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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경제IQ를 높이자8 (대공황과 현재) - 下편

wisstark 2015. 1. 14. 00:08

제 블로그에 게재중인 경제관련 이야기를 공유하고자 퍼왔습니다!^^ 아무쪼록 회원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미시경제/거시경제 이야기도 같이 올려드리고 있으니 생존을 위한 경제공부하시는 분들은 들려보세요^^

http://blog.naver.com/applelog


경제IQ를 높이자8 (대공황과 현재) - 下편


1. 1929년 대공황과 2008년 금융위기의 근본적 차이점

지난번 글에서

1.공급과잉 2.부익부빈익빈 3.중산층의 붕괴

이 세가지가 1929년 대공황과 지금이 매우 비슷한 상황이고, 그러니 곧 엄청난 경제위기가 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씀드렸죠?

사실, 그 경제위기는 이미 왔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가 바로 그것이죠! 근데.. 지금은 경제도 회복되고 있고 직장도 잃지 않고 잘 다니고 계신데 그게 무슨말인지 이해가 안가실 수도 있습니다. 2008년 위기는 회복 된 것이 아니라 위기를 감추고 연장시킨 겁니다. 어떻게요? 화폐인쇄를 통해서요!


1929년과 현재의 금융위기(2008년 이후로 연장되어진)의 다른점은 바로 화폐인쇄에 있습니다. 1929년 달러는 금본위제였죠.


1929년: 달러를 찍어낼 수 없었다

2008년: 달러를 무한정으로 찍어낼 수 있다.


1929년 대공황 

29년 대공황 당시는 달러자체가 바로 금이었습니다. 달러를 은행에 가지고 가면 금으로 바꾸어주었죠! 달러는 금교환증서의 역할을 했던겁니다. 달러가 금이다보니까 달러를 마음대로 찍어낼 수가 없었죠. 이런상황에서 거품이 꺼지고 디플레이션이 오면 화폐의 품귀현상이 일어나죠! 모두가 빚을 갚기 위해 자금을 회수하기때문에 금리가 치솟고 심각한 유동성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그래서 디플레이션 상황에서는 현금이 왕이라고 하는것이죠~!

2008년 금융위기

반면, 현재의 달러는 금과 묶여있지 않죠! 미정부가 마음껏 찍어낼 수 있습니다. 1971년에 달러는 금태환이 정지되었거든요~! 그리고 그저 차용증에 불과한 신용화폐가 되었습니다. 돈을 마음껏 찍어낼 수 있다보니, 유동성의 부족이 오면 돈을 찍어내고 인위적으로 금리를 낮출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 두가지가 1929년과 지금의 근본적인 차이인 것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1929년 대공황과 2008년 금융위기를 어떤식으로 극복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이 차이는 화폐를 인쇄하고 안하고의 차이가 만들어내는 겁니다. 


​2. 대공황의 극복

29년 대공황 당시 매주 10만명씩 일자리를 잃어 29년 300만명에서 33년 실업자 수가 1,300만명에 이릅니다. 이 기간동안 거의 대부분의 정규직이 비정규직으로 전환되고 임금도 40%정도 삭감이 되었죠~


그럼 대공황이 일어나고 미국은 어떻게 극복을 했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뉴딜정책으로 일자리를 창출해서 가능했다고 이야기 합니다.

(뉴딜정책의 시행 전에 루즈벨트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금을 몰수 한 후에 1온스당 20.5달러였던 가격을 35달러로 조정해버리죠. 화폐를 발행할 수 없으니 모든 금을 몰수한 후에 달러를 평가절하시켜버린 겁니다. 이 때 달러를 가지고 있던 사람들은 국가에게 40%정도의 재산을 빼앗긴겁니다~ 미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이 참 신기하죠?^^)

금을 뺏어 달러를 평가절하시킴으로써 미국은 화폐량을 조금 늘릴 수가 있었죠! 그리고 정부가 일자리를 만들어 국민에게 나누어주는 뉴딜정책을 실시합니다. 과연 뉴딜정책이 미국의 회복을 이끌었을까요?


<1929년~1939년 미국 다우지수>



뉴딜정책이 실시된 1933년부터 경기가 회복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고점대비 50%에도 도달하지 못하죠. 그리고는 다시 추락하기 시작합니다. 그렇다면 미국은 대공황을 극복하는데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렸을까요?



<1900년~ 2009년 미국 다우지수>


그래프를 보시면 1929년 대공황 직전의 다우지수인 300포인트를 회복한 것은 거의 30년이 지난 1950년대 후반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떻게 회복했을까요? 바로 2차세계대전 덕분이었습니다. 2차대전 당시 미국은 전세계 생산량의 50% 이상을 차지했고, 전세계 금의 70%를 보유했었습니다. 전쟁으로 만들어진 거품이 빠진 후 다시 전쟁으로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1929년의 디플레이션은 오랜시간의 고통 끝에 전쟁으로 인한 수요로 인해 이겨냈습니다. 사실 활황과 불황은 자연스러운 경기순환입니다.


이때는 달러가 곧 금이었기 때문에 통화량을 조절할 수 없었고,

거품이 빠지자 다시 경제가 살아날 때 까지 기다릴수 밖에 없었던 것이죠!


3. 2008년 금융위기의 극복

대공황의 원인이 넘치는 수요로 인해 일어난 과다투자와 투기심리가 만들어낸 거품이 유럽의 자급자족으로 인해 수출길이 사라지고 수요가 축소되며 일어난 공황이었습니다.

2008년의 금융위기는 투기심리로 인한 과다거품이 그 원인이었습니다. 이런 거품을 만든 것은 닷컴버블 이후 오랫동안 연준이 유지한 저금리 정책때문이었죠!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부동산과 주식이 폭등을 한 것은 저금리로 인한 유동성 장세였던 것입니다.


2008년 금융위기의 원인은 장기적 저금리로 인한 유동성 장세 때문이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제 블로그의 지난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경기순환곡선으로 보는 미국경제]

http://blog.naver.com/applelog/90189524061


저금리로 돈이 넘쳐나자 너도 나도 돈을 빌려 주식을 사고 집을 샀습니다. 수요와 공급에 의한 경제발전이 아니라, 투기적 심리가 반영된 자산상승... 명백한 거품이었죠!

여러분이 아파트를 3억에 샀는데 매년 5천만원씩 상승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즐거운 비명을 지르며, 돈을 더 빌려 투자도 하고 펑펑 쓰고 그렇지 않겠습니까? 어디든 묻어만 두면 오르는 시기였으니까요.. 그렇게 형성된 끔찍한 버블이 금리인상을 만나자 2007년 정점을 찍고 2008년 붕괴해버린 겁니다. 2008년 금융위기를 만든 파생상품에 대해서는 곧 미시경제/거시경제를 통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금융위기 해법: 제로금리 + 양적완화
그럼 미국은 이 경제위기를 어떻게 극복했는가? 버블이 꺼지면서 경제가 쪼그라드는 디플레이션에 진입하니까.. 막대한 유동성을 풀어서 이 난관에 맞섭니다. 바로 제로금리와 양적완화죠~!

1929년에는 달러가 곧 금이었기 때문에, 디플레이션 상황에서 심각한 돈의 부족을 해결할 수가 없었죠! 찍어낼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달러는 1971년에 금과의 결별을 했거든요... 금교환증이었던 달러가, 신용(미국민의 세금)을 바탕으로 한 미국의 차용증 쪼가리가 되버린거죠! 금과 묶여있지 않으니 마음껏 달러를 찍어서 부족한 유동성을 해결한 겁니다. 마음껏 달러를 찍어내니 금리도 낮출 수가 있겠죠!! 부족한 공급을 찍어내서 해결해면 되니까요..

바로 인위적인 조작을 통해 디플레이션을 막고 있는겁니다.
바로 인위적인 조작을 통해 디플레이션을 막고 있는겁니다.
바로 인위적인 조작을 통해 디플레이션을 막고 있는겁니다.

한마디로 디플레이션을 막기위해 돈을 찍어내고 있는거죠~! 스태그플레이션이란 말 들어보셨죠? 경기침체속에 물가가 상승하는 현상입니다. 이 스태그플레이션이 왜 일어날까요?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돈을 찍어내다보니 돈이 풀려 물가가 상승하는겁니다. 그럼 2008년 이후 얼마나 많은 돈을 찍어냈을까요? 이건 제가 지난 포스팅을 통해 몇번이나 말씀 드렸지만, 다시 한번 보여드리겠습니다.

<미국 본원통화량>


이게 미국이(전세계의 금융이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으니 전 세계의) 2008년 금융위기를 해결하는 방법입니다. 8000억달러였던 본원통화(중앙은행이 발행한 돈)가 2015년 현재 4조달러를 훌쩍 넘어섰죠~! 지금 이 그래프가 정상적인 상황으로 보이시나요?

그럼 이렇게 돈을 발행함에도 왜 경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을까요? 찍어낸 돈들이 서민에게 골고루 돌아가서 건전한 소비를 일으켜야 하지만, 이미 부채에 허덕이고 있는 서민들이 어떻게 돈을 빌려 소비를 할 수 있을까요? 그러니 있는 사람들만 낮은금리고 돈을 빌려 투자하니 다시 거품이 만들어지고 있는겁니다.

돈이 돌지 않는다
돈이 서민들에게 가고 있지 않다는 것은 돈이 얼마나 잘 돌고있는지 보여주는 지표인 통화승수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통화승수란 M2(민간현금 + 일반예금 + 정기적금)를 본원통화로 나눈 수치로 얼마나 중앙은행이 찍어낸 돈이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 구석구석 잘 도다라고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2008년부터 엄청난 돈을 찍어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돈의 회전율을 나타내는 통화량은 뚝 떨어지고 있죠?

<미국 통화승수>


또다른 부양책인 기준금리를 보겠습니다.

<미국 기준금리>



2008년 말에 제로금리로 떨어진 금리가 여태 0%대를 유지하고 있죠?

지금 보신 화폐인쇄가 바로 미국의 경기부양책인 "양적완화"입니다. 초저금리와 함께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인위적인 조작입니다.

시장은 자정작용이 있기때문에 거품은 자연스럽게 빠지게 되고 다시 활황으로 돌아서는 경제주기를 갖게되는데 이걸 지금 인위적으로 막고 있는 것이 현재 상황인 것이죠!

결론: 1929년과의 2008년의 차이!!
 

1929년: 달러를 찍어낼 수 없었다

2008년: 달러를 무한정으로 찍어낼 수 있다.

 

1929년은 달러가 곧 금이었기 때문에 화폐 인쇄 등의 인위적인 정부개입이 불가능했다면, 지금은 화폐인쇄와 저금리기조의 인위적인 조작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화폐인쇄로 인해 현재의 경제위기는 1929년과 상당히 다른 양상의 결과를 가져오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정부의 인위적인 공개시장조작이 시장경제의 자정작용을 망가뜨려 더 큰 위험을 불러올 가능성이 100%이거든요!

다음글에서는 인위적인 정부개입이 만들어내는 결과!! 양적완화의 결과에 대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달러와 금 관련 경제소식들
글쓴이 : 금빛사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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