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가 연쇄 붕괴의 본격적 과정에 들어섰다.
붕괴의 진행과정을 대략적으로 살펴보면 과거 IMF 위기와 유사하지만
그 때보다 충격이 더욱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붕괴는 실물부문에서 시작되었다.
조선업을 비롯하여 철강, 휴대폰, 석유화학 등에서 좀비기업들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다.
1998년 IMF 위기 때는 한보철강과 기아특수강, 기아차 등에서의 과잉투자가 문제가 되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보다 더욱 큰 조선업 전체가 심각한 수주절벽으로 인해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고, 철강도 이미 포화상태여서 날이 갈수록 손실이 천문학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해운업도 세계 시장 점유율이 날로 줄어 들어 위급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울산을 비롯해 부산, 거제, 포항, 광양, 당진 등의 지역이 나락으로 치닫고 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도 이미 중국에 추월되어 구조조정이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
삼숑에서만 이미 2만여명이 구조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는 휴대폰을 비롯한 전기전자 산업이 붕괴상태로 진입하였다.
광주는 가전이 베트남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이처럼 실물 경제가 가라앉으면서 위기가 금융부문으로 전이되고 있다.
부실 채권이 천문학적으로 늘어나면서 산업은행, 수출입은행을 필두로 은행권이 심각한
위기 상태로 치닫고 있다. 실물부문의 구조조정과 동시에 금융부문의 구조조정도
처절하게 진행되고 있다. 금융권에서만 이미 수만명이 구조조정으로 길거리에 나앉았다.
산업은행 등 구제하려고 한국은행에서 돈 찍기 들어간다는 흉흉한 이야기들이 돌고 있을 정도이다.
금융부문이 몰락의 시간을 벌고자 가계부채에 대한 회수에 들어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미 건설업은 우리나라 산업 중 가장 부실한 산업으로 전락했다.
이란에서 20조 건설 수주를 했다고? 잭팟이 터졌단다 ㅋㅋㅋ
가계부채 회수에 들어가면 아파트를 비롯한 건설 산업의 대규모 거품 붕괴가 본격할 것이다.
요약하면, 실물위기 본격화 => 금융위기로 전화 => 가계 부채 거품 붕괴 => 실물 경제 위기 심화 등 악순환이 이제 우리 눈앞에서 리얼하게 진행되고 있다.
위기는 이미 우리 옆에서 깊숙히 진행되고 있다.
현금 보유하면서 검소하게 사시길 바란다.
어디까지나 각자 도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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