만둘 지도"라는 말을 들었다 .트럼프 자신도 과격파다. 펜스도 "에스탭"이지만 이번에, 중국 적대시 선언을 하는 역할을 수행해 과격파를 연기해 보이므로서, 정치적 생존을 획책했다. 금후의 미국은, 트럼프, 볼턴, 폼페이오(국무장관), 펜스 등 과격파 4인조로 운영된다. 이들의 아시아 전략의 요체가, 중국을 "적"으로 간주하는 미중 신냉전이다. (Pence's China Speech Seen as Portent of 'New Cold War')  ("미중 신냉전"을 선언한 펜스 연설의 이면 http://cafe.daum.net/flyingdaese/SfFI/3685)


미국의 대 중국 신냉전의 표명에 대해, 일본과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와 같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동맹제국 중에는, 중국을 공통의 적으로서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재강화할 수 있는 호기로 보고 환영하는 움직임이 있다(일본의 인터넷 우익 등). 하지만, 트럼프가 만들어 내고있는 새로운 세계질서의 전체상을 보면, 동맹제국에게는 불이익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친미 동맹국 중에서, 미중 신냉전의 발발을 반기는 사람은 근시안이다. 과거의 냉전시대, 냉전구조는, 동맹국들에게, 미국이나 서방국가들이 이익을 얻는 자유무역과, 미국이 무상으로 동맹국들을 지켜주던 값싼 안보구조 양쪽을 모두 이루어 주는 좋은 스토리였다 .냉전의 적이었던 구 소련이나 중국은 경제적으로 작았고, 중소를 적대시해 무역이 단절되더라도, 서방측 국가들이 잃을 것은 없었다.


하지만 지금, 중국은, 일본,호주 캐나다 등, 모든 동맹제국에 있어, 중요한 무역상대다. 중국과의 무역없이, 일본,호주, 캐나다의 경제는 설 땅이 없다. 트럼프가 등장하기 전까지, 미국은, 동맹국들에 대해, 경제면에서 중국과 미국과의 자유무역을 장려하는 한편, 안보면에서 중국을 "위협적인 나라"로 간주하는 "정냉경열(政冷経熱)"체제를 용인해왔다. 일본,호주 등 동맹국들은, 안보면의 "미국과 손을 잡고 중국의 위협에 대항한다=미국의존의 값싼 안보체제"와 경제면의 "중국과 미국과 자유무역해 이익을 얻는다"라는, 양면적인 맛있는 스토리를 유지해왔다. 미국의 역대정권은, 동맹국들의 값싼 안보체제에 불만을 품고, 동맹국들에 대해 방위비의 증가를 계속 요구해왔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동맹국들에게 득이 되었다. (The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Asks, 'What's an Ally)')


트럼프는, 이러한 동맹국들의 이익이 되던 상황을 파괴하고 있다. 트럼프는, 자유무역 체제가 미국에 불이익을 초래하고 있다며, 동맹국들이 무관세로 미국에 수출하거나, 동맹국들이 중국과 자유무역협정을 맺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얼마 전, 미국-캐나다-멕시코의 자유무역협정인 NAFTA가 개정되어 USMCA가 되었는데, 이번의 중요한 포인트는, 캐나다와 멕시코가 중국과 자유무역협정을 맺는 것에, 미국이 거부권을 발동할 수 있는 신체제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 신체제는, 향후 만약 일본이 미국과 양자간 무역협정을 맺으면, 거기에도 포함된다. USMCA는, 앞으로 미국이 세계 각국과 맺는 무역협정의 모델이 된다. 미국과 무역협정을 맺는 나라는, 미국이 적대시하는 나라와의 자유무역을 할 수 없게 된다. (The balance of China, Japan, and Trump's America Joseph S Nye)


이 USMCA 신체제와, 이번의 트럼프 정권의 미중 신냉전 체제를 연결하면, 동맹국들을 곤궁하게 만드는 미래상이 드러난다.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중국과의 무역을 포기하라는 양자택일의 미래상이다. 동맹국들은, 중국과의 무역을 포기하더라도, 미국에 자유롭게 수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미수출에는 이미 징벌적 관세가 부과되어있다. 멕시코와 캐나다는, 미국과 USMCA를 맺을 때, 멕시코의 최저임금 상승, 캐나다 유제품 수입 등, 새로운 대미양보를 강요당했다. (Japan's Abe pursues China thaw as U.S-Beijing ties in dep freeze)


개정 후의 USMCA는, 개정 전의 NAFTA에 비해 "미국주도" 색채가 강하다. 미국이 북미의 지역패권국이며, 중국이 동아시아의 지역패권국이라고 하는, 다가올 다극형 세계체제를 선점하고 있는 것이 USMCA다. USMCA 동아시아판이, 중국주도의 무역협정인 RCEP다. 캐나다나 멕시코에 대한 미국의 지배강화가 용인된다면, 동남아와 한반도에 대한 중국의 지배강화도 용인된다. 그것이 다가올 다극형세계의 산물이다. (China Has Already Lost This War...)


여기에 더해, 미국으로부터 동맹국들에 대한 안전보장의 "가격인상"도 계속된다. 일본은 미국으로부터 "주일미군을 계속 주둔시키고 싶다면, 무역에서 양보하라"는 말을 계속 듣고 있다. 일본의 관료 독재기구(특히 외무성 등)는, 대미종속('주인님과의 관계를 담당하는 권한)을 사용해 국내권력을 계속 유지하고 있으므로, 미국의 안보인상 요구를 무난하게 들어줄 것 같다.


일본에서는 과거, 대미종속과 경제발전이 일치했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시장으로, 일본제품을 자유롭게 수출할 수 있었고, 미일안보는 값싼 군사방책이었다. 일본에 있어서, 재계와 관료기구의 이익이 일치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일본기업에게 최대의 거래상대는 중국이 되어있다. 재계는, 중국과 양호하게 지내고 싶다. 하지만, 관료기구는 대미종속을 유지해야 권력을 유지할 수 있다. 미국이 트럼프가 등장해, 패권포기와 미일안보의 가격인상을 외치게 되자, 재계는 아베정권을 움직여 중국으로 접근시켰다.


아베정권의 일본은, 대미종속과 중국접근 사이에서 어떻게든 밸런스를 맞춰왔지만, 앞으로는, 이 밸런스 잡기는 더욱 어렵게 된다. 대미종속을 유지하기 위해, 미국과의 양자무역 협정을 맺어, 트럼프의 신냉전에 맞추어 중국과의 관계를 단절하든가, 아니면 미국과의 무역협정 교섭이 결렬되는 것을 용인해, 주일미군의 철수를 간과하면서, 트럼프는 아베에게 양자택일을 강요한다. 박쥐같은 "양다리 걸치기"는 용인되지 않게 된다. (America's Iran Policy is Helping China Advance Its Vision of a Multipolar World)


이번 트럼프 정권의 미중 신냉전 선언은, 일본에게 절묘한 타이밍에 선언되었다. 아베가 총리에 재선되어, 앞으로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과 좋은관계를 맺으려 할 타이밍에, 미국이 "중국은 적이다. 중국과 친하게 지내는 나라도 적이다"라고 경고했다. 아베는, 예정대로 중국을 방문할 것 같다. 재선된 지 얼마 안되었기 때문에, 당분간 권력은 흔들리지 않는다. 아베(재계 및 경제산업성)는, 일본이 대미종속을 못하게 되더라도 라는 전제에서,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개선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위협도 앞으로 저하해, 일본은 군사적으로 자기방어는 충분히 할 수 있다. 미국은 버블투성이로, 언제 금융붕괴해도 이상하지 않다. 대미종속은 이미 낡은 국책이다. 그동안 미국채의 낮은이율(=미국의 금융패권)을 지원해 온 중국은, 미국채를 팔기 시작하고 있다. (Warning shot? China sells US Treasury bonds amid trade war)


트럼프의 숨겨진 진정한 목적은, 미국패권의 포기와 세계 패권체제의 다극화다. 2016년의 대선 이후, 트럼프에 대한 나의 인식은 변하지 않았고, 내 안에서는 확신이 강해질 뿐이다. 이번의 미중 신냉전도, 중국에 대해, 미국중심의 기존체제가 아닌, 새로운 다극형 세계체제를 러시아 등 신흥국가 들과 연계해 서둘러 구축하라고 인식시키기  위한 전략이다. (G-20 panel calls for reset of global financial system)


중국은, 신냉전으로 인해 미국으로부터 무역과 투자관계를 단절당해, 단기적으로 경제난이 가속할 것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미국과의 단절이, 시진핑이 내세우는 일대일로와 중국제조 2025 등의 경제패권전략의 실현을 밀어주게 된다. 시진핑은, 미중 신냉전을 환영하고 있다. 신냉전으로 곤궁에 처한 것은, 중국이 아니라, 일본,호주, 캐나다 등의 미국의 동맹국들이다. (China embraces rather than fears a multi-polar world)


그림자 다극주의자인 트럼프는 아베의 일본에게도 빨리 대미자립했으면 좋겠다(따라서 대통령 취임과 함께 TPP에서 이탈해 일본,호주가 TPP를 주도해 갈 수밖에 없도록 했다). 트럼프의 다극화 전략에 따라 이제 메르켈(독일)도, 에르도안(터키)도, 네타냐후(이스라엘)도, mbs(사우디)도, 씨시(인도)도, 문재인(한국)도, 아베가 그 대열에 올라서서는 안될 이유는 없다. 미국은 전세계에게 "사귀면 이익을 얻는 나라"에서 "사귀면 낭패를 보는 나라"로 변하고 있다. 따라서 전세계가 대미자립으로 밀리고 있다. 트럼프의 다극화 전략은 성공적이다


향후 미국의 패권이 쇠퇴해, 중국이 대두해 오는 시기에, 일본과 호주가 주도하는 TPP가, 미국과 중국 간의 해양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결속기구(지역패권에 준하는 것)로서 기능할 것인 지도 주목점이 된다. 일본과 호주가 제대로 연계할 수 있을 지 의문도 있다. 작년 이래, 아베의 일본은 중국과의 관계를 슬기롭게 개선하고 있지만, 호주는 정권교체도 있어, 중국과의 관계가 좋지않다. 중국은 호주에게 "미국의 신냉전에 손잡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일본에 대해서는, 그런 경고가 나오지 않고 있다. 아베정권이, 중국과의 관계개선에 상당히 노력하고 있는(전력으로 접근하고 있는)것을 엿볼 수 있다. 호주에서는 "일본을 본받아, 중국과 관계개선을 해야 한다"는 제안까지 나오고 있다. (AU China has issued a direct warning to Australia in a blistering new editorial) (Don't pick Donald Trump over Beijing, Chinese think tank warns)



이하, 약간 사족이 되지만, 이러한 가운데, 내가 최근 감명을 받고 있는 것이 말레이시아의 마하티르 수상이다. 그는 얼마 전, 말레이시아 당국이 구속했던 중국국적의 위구르인 들을 "아무런 나쁜 짓도 하지 않았다"며 석방했다. 중국정부는 이전부터, 국내 서역의 위구르인을 "공산주의가 아니라 이슬람교를 강력히 신봉하고 있다"는 이유(표면적인 이유는 테러리스트)로 탄압해, 외국으로 달아나는 중국국적의 위구르인을 강제송환해달라고 각국에게 압력을 가해왔다. 마하티르는 이슬람교도이므로, 이슬람교도라는 것만으로 중국정부가 위구르인을 탄압하는 것은 안된다는 의미를 담아, 석방을 단행했다. 마하티르는, 중국의 패권행사에 대해 "저지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8월의 총리 취임 직후에도, 중국이 패권적인 일대일로 계획의 일환으로 말레이시아와 합작해 철도를 만들려고 하는 것에 대해 "정부에 돈이 없다"며 사업을 취소했다. (What Malaysia's 'Mahathir doctrine' means for China-US rivalry)


마하티르는 젊은 시절부터, 강대국에 의한 식민지 지배나 패권행사에 계속 반항해 왔다. 말레이시아가 영국의 식민지였던 시기에는 반영 독립운동에 참여했고, 911 이후 미국이 단독패권주의를 내세워 이슬람교를 적대시할 때는 미국을 비판했다. 국제 프로파간다 기관으로부터의 "반유대" 라는 낙인이 찍힌 것을 초월해, 미 유대세력의 세계지배를 비판했다. 그는 이제, 중국이 아시아의 패권국이 되려고 하자, 중국을 비판하기 시작했다.


눈치가 좋거나, 잘 수구리는 것이 오래 간다는 "상식인"들의 입장에서 보면, 마하티르는 실소가 나오는 편협하고 완고한 인물일 것이다. 소국인 말레이시아가, 대국인 중국에 대들어 득을 볼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현실론"도 있다. 하지만, 미국이 강할 때는 대미종속 프로파간다에 솔선해 세뇌되고, 중국이 대두하면 조용히 중국으로 접근하는 세계의 세태나 일본의 상식에 진저리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마하티르의 반골성(反骨性)은, 존경심을 갖게 한다. 


                                         https://tanakanews.com/181016china.htm


트럼프의 숨겨진 진정한 목적은, 미국패권의 포기와 세계 패권체제의 다극화다. 2016년의 대선 이후, 트럼프에 대한 나의 인식은 변하지 않았고, 내 안에서는 확신이 강해질 뿐이다. 이번의 미중 신냉전도, 중국에 대해, 미국중심의 기존체제가 아닌, 새로운 다극형 세계체제를 러시아 등 신흥국가들과 연계해 서둘러 구축하라고 인식시키기  위한 전략이다. (G-20 panel calls for reset of global financial system)


그림자 다극주의자인 트럼프는 아베의 일본에게도 빨리 대미자립했으면 좋을 것이다(따라서 대통령 취임과 함께 TPP에서 이탈해 일본,호주가 TPP를 주도해 갈 수밖에 없도록 했다). 트럼프의 다극화 전략에 따라, 이미 메르켈(독일)도, 에르도안(터키)도, 네타냐후(이스라엘)도, mbs(사우디)도, 씨시(인도)도, 문재인(한국)도, 움직이고 있다. 아베가 그 대열에 올라서서는 안될 이유는 없다. 미국은 전세계에게 "사귀면 이익을 얻는 나라"에서 "사귀면 낭패를 보는 나라"로 변하고 있다. 따라서 전세계가 대미자립으로 밀리고 있다. 트럼프의 다극화 전략은 성공적이다



미국과 중국은 신냉전으로. 가장 큰 피해자 한국을 덮치는 더블 허리케인?
 2018.10.17.  http://cafe.daum.net/flyingdaese/SfFI/3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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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美 최대 곡물업체 극비 방북


 2018-10-17


다국적 광물社도 9월달 말 방북

北인사 만나 농업-자원투자 타진… 트럼프, 제재 죄면서도 당근 제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북제재 유지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가운데 광물 및 농산물 분야 글로벌 기업들이 최근 극비리에 방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행정부가 ‘세컨더리 제재’까지 경고하며 대북제재 고삐를 죄면서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끌어내기 위한 당근을 동시에 제시한 것이어서 북한의 반응이 주목된다.


16일 복수의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말 독일에 본사를 둔 다국적기업으로, 광물자원과 에너지 사업을 해온 A사와 미국의 최대 곡물업체인 B사 등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이 방북해 북측 인사들을 만났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4차 방북이 결정되고 북-미 대화가 재개되면서 다시 훈풍을 타던 시기였다. 대북 소식통은 “북측 인사들이 이번에 방문한 해외 기업 관계자들을 ‘경제시찰단’이라고 부르며 크게 신경 썼던 것으로 안다”며 “북한 내부에서는 앞으로 제재가 완화되면서 외부의 투자금이 흘러들어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져 있다”고 전했다.


A사는 북한의 마그네사이트 등 광물자원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지역은 각종 희귀금속과 희토류를 포함해 잠재가치가 4000조 원가량에 이르는 광물자원이 매장된 광물자원의 보고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이 한국광물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북한에 매장된 마그네사이트는 60억 t, 흑연 200만 t, 철광과 중석은 각각 50억 t과 25만 t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B사는 곡물 및 종자, 육류 단백질을 생산 및 유통하는 세계적 기업 중 한 곳으로 한국에도 지사를 두고 있다. 낙후된 북한의 농업분야의 환경 조사 및 투자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기업 관계자의 방북은 1차적으로 민간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지만 미국의 주요 기업이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암묵적 승인이 있었을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미국 정부가 대북제재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 이행을 설득할 상응 조치의 하나로 투자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9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외국인 투자를 원하고 있다는 걸 확실히 말할 수 있다. 그게 바로 북-미 대화가 잘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말한 바 있다.


                             http://news.donga.com/NewsStand/3/all/20181017/92431272/1





                        대북투자 막후에 트럼프 사위 쿠슈너?


 2018-10-17


[곡물-광물업체 극비 방북]


싱가포르 주재 美광산업자 통해 北과 개발사업 깊숙이 논의說
워싱턴 “트럼프, 사위 돈감각 인정… 대북투자 계획 검토 지시한듯”


농업 및 광물 관련 글로벌 기업의 비밀 방북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이자 핵심 실세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사진)이 모종의 역할을 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 외교 소식통은 16일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협상이 진척된다는 전제하에 쿠슈너에게 대북 투자 계획을 검토해 보라고 지시했다는 말이 워싱턴 주변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 입성 전까지 트럼프처럼 뉴욕 일대에서 부동산 사업을 했던 쿠슈너는 2016년 대선 캠프 시절 선거대책본부의 자금과 회계를 실무 총괄하는 등 장인으로부터 돈 감각을 인정받아 왔다.


특히 쿠슈너는 백악관 입성 후 미국의 광산업자를 통해 북측 인사들을 접촉했고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성사에도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욕타임스는 6월 “북한 최고위급 인사가 지난해 여름 싱가포르 주재 미국 사업가인 게이브리얼 슐츠에게 부탁해 쿠슈너와 막후 채널을 추구했으며 (이런 관계가) 북-미 정상회담 성사에 도움을 줬다”고 보도한 바 있다.


슐츠는 ‘SGI 프런티어 캐피털’이란 회사를 운영하면서 에티오피아 몽골 등지에서 광산 개발 사업을 해왔으며 최근까지 여러 차례 방북해 북한과 개발 사업을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외교 소식통은 “트럼프가 중동 문제 등 일부 골치 아픈 이슈를 쿠슈너에게 맡기는 경향이 강하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협상 과정에서도 쿠슈너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의견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얼마 전 사의를 표명한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기자들과 만나 쿠슈너에 대해 “그와 함께해 온 중동 평화계획도 믿을 수 없을 만큼 잘됐다. 쿠슈너는 누구도 이해 못 할 대단한 숨겨진 천재”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http://news.donga.com/3/all/20181017/92431236/1


위의 두 기사를 보니, 6.12일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트럼프가 김위원장에게 보여주었다는 4분짜리 영상이 생각나네요. 4월 27일의 판문점 정상회담에서도 문대통령이 김위원장에게 건네주었던 것도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이 담긴 USB였지요. 묘한 캐미스트리가 느껴집니다. 북 비핵화의 댓가는 제재해제와 국제사화로의 진입 협력, 북 개발이라는 점이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김정은도 처음 본 북한 야경, 트럼프가 보여준 4분


2018-06-13


북미정상회담서 공개된 ‘한반도의 밤’
사진 속 평양·서울 함께 환하게 빛나
개혁개방할 경우의 북한 미래상 상징


       남북이 똑같이 환하게 빛나는 미래 한반도의 밤. 유튜브

                                 남북이 똑같이 환하게 빛나는 미래 한반도의 밤. 유튜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2일 열린 북미정상회담 자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여준 동영상이 화제다.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을 촉구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보이는 4분30초짜리 이 동영상에는 밝은 북한의 미래를 보여주는 이미지들이 등장한다. 이 가운데 압권은 남과 북이 똑같이 환하게 빛나는 한반도의 야경 이미지다. 핵을 포기하고 개혁개방 조처를 취할 경우의 북한 경제발전상을 하나의 이미지에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현재의 한반도 야경. 국제우주정거장에서 2014년 촬영했다. 나사 제공

                               현재의 한반도 야경. 국제우주정거장에서 2014년 촬영했다. 나사 제공 


섬을 방불케 하는 지금의 한반도 야경


 그렇다면 지금의 한반도 밤은 어떤 모습일까? 이 이미지의 원본이라 할 만한 것으로 꼽을 수 있는 사진은 2014년 1월30일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우주비행사가 촬영한 한반도의 밤이다. 당시 이 사진은 한국과 북한의 현실을 극적으로 대비한 이미지로 주목받으면서 그 해 <로이터>에서 ‘올해의 사진'으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이 사진에서 대비되는 것은 남북 양쪽의 수도인 서울과 평양의 모습이다. 서울은 수도권까지 매우 넓은 지역이 밝게 빛나고 있다. 반면 나사(미 항공우주국) 설명에 따르면 인구 326만명(2008년 기준)인 평양의 조명에서 나오는 빛은 인구 28만의 군산과 비슷하다. 현격한 전기 소비량의 차이가 이런 극단의 모습을 연출한 것인데, 세계은행 통계에 따르면 2014년 기준 1인당 전기 소비량은 남쪽이 1만162킬로와트시, 북쪽은 739킬로와트시다. 남쪽의 7%에 불과하다. 


       


                                   트럼프가 보여준 북한의 미래 영상(한국어 버전).


트럼프 대통령이 마련한 영상 속의 한반도 미래 야경은 남북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북한 경제가 달라질 수 있음을 설득하는 하나의 상징 도구가 된 셈이다. 이 동영상은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장에서 기자회견 시작 전에 한국어와 영어 버전으로 각각 다시 상영됐다.


                                       http://www.hani.co.kr/arti/science/future/848899.html

여러분들은 어떻게 느꼈을 지 모르겠지만, 사실, 본인은 아래와 같이 짧은 감상문을 처음 본 후에 쓴 적이 있습니다.


2018.06.12. 20:08 http://cafe.daum.net/flyingdaese/Vb7p/266    
 
이 영상물은 컴퓨터가 속을 썩이는 바람에 씨름하느라 보지 못한 것입니다. 트럼프의 기자회견 내용을 보니, 김위원장에게 이 영상을 보여주었는데, 매우 좋아했다고 합니다만, 그 내용을 보니, 상당히 놀랍습니다.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북측의 기존 입장에서 보면 북체제에 대한 비하로도 보일 수있다고 본인은 느꼈기 때문입니다.


특히, 북을 가난하고 고립되어 있는 나라라면서, 전세계 언론들이 자주 사용하던 한반도 위성사진(남측은 환하고 북측은 캄캄)은, 쇼킹하네요. 이런 영상물의 상영을 김위원장이 허용한데다, 매우 좋아했다니, 믿겨지지 않습니다.

********


물론, 이 영상에 대한 트럼프의 발언은 거짓일 수도 있지요. 그러나, 지적해야 할 것은, 이 트럼프의 선동을 북 당국이 왜 용인했는가 하는 것이지요. 트럼프의 체면을 살려주기 위해 봐주었다고요? 글쎄올시다. 그런 인식은 북을 제대로 모르는 얘기입니다.   



               트럼프 동영상 어떻길래···"전형적 부동산업자 홍보물"


 2018.06.1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북·미 정상회담이 끝난 뒤 연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여줬다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기회가 왔을 때 잡으라고 북한에 제안·권유하는 내용의 4분 30초 분량 동영상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김 위원장뿐 아니라 북한 대표단 8명에게 아이패드로 보여줬다고 밝혔다.  

  

“부동산 강매하려 만든 것 같아”


동영상은 미사일 발사 및 전투기 이륙 장면과 이에 확연히 대비되는 대형마트와 첨단 기술을 연이어 보여주면서 선명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북한이) 전 세계의 투자, 의학적 난관의 돌파, 풍성한 자원, 혁신적 기술, 새로운 발견이 있는 곳이 (되는 것이) 가능하다”며 “문제는 선택이며 세계는 지켜보고 기대하고 희망할 것이다”라는 것이다. 
  
또 “결과는 2가지, 후퇴하는 것과 전진하는 것밖에 없다”며 “새로운 세계가 오늘 시작될 수 있다. 우정·신뢰·선의가 있는 곳, 그 세계에 합류하라”고 내레이션을 통해 당부했다.  


새로운 선택을 한다면 번영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는 독려이면서, 변하지 않을 경우 재앙을 면치 못할 것이란 협박이기도 하다.   


영상에 대해 외신들은 전형적인 사업가의 홍보 문법을 따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외교적 해법을 찾으려는 국가 정상이 제작했다기보다는 부동산 업자가 강매하려 만든 것 같다”고 전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군축·비확산 담당 선임 국장을 지낸 존 울프스탈은 “동영상은 부동산 업자가 잠재 고객에게 보여주기 위해 만드는 영상과 정확히 같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의제를 달성하기 위해 자신이 알고 있는 걸 이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그린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아시아 담당 선임 부소장도 “트럼프 대통령이 비즈니스 방식을 외교에 적용하고 있다”며 “거래 실패가 전쟁이나 충돌로 이어질 것이라고 대놓고 협박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 놀랍다”고 평가했다.
  
동영상의 ‘문법’ 뿐 아니라 내용 자체가 잘못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프랭크 엄 미국평화연구소(USIP) 북한 전문가는 “동영상은 경제 개발에 초점을 맞췄는데, 김정은이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건 자신의 체제 보장”이라며 “이 때문에 비디오 자체가 (김정은에게) 결정적인 설득력을 발휘했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린 부소장 역시 동영상이 담고 있는 경제적 번영이 북한이 원하는 바가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다. “북한은 자신들이 그 영향력을 직접 통제할 수 없는 투자 개방을 원하지 않으며, 단지 엘리트를 위한 부자 나라가 되는 경험을 얻기에 충분할 정도만 개방되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외신들은 동영상 외에도 기자회견의 여러 대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사업가의 본성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해변 발언을 인용하며 “마치 다음 (투자) 기회를 찾고 있는 것처럼 들렸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부동산 제국의 경영을 두 아들에게 넘기기는 했지만 어떤 사업도 처분하지는 않았다는 점을 꼬집으면서다. 
  
기자회견 질의응답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서 아주 아름다운 해변과 콘도들을 볼 수 있었다”며 “해변에 대포를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관광지로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을 (북한에) 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중국과 한국 사이에 있기 때문에 굉장히 좋은 입지를 갖고 있다”라고도 했다.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인 데이비드 이그나티우스는 12일 칼럼에서 “북·미 정상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도유망한 ‘빅 가이(김정은)’의 멘토 역할을 하는 '어프렌티스: 북한 독재자' 편처럼 보였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장에선 김 위원장의 등을 두드리고, 기자회견장에선 “26세의 나이에 이런 상황(북한)을 물려받았고 통치했다”며 호평한 것이 마치 “당신은 고용됐다(You're hired)”고 말하는 것 같았다는 관전평이다.

 

                     [출처: 중앙일보] 트럼프 동영상 어떻길래···"전형적 부동산업자 홍보물"



        북미회담 후 달라진 北관영방송…"트럼프를 이전과 다르게 호칭"



AP "'노망난 늙은이' 대신 트럼프 '대통령', '최고지도자'로"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북한 방송이 북미정상회담 개최 이틀 만에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을 이전과는 다르게 묘사하고 있다고 AP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에릭 탈매지 AP통신 평양지국장은 '북한이 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을 현저히 다른 관점으로 보여준다'는 제목의 평양발 기사에서 북한 관영 조선중앙TV가 회담 개최 이틀 만에 처음으로 회담 소식을 보도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회담 개최일과 방영일까지 이틀이라는 시차가 있었던 만큼 영상에는 고심하고 신경 쓴 흔적이 엿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을 유례없이 진지하고, 심지어 장엄하게까지 묘사한 방송은 마치 섬세하게 연출된 '리얼리티 쇼'를 연상케 했다. 북한 당국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어릴 때부터 반미사상을 심어줬던 것처럼 이번에는 북미 관계 변화에 따라 새로운 연출에 돌입한 듯한 모습이라는 점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호칭도 달라졌다고 AP는 전했다.


이전까지는 아무런 경칭 없이 '트럼프'라고만 불렀으나 이제는 '미 합중국 대통령'이나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 심지어는 '최고지도자'라고 경칭을 붙여서 부른다는 것이다.


과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성명을 발표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노망난 늙은이'(dotard)라고 부른 것을 생각하면 획기적인 변화다.


물론 이 42분짜리 방송의 주인공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닌 김 위원장이다. 방송이 20분쯤 지나야 트럼프 대통령이 등장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북한에서 가장 유명한 뉴스 진행자는 김 위원장을 그의 나잇대를 넘어서는 역량을 갖춘 인물로 묘사했다.


                          북한 TV, 트럼프 '전용차 소개' 장면 방영
북한 TV, 트럼프 '전용차 소개' 장면 방영(서울=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가 14일 북미정상회담 기록영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 정원에서 산책하던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비스트'(Beast·야수)라 불리는 미국 대통령 전용 리무진 차량 내부를 보여주는 장면을 방영했다. 중앙TV는 "미합중국 대통령은 최고 영도자 동지께 '야수'라 불리운다는 자기의 전용차를 직접 보여드리며 최고 영도자 동지에 대한 특례적인 존경과 호의의 감정을 표시했다"고 소개했다. 2018.6.14 
   

공동합의문 서명 전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자신의 전용차량 '비스트'(Beast) 안을 보여주던 장면도 소개했다.

최근 미국에서 논란이 된 트럼프 대통령이 노광철 북한 인민무력상에게 거수경례를 하는 장면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손대신 발을 써서 의자를 움직이는 장면도 등장하는데 두 장면 모두 북한 사람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AP통신은 북한 관영방송이 정상회담이나 트럼프 대통령을 어떻게 보도하는지는 매우 중요하다며 언론이 통제된 북한에선 외부 소식을 접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이며 북한 당국은 여론몰이용으로 언론을 이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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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은 북한 관영방송이 정상회담이나 트럼프 대통령을 어떻게 보도하는지는 매우 중요하다며 언론이 통제된 북한에선 외부 소식을 접할 수 있는 유일한 창구이며 북한 당국은 여론몰이용으로 언론을 이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에릭 탈매지 AP통신 평양지국장은 '북한이 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을 현저히 다른 관점으로 보여준다'는 제목의 평양발 기사--



                                    김정은 스타일


2018.06.12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집권 초기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스타일을 모방했다. 옷차림은 물론, 말투와 외모까지 유사하게 꾸몄다.현지 시찰을 할 때 유독 미소를 많이 짓는 장면을 연출한 것도 북한 주민들에게 각인된 할아버지의 웃는 모습을 연상시키려는 의도였다. 정치적으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내세운 ‘선군정치’를 이어받는 등 아버지의 노선을 답습했다. 갑작스럽게 지도자에 오른 김정은으로서는 약점을 보완하고 선대의 향수를 되살려 주민들의 신망을 얻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했기 때문이다.


▦ 김 위원장은 체제가 안정된 후에는 독자적 이미지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신년사는 과감하고 솔직한 그의 스타일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능력이 따라서지 못하는 안타까움과 자책 속에 지난 한 해를 보냈다”는 자아비판은 그동안 북한을 지배해 온 ‘수령의 무오류성’을 부정한 것이다. 집권 7년 차인 올해는 신년사에서 ‘선대와의 거리 두기’가 더 뚜렷해졌다. 2015년부터 ‘장군’ ‘수령’ 등의 표현만 남고 언급되지 않은 할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은 이번에도 등장하지 않았고, 김일성ㆍ김정일 배지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착용하지 않았다.


▦ 김 위원장이 12일 북미 정상회담에서 한 첫마디는 그가 명분보다는 실리를 우선하는 실용주의자라는 점을 여실히 보여 줬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단독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그는 “우리 발목을 잡는 과거가 있었고 그릇된 편견과 관행들이 우리 눈과 귀를 가렸다”고 밝혔다. 아버지 김정일 정권에서의 협상 태도와 방식이 북미관계의 발목을 잡았다는 속내를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 김 위원장은 ‘비핵화’에서도 선대와는 다른 입장을 보였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미국과 신뢰가 쌓이면 왜 우리가 핵을 가지고 어렵게 살겠는가”라고 말하는 등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보이려 애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공동성명 서명식에서 김 위원장에 대해 “매우 훌륭하고 뛰어난 협상가”라는 칭찬을 쏟아 냈다. 김일성ㆍ김정일 등 선대 북한 지도자들도 통 크고 결단력 있는 사람임을 과시했지만 김 위원장은 젊음과 국제 감각이 더해진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만들어 냈다. 그가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향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더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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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발목잡는 과거 이겨내고 왔다”… 김정일 시대와 단절?


2018-06-1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2일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단독회담을 갖기 전 모두발언에서 “여기까지 오는 길이 그리 쉬운 길이 아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한테는 우리 발목을 잡는 과거가 있고 그릇된 편견과 관행들이 때로는, 우리 눈과 귀를 가리고 있었는데 모든 걸 이겨내고 이 자리까지 왔다”고 했다.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과 마주 앉자마자 ‘우리 발목을 잡는 과거’ ‘그릇된 편견과 관행’ 등 마치 북한의 과거 잘못을 인정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 것. 트럼프 대통령은 통역을 통해 김정은의 발언을 듣고서는 만족한 듯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런 모습은 회담장에 미처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TV모니터를 통해 지켜보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등 양측 수행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 김정은, ‘선대의 과오’ 인정했나


김정은은 올해 대화로 정책 노선을 180도 전환하면서 대미 관련 직접 발언은 극도로 자제해왔다. 심지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공식적으로 북한 매체가 언급한 것은 지난달 27일이었다. 


그러나 북한 지도자로서는 처음 미국의 현직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게다가 ‘김일성 김정일 부자’ 배지를 단 북측 수행원들 앞에서 과거 대미 정책의 실수를 인정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 


이는 김일성, 김정일이 펼쳤던 ‘살라미 전술’ ‘벼랑 끝 전술’에서 벗어나 새롭고, 진취적인 대미 협상 태도를 취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일성이 1948년 북한 정권을 세운 이후 70년간 지속되어온 북-미 간 적대적 관계 청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것이다. 


 실제 김정은은 올해 대화 노선에서 한발 앞서 몸을 낮추며 ‘실용적 태도’를 보였다. 지난달 최선희 외무성 부상의 비난 담화 등을 문제 삼아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을 전격 취소하자 9시간 만에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명의 담화를 내 “수뇌 상봉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공손한 태도로 전환했다. 이번 싱가포르 회담을 위해서는 자신의 전용기인 ‘참매 1호’가 아닌 중국 전용기를 타고 왔다. 


‘명분’보다는 ‘실리’를 내세우는 북한의 젊은 지도자란 이미지를 강조했다. 게다가 이런 북한 지도자의 변화상을 북한 매체를 통해 비교적 신속히 주민들에게 알리기도 했다. 


한 대북 전문가는 “김정은은 대내외로 북한의 변화 의지를 알리며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적극 탐색하는 것 같다”며 “특히 트럼프 앞에서 북한의 과오를 일부 인정한 것은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말했다. 


○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도 강조


김정은이 이날 “우리한테는 우리 발목을 잡는 과거가 있고”라면서 여러 번 언급한 ‘우리’란 말에는 북한뿐 아니라 미국도 포함돼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북-미가 과거 서로 잘못했으니 앞으로 잘해보자’는 메시지를 모두발언 서두에 던졌다는 것이다. 북한의 ‘벼랑 끝 전술’ 퇴출뿐 아니라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의 동시 철회를 에둘러 언급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남성욱 고려대 행정전문대학원장은 “이를테면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과 같은 매파 인사들이 북한을 압박하고 공격하는 것을 잘못된 ‘편견’과 ‘관행’으로 지적하며 철회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김정은이 “(싱가포르) 회담까지 오기 어려웠다”고 시작한 이날 모두발언이 4·27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모두발언 서두와 유사한 것도 이색적이다.


당시 판문점에 온 김정은은 “(남북 정상이 만나기까지) 11년이나 걸렸다. 왜 오기 힘들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11년 세월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수시로 만나 문제를 풀어나가고”라며 관계 개선의 의지를 밝혔다. 김정은이 남북, 북-미의 ‘쌍끌이 관계 정상화’ 의지를 밝혔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http://news.donga.com/MainTop/3/all/20180613/90550754/1#csidx99bb04d49ab32e69b4


당시 판문점에 온 김정은은 “(남북 정상이 만나기까지) 11년이나 걸렸다. 왜 오기 힘들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11년 세월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수시로 만나 문제를 풀어나가고”라며 관계 개선의 의지를 밝혔다. 김정은이 남북, 북-미의 ‘쌍끌이 관계 정상화’ 의지를 밝혔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현재의 비핵화 프로세스는 남북, 북미의 '쌍글이 관계 정상화'가 되고있는 상황입니다.



출처 : 달러와 금 관련 경제소식들
글쓴이 : 오마니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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