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상과 전혀 다른 상황 분석이 있는 것 같습니다.
미국채로 자금이 몰리는 건 다른 다수 투자 대상이 불안정하고 여타 국채 보다
미국채 갯수가 많아 대규모 투자가 용이해서이지 미국 경제가 탄탄해서가 아니죠.
물론, 잘 알아보지도 않고 관성적으로 미국 경제가 탄탄하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는
투자자가 여전히 많은 것도 있긴 합니다만.
미국 경제가 탄탄하긴 커녕 아주 안 좋은 상태란 증거는 즐비합니다.
미국 가구당 중간소득은 2000년 5만6800달러였는데 올해 5만1939달러로
줄었습니다.(중간소득은 가진 돈으로 큰 돈 버는 부유층 제외한 평균소득)
부채 뺀 자산인 가구 평균순자산은 2007년 13만8천달러에서 재작년 8만달러로
줄었습니다.
재작년 소득 대비 미국 가계빚 비율은 121%로 남유럽 재정위기국들 보다도
높습니다.
은퇴자 포함한 미국 무직자는 1억이 넘습니다.
미국 GDP 대비 비금융기업 부채 비율은 2009년 이래 제일 높고 부채 총액은
작년말 6조6천억달러로 2010년 보다 60%나 늘었습니다.
이렇게 빚내서 고용과 설비 투자에 주로 쓰는 거면 괜찮은데 재작년 자사주
매입과 배당에 연간 순익에 맞먹게 썼고 기업 부채 상환능력 척도인 순레버리지
비율 중간값은 작년에 1.267로 1달러 버는 것마다 1.267달러씩 빚져서 2010년
이후 제일 높았습니다.
그리고, 의회예산국에 따르면 GDP 대비 미국 국가부채 비율을 지금 정도로
유지하려면 내년 국가예산을 3300억달러 줄여야 된다고 합니다.
다른 통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치가 높은 달러라도 자국내에선 가치가
계속 떨어지는 것이니 국가예산은 소위 자연증가분이라 해서 조금씩이라도
올라야 되는 건데 저렇게 크게 줄여야 된다는 건 경제가 아주 안 좋다고
자인하는 게 되는 거죠.
올해초 우리나라서 미국 재부흥 운운하며 회자된 팍스아메리카 2.0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네요.
"연준 QE 빈부격차 확대 조장…올해 금리 못 올린다"
2016.04.15
존 몰딘 몰딘이코노믹스 대표는 비즈니스인사이더 기고를 통해 “미국 경제에
또 다른 위기 상황이 닥쳐왔을 때, 연준은 예전처럼 양적완화에 나서겠지만,
QE가 경제를 부양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고 미래에도 경제에 기여하지 못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몰딘 대표는 연준의 QE가 월가의 금융인들의 소득을 높이고 상위 20% 부자들의
자산 가격을 높이는 효과를 내는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중위 가구소득이
지난 2000년 대비 8.5%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세조사국의 자료에 따르면
2000년 5만6800달러(6600만원)에 달했던 중위 소득은 현재 5만1939달러(6000만원)
로 추락했다.
또한 미국 가구 평균 순자산은 2007년 이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7년
13만8000달러(1억6000만원)에 달했던 가구 평균 순자산이 지난 2014년에는 8만달러
(9200만원) 수준으로 위축됐다. 몰딘 대표는 소득 기준으로 하위 90%의 수입이 감소하는
동안, 저금리와 양적완화가 상위 10%의 부를 증식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몰딘 이코노믹스의 토니 사가미는 지난 1973년부터 물가 변동을 감안한 미국 노동자들
평균 연간 임금이 정체된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이 점이 소비 의존도가 높은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체 인건비에서 헬스케어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정작 노동자들이 집으로 가져가는 임금은 오르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미 중산층 붕괴 … 빈곤층 급증"
2016.06.08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조 라보나 도이체방크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현 경기사이클서 기업들이 상당한 빚을 짊어졌다"면서
"비금융기업 부채가 2010년 4분기 저점 대비 2조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GDP 대비 기업부채 비율이 최근 두 번의 경기침체 이전 수준 만큼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명목 GDP 대비 비금융기업 부채 비율은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에 빠져 있었고,
명목 생산량이 상당히 침체해 있던 2009년 2분기 이후 가장 높다"면서 "이것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정책 정상화 속도와 관련해 매우 조심스러워하는 한가지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윤이 하락하는 환경에서 자본비용이 오르면 고용주들은 적어도 고용 속도를
늦추거나, 노동력을 아예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S&P 보고서에 따르면 2천여 미국 대기업들의 부채는 작년 말 6조6천억달러로
2010년 말보다 2조8천억달러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덧붙였다.
<미국 GDP 대비 비금융 기업부채 추이>
'주식회사 미국' 금리 오르면 뭐 먹고 사나
2015.06.10
미국 기업들은 버는 것보다 빠른 속도로 돈을 빌리고 있다. 빚을 내 마련한 돈을 공장을 짓거나
신규 인력을 고용하고 생산설비를 확충하는 데 쓰는 게 아니라 주주 보상과 인수합병 거래를
위해 사용한다.
지난해 자사주 매입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어나운스된 글로벌 M&A
거래 가치는 역대 2번째로 많았다. 모건스탠리의 지난달 보고서에 따르면 투자적격등급 비금융
일반기업들은 지난해 자사주 매입과 배당으로 8050억 달러를 사용했다. 지난해 연간 순익과
맞먹는 액수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S&P500지수 편입 기업들의 배당과 자사주 매입 규모가 1조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의 3분의 2정도 규모이고 올해 기업 운영과
연구 개발에 사용할 9210억 달러를 앞선다.
모건스탠리는 "주주를 보상하기 위해 돈을 빌리는 것은 전형적으로 기업들이 성장을 확신할 수
없을 때 취하는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역대 최대 규모 자사주 매입은 현금 보유고도 고갈시킨다.
블랙록의 릭 리더(Rick Rieder) 채권포트폴리오 CIO는 자사주매입 붐을 연준의 저금리 정책에
의한 '경제 왜곡'이라고 본다. 리더는 블랙록 웹사이트에 기고한 글에서 "자사주 매입과 배당 그
자체로서는 문제가 없고 사실상 매우 민감한 기업 재무전략의 일환이지만 만일 자본의 쓰임에서
핵심 사업영역의 장기 설비투자가 배제되거나 신용의 질을 위협하기 시작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제니 몽고메리 스콧(Janney Montgomery Scott LLC)의 조디 루리(Jody Lurie)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자사주 매입은 주당 순익을 더 좋게 보이게 하는 것 외에는 아무 쓸모가 없다"고 지적했다.
기업들이 유기적으로 성장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주주들의 주의를 딴 데로 돌리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얘기다.
빚을 낸 배당과 자사주매입 잔치를 계속할 경우 기업 재무제표는 급속히 악화될 수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S&P500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의 부채상환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순레버리지비율(net-debt-to-earning ratio)은 24년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투자적격등급 일반기업들의 순레버리지비율 중간값은 1.267로 2010년 이후 가장 높았다.
기업들이 벌어들이는 매 1달러마다 1.267달러의 빚을 지고 있다는 의미다. 1분기 투자적격등급
일반 기업이 발행한 채권은 1946억 달러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미국 자사주 매입 증감율 대비 설비투자비 증감율>
"미국 연방채무 예상보다 빨리 확대"…2040년 GDP 대비 122%↑
2016.07.13
로이터 통신 등 언론에 따르면 의회예산국은 미국 경제성장율 저하와 의회가 작년 승인한
감세안 여파로 연방채무가 급속도로 확대할 것으로 관측했다.
미국 연방채무는 현재 국내총생산(GDP) 대비 75% 수준이다. 의회예산국은 연방채무 비율이
2040년 까지 122%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종전 예측치인 107%를 15% 포인트나 크게
웃도는 것이다.
GDP 대비 연방채무 비율을 현행 75%로 유지하기 위해선 GDP의 1.7%에 상당하는 세출
삭감 혹은 증세, 아니면 이들 조치 모두를 매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의회예산국은 지적했다.
의회예산국의 분석대로 라면 내년에만 미국은 총 3300억 달러, 국민 1인당 1000달러 상당의
세출 감축과 증세가 필요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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