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함이 두 배, 어머님의 두부조림 레시피!
올해 나이가 몇이지~?
예순여덟,
아녀~ 나두 이제 칠십이여~!
아직 한창이구먼~ㅎㅎ
어김없이 아침 여섯시반에 인삼밭에 도착한 아줌니들이
새참을 드시면서 주고받는 대화입니다^^
나이가 몇인가를 묻는 분은
올해로 여든둘~!!
하지만 하얀 머리만 아니면
주름도 별로 없고
웃는 모습이 항상 아기 같은 고운 할머니^^
오늘 요리는
인삼밭에 풀 뽑기 작업을 도와주시는 아줌니들을 위해
특별히 어머님이 하시던 방식대로
두부를 들기름에 노릇노릇 고소하게 지져서 만드는
고소한 맛이 끝내주는 두부조림입니다^^*
2014년 첫번째 인삼밭에 풀 뽑기 작업하는 날!!
오전 새참시간에 양파, 마늘 아낌없이 갈아 넣고
소불고기를 푸짐하게 해드렸건만~!
고기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열무김치에 무생채, 고추장 넣고
쓱쓱 비벼서 한대접씩 드시는 아줌니들.ㅎ
해서 오후 새참 시간에는
아예 된장찌개에 보리밥 해서 비빔밥으로~^^
육고기 대신 밭에서 나는 고기, 두부로
고소하고 매콤하게 두부조림 만들어서 새참을 준비합니다.ㅎ
제사가 많은 맏며느리 촌부는
제사음식 준비하는 것도 힘들지만~!
사실 더 힘든 것은
남은 제사음식 해치우는 일.ㅎ
그중에서도 제일 인기가 없는 것이 바로 두부 전!!
그 두부전을 순식간에 사라지게 만들었던
어머님의 두부조림 레시피^^*
시골아낙네는 두부 대충 썰어서
양념장 넣고 바르르 끓여 먹는 두부찜을 즐겼는데.ㅎ
오랜만에 들기름에 노릇노릇 지져서
두배로 고소하고 맛있는 어머님의 레시피대로 만들어 봤습니다^^*
두부는 시장에서 구입한거라
일반적인 마트 두부 한개 반정도의 크기.ㅎ
▲ 약간 도톰하게 썰어서 소금 아주 살짝만 뿌려줍니다.
※ 그러면 물기가 빠져나오면서
두부가 단단해져 잘 부서지지 않고 더 고소하거든요^^
▲ 프라이팬에 들기름 넉넉하게 두르고 두부를 노릇하게 지져줍니다.
※ 이때, 숟가락 두개를 이용하면 정말 쉬워유~ㅎ
이 역시도 어머님께 배운 방법^^
[두부조림 양념장] 간장5큰술, 고춧가루 1큰술 반, 깨소금 1/2큰술
쪽파 작은 것 9뿌리, 양파 작은 것 1/2개
물3큰술(양념장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한)
물 5큰술(양념장 그릇을 씻기 위한)
▲ 양념장을 만들때는 채소를 제외한 양념을 먼저 섞어주시구요~
두부에 올리기 전에 쪽파를 넣어주세요~!!
★ 그래야 쪽파가 숨이 죽지 않아서
파릇하니 이쁜 두부조림이 완성된다는..ㅎㅎ
▲ 이제 노릇하게 지진 두부를 냄비에 넣고 양념을 올려주는데,
※ 아래쪽에는 양념을 조금 적게 넣고
위쪽으로 갈수록 많이 넣어주면 간이 골고루 배인답니다^^*
▲ 양념그릇은 물 5큰술 넣고 깨끗이 씻어서 부어주세요~^^
두부도 다 익은 것이고,
쪽파나 양파 역시 뜨거운 김만으로도 숨이 죽는 채소들~!
※ 5숟가락 정도의 물을 넣고
중간불에서 딱 5분간만 끓여주면 완성입니다^^*
전 날 만든 열무김치에 무생채 뚝딱 만들고,
보리밥에 두부조림과 된장찌개로 오후 새참 준비 끝..ㅎㅎ
하루종일 새참 준비하고, 치우고
또다시 새참 준비하고~ㅎ
하루 다섯번의 새참을 챙기는 일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네유~~^^
하지만 맛있게 드시는 모습 보면서
밥하느라 땀 흘린 것 다 잊은 시골아낙네..ㅎㅎ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구요~~
줌 메인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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