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복제판 아이와 ‘업장지우기’
최근 직원들과 각자 어떻게 명상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나눔을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때 두 자녀의 엄마인 한 직원이 나눔을 했습니다.
명상수련을 하기 전에는 우울증이 심해서 가족들에게 짜증을 많이 냈었는데,
남편과 아이들이 무던히 잘 받아주고 있다고만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착하다고만 생각했던 딸이 자신의 모습과 복제판이 되어가는 모습에 충격을
받고는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명상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얼마 전 부부클리닉 “미워도 다시 한번”이란 TV프로그램에서 늘 폭행이 오가던 부부 한 쌍이
사이코드라마로 자신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는 장면을 보았는데,
자신도 모르게 부모에게서 본 행동과 상처를 똑같이 반복하는 것이었습니다.
소위
부모로부터 팔자를 대물림한다는 얘기도 있고, 고질병까지 유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의 자녀가 나와 똑같이 된다는 생각을 하니, 부모로써
더욱 책임감이 많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행복한 삶에 걸림돌이 되는 단점과 습관은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고
부모 선에서 뿌리는 잘라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뿌리를 자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나를 잘 알아야 하겠습니다.
나의 행동과 관념을 만들어 낸 정보와 사건을 하나씩 되짚어보면서,
자기 자신을 정확히 관하는 명상의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다소 힘들게 느껴지실 수 있겠지만, 나의 관념을 이루고 있는 정보를
그냥
바라보고 이해하는 것만으로 무거운 굴레에서 벗어나 자유를 느낄 수 있을테니까요,,,
>>나를 와칭하기 명상
① 눈을 감고 앉거나 누운 자세로 가장 편한 자세를 취해줍니다.
② 내가 나의 자녀에게 하고 있는 행동을 떠올려봅니다. 그냥 TV드라마를 바라보듯 바라봅니다.
③ 그리고 나의 어릴 적으로 되돌아가서 부모님을 떠올려 봅니다.
부모님과의 관계에서 상처를 받았던 사건들이 보입니다.
그냥 계속 바라봅니다. 어느 순간 현재의 나의 모습의 원인을 깨닫게 됩니다.
④ 그리고 나의 부모님도 조부모님께 받았던 상처를 헤아려봅니다.
모든 게 이해가 되면서 그동안 나를 억압했던 감정과 업장을 하나씩 지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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