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를 풀면 내장이 건강해진다
직장인 B씨는 하루 일과를 마치고 나면 어깨가 뻐근하게 아파오는 것을 느낀다.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심해지는 것 같다. 어깨를 주물러봐도 그 때 뿐 이고, 점점 어깨에서 뒷목을 타고 뒷골까지 당기는 느낌에 너무 견디기 힘들다. 대체 왜 이러는 것일까?
어깨는 스트레스에 가장 민감한 부위 중 하나이다. 많은 사람들이 긴장을 하거나 장시간 집중을 하다 보면 어깨와 뒷목이 뻣뻣해지고 심하면 뒷골이 당기는 느낌에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직장인이라면 흔히 겪는 직업병이려니 하고 넘어가기엔 그 고통이 큰 어깨 결림. 이런 어깨 결림 이 근육 통증의 문제 뿐 아니라 내장기관의 이상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기도 하다는 주장이 있어 흥미를 더한다.
어깨 결림은 내장기관의 이상과 관련이 있다?
어깨 결림은 내장기관의 이상을 반영한다는 주장은 일본의 이소가이 기미요시가 처음 제기 하였으며 주창자의 이름을 따 이소가이 요법으로 불린다. 이 방법은, 어깨 통증으로 장기 이상을 진단하고 통증 부위를 치료함으로써 장기를 회복시킨다는 내용으로 임상체험에 의한 ‘경험의학’으로써 많은 부분에서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어깨를 통한 장기 이상을 진단할 수 있는 근거는 ‘반응점’이론에서도 힌트를 얻을 수 있는데, 어깨에는 몸 표면과 내장을 연결하는 신경과 혈관이 집중되어 지나가고, 이 신경과 혈관들이 연락 파이프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내장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생기면 그 정보가 어깨의 몸 표면, 즉 체벽까지 전달된다. 내장기관의 이상을 전달받은 어깨근육은 긴장하게 되는데, 이에 따라 ‘어깨 결림 증세’가 나타난다는 것. 이를 전문적으로는 ‘내장체벽반사’라고 한다.
직접 만져보면 확실해져
직접 만져 봄으로써 자신의 몸에서도 확인을 할 수 있다. 경추 7번을 중심으로 어깨 좌우에 1번부터 7번까지 손가락 한마디 정도의 간격(1~1.5cm)으로 눌러본다. 혼자 하기 힘들다면 두 명이 서로 눌러주어도 좋다. 경추 7번은 고개를 앞으로 숙였을 때 가장 튀어나오는 뼈이다. 대추혈로도 잘 알려져 있다.
위 사진과 같이 경추 7번에서부터 팔 쪽으로 차례대로 번호를 매겼을 때 1번은 관상동맥, 심근,장, 2번은 폐, 기관지, 신장, 3번은 위, 담낭, 4번은 췌장, 5번은 비장, 6번 간장, 7번 부신, 전립선의 연결점들이 분포하여 있다. 경추를 중심으로 좌우 일직선 방향으로 눌러보았을 때 뼈처럼 톡 튀어나온 단단한 결절(뭉친 부위)이 만져질 수 있다.
스트레스, 운동부족이 결절을 불러
결절이란, 쉽게 말해 근육의 일부 조직이 석회질로 변해 작은 돌처럼 단단하게 뭉쳐져 근육 속에 박혀 있는 것을 말한다. 어깨가 천근만근으로 무겁고, 자고 일어나면 뻣뻣한 느낌이 드는 것도 다 이런 이유 때문이다.
결절은 근육 속에 들어있는 소량의 칼슘성분이 체외로 배출이 되지 못하고 근육 속에 그대로 쌓이면서 굳어져 생기는 현상이다. 근육 속의 칼슘은 정상적인 근육의 이완과 수축을 통해 소변이나 땀으로 배출되어야 하는데, 스트레스나 운동부족 등으로 근육의 이완과 수축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근육 속에 남아 굳어지고 이것이 결절을 이루게 된다.
결절인지 아닌지 아는 확실한 방법은 손으로 누르거나 쥐었을 때 통증이 심하게 느껴지면 결절일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결절을 판단하는 전문용어로 ‘펄쩍 반응 jump sign’이라는 용어는 결절을 눌렀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펄쩍 뛰며 비명을 지른다고 하여 생긴 용어이기도 하다.
사랑주기 활공과 스트레칭으로 결절을 없애자
한 번 생기기는 쉬워도 없애기는 어려운 결절. 이런 결절을 없애는 방법 중 탁월한 효과를 보는 것은 여러 활공의 방법 중 누르고 기운을 주는 것이다. ‘허혈성 압박’이라고도 하는데 결절 부위에 손가락을 대고 5분 이상 결절을 녹인다는 느낌으로 지그시 누른다. 이 때 누르는 사람의 마음이 진정 상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행을 한다면 효과는 배가 된다. 이는 마음이 가는 곳에 기운이 간다는 뜻의 ‘심기혈정’이라는 에너지의 법칙 때문이다. 또한 결절부위를 손으로 원을 그리듯 마사지를 하거나 뜨거운 찜질팩 등을 이용하는 것도 근육의 긴장을 푸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굳은 어깨에 효과적인 스트레칭을 꾸준히 시행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있기 보다는 가볍게 어깨를 돌려주거나 머리 뒤로 팔꿈치를 당기는 동작을 번갈아 해주고, 깍지 끼고 상체를 숙이는 동작도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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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춤을 추는 그날을 위해
어깨는 뇌혈관이 올라가는 통로이다. 따라서 어깨가 경직되면 뇌로 가는 산소와 혈액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여 머리가 맑지 못하다. 또한 어깨가 굽거나 삐뚤어지면 그 안에 있는 폐와 심장까지 영향을 받게 된다. 어깨, 언제까지 딱딱한 어깨로 지낼 것인가. 부드러운 어깨 춤을 출 수 있는 그날을 위해, 지금부터 조금씩 노력을 해보자.
글. 브레인 편집부
[출처]뇌교육 두뇌포털 브레인월드 > 건강명상 > 어깨를 풀면, 내장이 건강해진다!
http://kr.brainworld.com/BrainHealth/6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