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 경제

[스크랩] 2017년 달러 약세를 분석한 글이 하나 있어 스크랩했습니다.

wisstark 2016. 12. 3. 04:04

뻔한 시장이야기를 펀(FUN)하게 풀어보는 뻔-펀 마켓시간입니다.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이후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할 최근 강달러 현상의 원인과 그리고 향후 전망에 대해서 생각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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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 기존 12월 연준 금리인상 '어려워' 의견 ---> 12월 연준 금리인상 '거의 확실시'로 의견 변경
- 트럼프 재정정책 확대, 의회의 반대로 새로운 균형을 찾아갈 것
- 미국 부동산 디플레이션 조짐
- 글로벌 원자재 디플레이션 조짐
- 연준의 금융 정책 변곡점에 도달하고 있어
- 최근 달러강세기조 그리 오래가지 않을 것
- 2017년 달러약세 시대 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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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달러 현상의 주요 원인은 무엇일까요? 미 국채시장의 붕괴입니다. 

최근 강달러의 주요 원인은 '트럼프 미대선 후보의 대통령 당선'으로 인한 정책 변화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트럼프가 추구하는 정책 중 대표적인 것이 감세정책과 인프라투자(재정정책)이죠. 공화당의 전통적인 정책적 기조를 감안할 때 트럼프 정부는 일단 세금을 덜 걷어들이게 될 것이 확실시 됩니다. 
그러면 인프라 투자는 어떻게 하나요? '세금은 덜 걷으면서 정부가 재정정책을 확대한다?' 인프라 구축에 투자해서 일자리를 늘리려고 하는데 그 자금 조달은 어디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시장에서는 결국 미 정부가 국채발행을 통해서 재정정책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규모 국채 발행 물량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게 되는 것이죠. 이러한 우려를 접한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공포에 질렀겠죠. 너도 나도 채권 팔아치우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채권가격이 급하게 떨어지니(채권가격 버블 붕괴) 반대로 미10년물 국채금리는 급등하게 되죠. 순식간에 1.8%수준에서 2.2% 수준으로 급등합니다.

최근 일년간 미국채10년물 금리(화면 캡처 출처 블룸버그)

시장 금리가 급등하면서 달러는 강세로 진행되었습니다. 

화면자료출처 : SBSCNBC 경제와이드 모닝벨

여기까지가 현재까지의 시장상황이고요. 이제는 미국채 금리가 급등한 상태에서 연준의 정책금리도 올릴 수 밖에 없는 상태가 되었기 때문에 12월에 연준이 금리를 올릴 것이 거의 확실시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미 국채금리 상승은 정상으로의 회귀일 뿐...오히려 디플레이션 조짐에 주목해야

최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의 급등의 원인은 미 채권시장 투매 때문인데요. 그 과정에서 이례적으로 낮았던 미 국채금리가 정상으로 회귀한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비정상적인 금리 수준이 정상화 된 것이지 미국 경기가 좋아서 금리가 상승했다고 보기에는 아직 증거가 부족합니다. 필자는 정말 시장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존재하는가에 대해 의문인데요~오히려 디플레이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주요 원자재 종합지수라 할 수 있는 CRB지수에서는 확연히 디플레이션 징조가 나타났고 있죠

90년이후 CRB(원자재)지수 일봉 차트

기술적으로 1999년, 2001년의 CRB지수 저점 부근을 작년 연말부터 올해 연초 기간동안 하향 이탈했었죠. (파란색 동그라미 부분) 글로벌 원자재 디플레이션은 현재 심각한 상황입니다. 90년대 이후 CRB지수의 최저점을 지키기 위해서는 여기서 달러약세를 만들어 줄 연준의 정책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럼 미국 부동산 시장은 괜찮을까요? 미국 부동산 ETF  주가는 이미 8월부터 하락하고 있습니다.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데드크로스)하기 직전의 모습이네요~ (참조 ETF:상장지수펀드)

미국 부동산 ETF 11월 18일 기준

필자의 결론은 미국의 부동산 주식 및 글로벌 원자재 시장 등 자산가격의 반응으로 볼 때, 여전히 인플레이션 압력이 금리상승을 이겨낼 정도로 강력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최근 미 국채금리 급등 현상은 이례적인 저금리(채권가격은 고평가)상황이 정상으로 돌아가는 수준 정도로만 생각합니다. 

달러강세기조 계속 될 것인가?

달러강세기조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합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의 재정정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기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필자는 현재 시장에서 나온 트럼프의 정책이 미국 의회와 아직 완벽하게 조율된 상태가 아니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입니다. 특히 트럼프의 재정확대 정책은 미 의회 반대에 부딪힐 수 있습니다. 공화당의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미국의 부채가 늘어나길 원하지 않습니다. 실제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공화당이 트럼프의 재정적자 확대 정책에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공화당 출신 마틴 펠드스타인 하버드대 교수 의견

시장이 우려하는 것처럼 재정적자를 크게 늘리지 않을 수 있다는 거죠~

공화당 출신 마틴 펠드스타인 하버드대 교수 의견

트럼프의 재정확대 정책은 의회의 반대로 인해 수정되거나 확대 규모가 대폭 축소될 수 있습니다.

공화당 출신 마틴 펠드스타인 하버드대 교수 의견

하원 의장 폴 라이언은 재정확대가 아니라 오히려 재정긴축을 선호하는 인물이죠. 이에 따라 결국 트럼프가 지금까지 내세운 재정확대 정책은 실제 추진 과정에서 새로운 균형을 맞추어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현재 시장에서 기대하는 인플레이션 기대감은 지나치게 과도한 상태라고 판단됩니다.

또한 트럼프의 무역정책은 기본적으로 강달러보다는 약달러 정책에 가깝다고 생각됩니다. 대미 수출로 많은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대국들에 대해 자국의 수출산업을 보호하려면 달러가 약세여야 하죠~ 이것은 아시아 통화의 평가절상(강세)를 의미합니다. 미국이 대미무역흑자국의 통화절상 압력을 넣어야 되는데 달러가 약세로 가야 되는거죠. 필자는 트럼프의 정책이 아직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가지 필자가 최근 주목하고 있는 것은 11월 16일 UBS 유럽 컨퍼런스에서 세인트 루이스 연은총재 제임스 블라드의 연설 내용인데요. 이미 이 시기에는 글로벌 채권가격 폭락, 미국채 금리 급등이 상당히 반영된 이후 이지요~아래 연설 내용을 보시죠~


자료 참조>
(https://www.stlouisfed.org/~/media/Files/PDFs/Bullard/remarks/Bullard_UBS_London_Nov_16_2016.pdf
위에서 빨간색 밑줄 친 부분을 보면 12월에는 정책금리 올리는게 가능한데 이것이 통화정책을 중립적으로 세팅하는데 충분할지도 모른다는 말인가요?. 다시 자세히 그 문장만 보겠습니다.

A single policy rate increase, possibly in December, may be sufficient to move monetary policyto a neutral setting.

통화정책의 중립적인 세팅(빨간색부분)을 유심히 볼 필요가 있는데요. 필자는 이것이 '연준의 금융정책의 변곡점'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필자는 위 표현에 대해서 어쩌면 12월에 연준이 금리를 올린다면 그것이 마지막 금리인상이 될 수 있다고 재해석하고 있습니다. 그 경우 이렇게 되는거죠~ "12월 금리인상으로 이제 앞으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은 없습니다. 대신 인하도 없습니다. 그 상태로 계속 2018년까지 가는 것이지요."  중립적인 세팅이란 표현을 필자는 이렇게 재해석합니다. 

필자는 연준이 금리를 12월에 한 번 올리고 나면 그것이 금리정상화의 최종점이라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벌써요? 벌써 금리인상 싸이클이 종료되었나요? 이렇게 질문을 던지는 분들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필자는 위에서 설명한 원자재지수와 미국증시에 상장된 부동산 ETF 지수 차트로 디플레이션 조짐이 이미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드렸습니다~ 

여기서 과거로 돌아가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제임스 블라드의 발언들을 복기해보겠습니다. 
아래는 올해 그의 발언들입니다.

"좋은 상태로든 아니든, 예기치 못한 쇼크로 경제여건이 변하지만 않는다면 
(당분간) 한 차례의 금리인상만 단행되어야 한다"
"미 정책금리가 2년 반 동안 본질적으로 동일한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
"2018년 말까지 0.63%로 오르는 것이 적절하다"

2018년까지 한차례만 금리를 올리고 가만히 있어야 된다는 내용이죠~

" 현재 미국의 저성장과 저인플레 상황을 감안하면 예견된 장래에 한 차례 금리인상이 적절하다" 
" 새로운 단계로 이행이 마무리되면 연준이 금융정책을 다시 조정할 필요가 있다"

결국 제임스 블라드의 과거 발언으로 볼 때, 그의 말이 맞다면 연준의 12월 금리인상이 마지막일 가능성이 높은거죠. 그래서 "새로운 단계로 이행이 마무리되면 연준이 다시 금융정책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이런 말을 한 것으로 필자는 이해하고 있는데요. 연준의 통화정책이 향후 더욱 공격적으로 완화될 가능성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긴 호흡을 가지고 달러의 움직임을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2017년 달러약세 시대의 도래'를 예상하는 것은 무리일까요?



출처 : http://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5532067&memberNo=7497529&navigationType=push


출처 : 달러와 금 관련 경제소식들
글쓴이 : 금은금이요 은은 은이로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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