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 경제

[스크랩] 트럼프시대의 미국... 그리고 한국의 위기 1부

wisstark 2016. 11. 18. 14:20

11월 9일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의 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을때 전세계가 혼란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설마설마하던 일이 실제로 벌어졌기 때문이죠.. 오랜 공직경험을 가지고 있고 자신의 주변 보좌진과 지지기반이 탄탄했던 힐러리 클린턴과는 달리 트럼프는 오로지 개인기와 가족의 조력으로 대통령당선이라는 거대한 사건을 성공시켰기 때문에 트럼프대통령이라는 변수를 고려하고 있지 않던 세계의 주류들은 놀라고 각종 금융시장은 단기급락에 빠지기도 하는등 쇼크가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그 때부터 오르기 시작한 국채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이러한 경향이 굳어져가고 있습니다. 국채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채권이 시장에 많이 풀리고 있다는 소리이며 향후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채금리는 11월 8일 대선일을 기점으로 이전부터 이어오던 상승세가 급상승으로 전환된것을 확인할 수있는데 이는 트럼프의 당선으로 인한 불안감이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주식시장의 경우  잠시 급락장세이후 안정세를 되찾고 재상승으로 전환되었지만 채권시장의 경우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보아 향후 금리상승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볼 수있습니다.


또 이번의 국채 금리상승은 비단 미국에만 국한된것이 아니라 전세계의 주요한 채권시장이 전부다 상승세로 고정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향후 전세계적으로 금리인상에 따른 유동성감소가 예견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채권금리의 상승은 곧 기준금리의 상승으로 이어지고 이에 파생된 여러가지 시중금리들의 상승을 견인할 수밖에 없어서 향후 전세계가  이러한 추세를 유지하며 금리인상모드로 돌입할 경우 이제까지 전세계경제를 버텨오던 막대한 유동성의 힘은 무너져갈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가 오르면서 시중의 유동성이 감소하기 시작하면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유동성의 힘으로 유지되던 시장입니다. 현재로서 가장 취약해 보이는 것은 금리에 연동된 파생상품들이며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파생상품의 상황이 급변할 것으로 보입니다.


파생상품은 기본적으로 선도,선물 ,옵션 스왑등이 대표적인데 금리상승으로 유동성이 줄어들고 이자율이 상승함에 따라 금리연동형 옵션이나 스왑거래등 금융파생상품이 우선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파생상품은 거래상대방이 존재하는한 무한히 확장할 수있고 실물을 거래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레버리지비율을 크게 높일 수 있어서 작은 금액으로도 큰 수익을 낼 수있는 반면 단 한번의 거래실패로 거지로 전락할 수도 있는 상품입니다. 하지만 파생상품은 순수한 제로섬의 게임으로 누군가 이익을 보면 누군가는 손해를 보게됩니다.


문제는 이러한 손실의 주체가 은행이나 투자회사등 기관일때이며 이 경우 리먼브라더스처럼 회사가 무너지면서 수많은 파생상품이 청산되지 못하고 같이 무너지며 경제에 혼란을 야기하는 것 입니다. 지난 7년간의 초저금리 시대를 지나면서 금리로 인한 수익이 너무 적었기 때문에 전세계의 투자은행들과 투자자들은 파생상품을 통해서 이익률을 확보하고 유지시켜왔습니다. 독일의 도이체방크가 일례입니다만 독일의 도이체방크의 경우 파생상품의 크기가 70조달러에 달할 정도로 파생상품에 많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 일부라도 청산되면서 은행의 손실로 굳어지게되면 도이체방크는 파산을 피할 수없게됩니다.


국채의 이자율 상승으로 시작되는 금융공황의 트리거는 지금 격발하고 있다고 할 수있습니다. 전세계적인 국채금리의 상승은 전세계적인 기준금리와 시중금리의 상승에 앞선 전조이며 기준금리인상과 같이 전세계에 풀려있는 어마어마한 유동성의 감소가 시작될 것이고 금리에 연계된 파생상품의 청산을 시작으로 거대투자은행들이 위험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또 금리상승으로 인한 유동성감소는 곧바로 저금리로 유지되던 자산시장의 버블을 가라앉히게 될 것입니다. 자산시장의 버블은 풍부한 유동성과 저금리의 힘으로 유지되고 있었는데 이 두가지가 같이 소멸하면서 더이상 유지할 수없게 되는 것이죠. 대표적인 것이 바로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입니다.


2008년 금융위기이후 미국이 단행한 QE1,QE2,QE3등으로 미국의 주식시장은 회복했고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사상 최고의 지수를 달성했습니다. 부동산시장 역시 침제의 그늘을 뒤로하고 2008년 예전의 가격으로 회귀하는 데에 성공했고 지금도 그 가격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채금리의 상승으로 촐발될 금리의 상승은 이 두시장의 하락을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현재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는 주식시장의 버블과 부동산시장의 버블과 싸우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것을 소비할 개인의 소득이 늘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2008년이후 진행된 미국을 중심으로한 각국의 경제정책은 주로 발권을 통해서 무너져가는 채권시장과 주식시장붕괴를 막는데에 그 촛점이 맞추어져 있었기 때문에 결국 그 수혜는 부동산과 주식을 많이 가진 사람들이 받을 수밖에 없었고 반면에 통화발행으로 인한 화폐의 가치절하는 전체국민이 나누어가지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때문에 결국 이러한 정책은 부의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 밖에 없게 되었고 상위소득계층을 제외한 서민들의 실질소득은 줄어들게 되어 점차로 구매력감소로 나타나게되고 이것이 지금의 디플레시기로 굳어지게 된것입니다.


이 것의 해결방법은 당연히 외곡된 부의 분배방식을 바꾸어 대다수 서민들의 실질소득을 늘려주어 구매력을 복원하고 이를 통해 현재의 불황을 극복해야 하는 것인데 대부분의 정부는 이것을 거꾸로 지속해 왔던 것이죠. 이러면서 상위자본가들의 자금은 더욱더 늘어나게되고 이들의 부에 대한 열망으로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은 달아올랐고 파생상품시장은 더욱 크게 성장 할 수있었던 것이죠.. 하지만 결국 모든것의 가치는 기초로 수렴하기 때문에 결국 다 제자리로 가게될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이 트럼프당선을 계기로 전세계국채금리상승이라는 사건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죠.


트럼프는 이제까지 미국의 엘리트가 지배해왔던 체제에 반기를 들고 그 것을 통해 대중을 선동.. 대통령에 당선된 사람입니다. 따라서 기존의 이해관계에 얽히지않고 자신의 공약을 밀어붙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트럼프에게는 고려해야할 이해관계가 없기때문에 과감히 변혁을 시작할 수있는 것입니다.대통령이 가장 힘이 강한 때가 집권 1년차인만큼 내년도에 미국의 정책에 따라서 전세계의 경제가 들썩일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프가 많아서 좀 길어지는데 1부를 여기서 마치고 2부에서 뵙겠습니다.

출처 : 달러와 금 관련 경제소식들
글쓴이 : To the Sky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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