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스러우면 튀겨라
쑥튀김
미용실 원장님께서 주신 쑥을 손질하면서
음지에서 쑥쑥자란 선량이란 쑥을
민심의 칼로 다듬은 이번 선거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민의는 밝고 현란한 대로의 마이크앞에 있지
않고 골목길 햇빛이 안들어오는 민초들의
생활현장에서 자라고 있었습니다.
쑥처럼 쑥쑥자라 20대 성년이 된 국회.
역시 국민은 현명했고 공천과정에서
보여준 쑥스러운 모습에 준엄한
심판을 통해 좀더 어른
스러워 지길 훈육하고
있었습니다
어쩌겠습니까? 쑥스러우면 쑥처럼 튀기는 수밖에.
튀기면 고소하고 맛있어집니다. 이제 4.13총선은
역사속에 박제되어 튀겨진 쑥처럼 있는 그대로
머물게 될것이니 바라보는 백성들 입맛에
얼마나 고소할런지요.혁명은 그렇게
삽시간에 끝났습니다.
민초들의 입장에서는 유권자로서
누릴 수 있는 마지막 특권이 아닐런지요.
아무 일 없는듯 일상으로 돌아온 선량한
얼굴들과 마주앉아 진짜 쑥으로 튀긴
쑥튀김을 나누며 4월 중순의 불금을
맞이하고자 합니다.
재료
쑥100g,포도씨유 적당량.
* 튀김옷: 튀김가루2컵,얼음물2컵,소금 약간.
만들기
1. 손질한 쑥은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다.
2. 유리볼에 튀김가루와 소금 약간을 넣고
얼음물을 부어 잘 섞어 튀김옷을 만든다.
3. 냄비에 포도씨유를 넣고 180도C가 되면 1의 쑥에
튀김옷을 묻혀 튀겨 바삭해지면 건져낸다.
4. 키친타월 위에 올려 기름을 뺀 다음
그릇에 담고 초간장을 곁들인다.
완성입니다
출처 : 사랑의 밥상
글쓴이 : 행복한 요리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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