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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008년의 금융위기는 금융자본주의가 무너진다는 신호다.

wisstark 2016. 3. 2. 03:25




미국의 금융기업의 금융자산과 총부채와 gdp 입니다.


글 제목이 너무 강한 것 같아서 이래도 될까 망설였지만 그래프를 몇번이나 다시 보고 확신이 들어서 이 제목을 뽑은 것입니다. 나중에 누가 저런 제목의 글을 많이 올린 다음에 제가 비슷한 글을 쓴다면 그 의미가 반감될 것 같아서 뽑은 것입니다.


지난 수십년동안 미국이나 세계경제의 금융화(국민 경제에서 금융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제조업의 상품 생산이나 교역보다는 금융상품과 금융거래를 통한 이윤창출의 계기와 규모가 커지는 것) 또는 금융자본주의(경제에서 금융의 비중이 커지고 금융이 경제를 지배하는 구조)는 사람이 노동을 해서 얻는 노동이익이나 가치를 창출하는 것보다는 돈이 일하는 경제, 자본이 대부분의 이익을 가져가는 경제였습니다.


얼마전에 올린 글에서 gdp 가 저런 모습인데 금융자산이 저렇게 오를 수는 없다고 하였습니다. 땀흘려 번 돈이 많지 않은데 금융자산이 증가한 이유는 다른데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 총부채를 추가하여 같이 그렸더니 금융자산이 증가한 이유는 총부채였습니다. gdp 만으로는 금융자산이 늘어나지 않으니 총부채를 늘려서 금융자산을 늘렸던 것입니다. 부채를 먹고 금융자산이 성장한 것입니다.


이미 자식세대와 손자세대가 쓸 돈까지 끌어다 썼는데 더 끌어 올 돈(부채)가 없다면 금융자산은 더 이상 늘지 못하고 무너질 것입니다.





금융자산과 총부채의 연간추이(금액)입니다.


둘 다 2007년에 무너졌습니다.

두 선은 오랫동안 양의 영역에 머물다가 2008년과 2009년에 음의 영역으로 내려갔습니다. 2009년에 바닥을 만들고 반등하였지만 이번 파동의 고점은 2007년의 고점을 넘지 못하였으니 하락추세에 접어들은 것입니다. 두 선이 수십년간 양의 영역에 있었으니 앞으로는 두 선이 오랫동안 음의 영역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봅니다. 이것이 세상의 이치가 아니던가요.


많은 사람들이 부채자본주의를 번지르하게 금융자본주의라 포장하였고, money printing 을 비전통적 통화정책이라고 포장하였습니다. 말이 비전통적이지 이것은 전통적인 통화정책은 없다는 말이나 다르지 않습니다. 비전통적 통화정책은 비상시에나 하는 것인데 그것으로도 경제를 살리지는 못하였습니다.


빚으로 끌어 올린 금융자산은 빚이 무너지면 자산도 무너집니다.




금융자본과 총부채의 연간추이(%)입니다.


이 두개의 그림은 같습니다. 이것이 금융자본이 부채를 먹고 컸다는 증거입니다. 전혀 다른 그림이라면 부채와 자산을 연결할 수가 없는데 거의 같으니 그렇다는 것입니다. 1980년대 중반이후 금융자본은 4봉이니 악마의 패턴이 나왔고, 총부채는 3봉이니 악마의 패턴이 나온 것입니다.


2008년의 금융위기는 금융자본주의가 무너진다는 신호입니다. 부채에 의한 유동성 잔치는 끝났으니 모든 것이 무너질 것입니다. 모든 것이...

출처 : 달러와 금 관련 경제소식들
글쓴이 : 차트맨7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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