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대출을 꺼려서 미국 석유업계가 지출을 전년 보다 절반이나 줄였는데도
영업현금 보다 더 지출하고 있는 거라서 악전고투하고 있다 합니다.
美 셰일산업 출혈 여전…은행돈 끊겨 개발 요원
2016.07.07
원유 전문가인 닉 커닝엄은 6일 석유매체 오일프라이스에 게재한 기고를 통해 은행들이
석유산업에 대한 신용 확대를 꺼리며 관련 기업들이 살얼음판 위에 서있다고 진단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석유 및 가스산업의 채권 발행 규모가 2억8천만달러
(3240억원)에 그쳐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은행들이
제공한 신디케이트론(여러 금융기관이 공동으로 자금을 대출하는 것) 규모는 107억달러
(12조4천억원)로 2년 반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미국 셰일오일 붐이 일며 석유기업들은 금융시장에서 많은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 2007년
부터 2014년까지 채권 발행과 은행 대출을 통해 석유산업에 유입된 자금은 8600억달러
(995조원)에 달한다. 그러나 유가 급락으로 은행들의 손실은 불어났고 석유기업들에 대한
신규 대출마저 꺼리는 상황이다.
커닝엄은 “미국의 주요 상장 석유 및 가스업체들의 올해 1분기 자본지출 규모는 149억달러
(17조24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영업 현금 흐름 보다 100억달러(11조6천억원)나 더 지출하고 있다고 그는 진단했다.
이로 인해 유가 반등 여부와 관계 없이 기업들의 현금 부족 사태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텍사스 지역 은행인 제프 그린웨이드 그린뱅크 최고경영자는 “에너지 기업 부실채권을
천만달러 상각한 이후 관련 기업에 대한 대출을 실행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폴 머피 주니어 카덴스은행 회장도 “당분간 에너지 기업들이 대한 대출 실행은
제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년간 북미지역에서 파산을 선언한 석유 및 가스 생산업체는 130여 곳에 달한다.
웰스파고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에너지 기업들에 대한 전체 대출채권 중 절반 이상이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에 놓여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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