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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한국 선수단의 판정 제소 결과보다 역사애 남겨야한다

wisstark 2014. 2. 23. 09:19

제법 이 쪽 관계를 역사적으로 많이 알고 있는 사람으로써 김연아 선수와 소트니코바 선수의 올림픽 경기 판정 의혹에 대해 한국 빙상 연맹과 올림픽위원회가 제소해야 하고 제소하면 공동 금메달을 받을 수 있는 것 처럼 희망적인 관측 기사들이 나가고 흥분한 네티즌들이 외국의 관련 기사에 댓글로 욕설을 쓰거나 예의 없이 코멘트하는 것을 볼 때 착잡합니다.




우리 대중들은 곧잘 "선과 악"을 먼저 규정하려 듭니다. 그래서 우리가 "선"이고 피해를 입었다 판단하면 그것을 응징하기 위해 뭐든 해도 좋다고 생각하는 부류가 있습니다. 실은 이런 종류의 사안에서 관계자들과 실제 피해자를 가장 힘들게 하는 사람들이 이런 부류입니다. 외국 기사 댓글에 한국식 영어/욕설/ 한국어 코멘트는 절대 해서는 안됩니다. 이는 자신의 우쭐댐을 위한 행동일 뿐, 대한민국도 김연아 선수도 위하는 행동이 아니며 오히려 여론을 바쁘게 하는 행동입니다.


관련자의 트위터나 페이스 북에 가서 욕설을 쏟아내고 "한국어"로 의견을 다는 건 절대 해서 안 되는 무례한 행동이며 해당 인사(선수든 심판이든 관계자든) 가 받는 인상은 "한국은 피겨 문화가 저열하다"는 것 뿐입니다. 돕겠다고 나선 이런 사람들이 오히려 한국 피겨의 걸림돌이 된다는 겁니다.


한국의 익명 보장되는 사이트에서 한국어로 떠드는 거야 외국의 아무도 신경 안 씁니다. 하지만 영어로 표현되는 곳에 가서 한 줄이라도 달 때면 주의해야 합니다 자신이 쓰는 한 단어가 한국 피겨 팬의 교양을 대표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이 사안에는 결국 두 가지의 결론이 있습니다. 그렇게 귀결되어야 한다 봅니다.


첫째, 한국 빙상연맹과 올림픽 위원회는 몇 가지 행동의 방향이 있는데 제소(Appeal), 항의(Protest), 불만 접수(Complaint) 등입니다. 일반인들은 그게 그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런 것에는 다 절차와 규약이 있습니다. 이를 따르지 않으면 절차적 정당성이 없이 언론플레이하는 걸로 마무리됩니다.


김연아 선수에 대한 오심 항의는 가능할까?|09/10 챔피언 김연아 올림픽 시즌2009.12.06 18:35

ISU에 항의를 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스포츠 중재 위원회에 제소합니다...아니므로, 또 매우 여러 나라의 이해관계가 걸려 있어 이처럼 눈에 보이는 오심을 시침 뚝 따고 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 언론의 이해를 위한 자료로 내일...


    2009년 그랑프리 파이널(일본) 때 어이없는 오심이 있었습니다. 당시 외신 기자들이 30분 간이나 뉴스 타전을 하지 않고 사태의 진행을 지켜 볼 정도로 어안이 벙벙해 했습니다. 해서 당시 iSU 규약을 뒤져서 정리한 내용입니다.


    판정에 대한 항의/제소/불만 접수는 다 격도 다르고 행위의 결과도 과정도 다르며 근거를 어떻게 마련하느냐도 다릅니다. 이는 기본적으로 법률적 행위, 즉, 재판 절차 수준의 엄격성을 가져야 합니다.


    이런 기초 지식 하나 없이 우리 언론이 여과 없이 기사를 내보내니까 일반인과 팬들로서는 당연히 "문제있는 판정"인데 왜 아무 행동을 안 하나? 하는 여론이 나오게 됩니다.


    만약 제가 KSU/KOC의 회장이라도 이 문제를 즉각 대응 하기는 정말 어렵습니다. 현지 분위기 상 러시아의 움직임과 심판 배정 등이 심상치 않다고 판단했다면 그 때부터 자료 수집을 했더라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눈애 띄는 "법률적 증거"는  없기 때문입니다.


    2002 올림픽 때를 많이 이야기하시는데 그것이야말로 제 블로그에 7부에 걸쳐 올림픽 카테고리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그 때는 프랑스 심판의 "내부 고발"이 있었기에 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그리고 올림픽 초반인 페어에서 문제가 나왔습니다.


    지금과는 아주 많이 다릅니다....


    우리는 논리적 분석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법률적 효력은 확신할 수 없지만 단순 정황적 증거 이상의 의심(comjecture)를 사람들에게 줄 수 있습니다. 그 부분 곧 올리겠습니다만 이것은 충분치 않습니다.


     바로 지난 런던 올림픽의 신아람 선수 건을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겁니다.


    당시 우리는 주심이 무리하게 경기를 진행하는 것을 보았고 영상이 있었습니다. 경기는 중단되었고 전세계 언론이 초유의 사태를 취재했으며 런던 올림픽 최악의 판정으로 기록되며 많은 패러디를 낳았습니다.


    당시에도 공동 은메달 보도가 있었죠....결과를 기억허고 계십니까??????


    국제펜싱연맹은 '주심의 인간적 실수"를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그 인간적 실수가 결과를 바꿀 수는 없었습니다.


    객관적으로 볼 때 신아람 선수 건이 일반인이 보기에도 훨씬 알기 쉬운 오심이었습니다. 우리 대표단이 굳이 잘못한 것도 없었습니다. 판정 항의 절차에 맞춰 항의하고 점거도 했고 (억지 아니었습니다) 그들도 현장에서 회의 를 했으며  대안을 제시했고 그 대안에 따라 철수하고 항의 절차를 밟았으나 스포츠 중재위(CAS)제소까지는 가지 않았습니다. 


    펜싱은 주심이 경기의 "진행"을 맡았고 '채점'의 문제는 아니었으며 '진행의 문제"가 이슈가 되었습니다.


    헌데 이번 김연아 선수 판정 문제는 "심판이 준 점수"에 대한 항의라면 우리가 백전 백패합니다. iSU 규정상 그것은 '항의나 제소 불가항목"이기 때문이지요. 이것은 체조나 피겨같은 판정스포츠의 안전장치이자 함정이지요. 


    헌데 우리 여론은 '판정이 틀렸으니 그걸 항의하여 금메달을 찾아오라'에 가깝고 언론이 그걸 부추깁니다. 솔직히 이건 승산 없는 게임입니다.


    그래서 ISU는 자신있게 이렇게 밝힙니다.


    ISU Statement on the ISU Judging System

     - Sochi, Russia

    Pursuant to contacts with the IOC, the ISU would like to issue the following statement on the ISU judging system related to figure skating events at the Sochi 2014 Olympic Winter Games: 
     
    The ISU is strongly committed to conducting performance evaluations strictly and fairly and has adequate procedures in place to ensure the proper running of the sporting competitions. The officiating judges were selected by random drawing from a pool of 13 potential judges. All judges in an event represent different ISU member federations. The Ladies’ free skating panel included judges from Canada, Estonia, France, Germany, Italy, Japan, Russia, Slovakia and Ukraine. To avoid exaggerated markings the highest and the lowest scores entered by the judges are excluded to produce the final score. The technical panel determines the elements of each performed program. The judges add a mark, grading the quality of the skater’s execution of the elements so identified.  The technical marks and the artistic presentation marks are added together to produce the final score of the skater. 
     
    The ISU has not received any official protest with regard to the Ladies’ Free Skating event or any other event held during the Sochi 2014 Olympic Games and is confident in the high quality and integrity of the ISU judging system.

    이들은 저지의 선정 과정에 대해 이야기하며 해당 국가 연맹이 자격자 중 임명하여 ISU에 보내는 부분에 있어 절차적 하자 가 없었음을 이야기합니다. 이는 이번 여자 싱글 저지 중 이전에 부패로 징계를 받았거나 특정 인사의 부인이거나 한 전력들이 밝혀진 때문입니다만 징계를 받은 후 기간이 경과하면 이전의 징계 때문에 올림픽에 나오지 못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우크라이나나 러시아 연맹의 결정이지 ISU의 결정이 아니라는 점이죠. 맞습니다. 절차적으로....

    그 다음에는 점수에서 최대/최소 1명을 제외하는 방식으로 판정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높였다고 밝힙니다. 그것도 맞습니다. 헌데 뒤의 글에 보시듯 이번에 러시아는 4명을 움직였습니다. 해사 1명이 날아가도 3명이 자신들에게는 친구로 다른 국가에게는 적으로 행동했습니다.

    다만 그들이 누구인지는 심판 판정의 익명성 때문에 정황적 증거 이상을 들이댈 수 없습니다.

    그리고 러시아 연맹 혹은 푸틴이 그 4명을 사주했음을 입증할 방법도 수사권이 없는 상태에서는 어렵습니다.

    그냥 "판정에 의혹이 있으니 밝혀 달라" 하면 어떨까요?

    2002 올림픽 때 아이스 댄스는 판정이 엉망이었습니다. 5위를 한 리투아니아 조는 공정하게 채점했으면 동메달이 가능했을 만큼 4위 캐나다 조도 3위 이태리 조도 넘어집니다 아이스 댄스에서 넘어진다는 건.....의미를 아시겠죠?

    그래도 그들은 5위였습니다. 그래서 항의(protest)를 합니다 그 결과 다음 날 그들이 받은 답은 딱 한 줄...

    - 조사 결과 아이스 댄스 판정은 공정하게 이루어져 문제를 발견할 수 없었다

    입증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고민일 겁니다. 연맹이든 올림픽 위원회든....

    절차는 이렇습니다. 우선 항의(protest)를 해야 합니다. 항의의 주체는 해당 선수나 팀 리더 혹은 선수의 승인을 얻은 대표(연맹 회장 등)이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내용이  

    선수 자격에 대한 항의는 그 선수의 경기 시작 전에 해야 한다당장 결정이 어려울 때 해당 항의를 받은 선수가 경기를 시작할 수 있으나 결과와 등수는 그 선수의 자격에 대한 논의가 종료될 때까지 연기된다.

     

    심판진 구성에 대한 항의는 그것이 발표된 지 1시간 이내에 해야 한다.

     

    점수 합산 오류에 대한 항의는 경기 종료 후 24시간 이내에 레프리에게 하는데 레프리가 현장에 없을 경우, ISU 사무국에 FAX로 그 시간 안에 도착하도록 해야 한다.

     

    그 외의 항의는 피겨의 경우 해당 종목이 종료된 지 30분 이내에 해야 한다.

     

    테크니컬 패널의 판정에 대한 항의는 할 수 없다(123 4항 i)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결과에 대한 항의는 점수 합산 오류에 대해서만 할 수 있다.

     

    난이도 설정 오류레벨 판정 오류 등은 사람의 실수지만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

     따라서 거의 가능성이 없습니다.....


    그 다음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소위 제소라고 말하는 Appeal입니다.


    124조 불복(Appeal)

     

    불복의 대상은 선수 자격에 관한 것합산 오류에 대한 것심판진 구성에 관한 것그리고 이와 관련한 정관을 위배한 행위 등에 대한 것에만 할 수 있다.

     

    불복은 레프리의 결정 이후 30일 이내에 ISU 사무국에 한다.

     

    불복을 할 수 있는 주체는 항의를 할 수 있는 주체와 같다.


    이 중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심판진 구성" 정도입니다


    해서 ISU는 "자기들의 결정이 아님"을 말하고 있는 겁니다.....


    그보다 약한 사후조치인 불만 접수도 쉽지는 않습니다.


        다른 사유의 Complaint 관련 조항 (정관 24)

     

     Complaint는 위의 항의 사항 이외의 것에 대하여 예를 들어 어떤 선수임원 등의 행동이 ISU 헌장규약에 위반되었다거나 윤리적으로 잘못되었다거나 할 때  할 수 있는 행동입니다이것은 ISU 내의 징계위원회에 제출합니다.

     

    Complaint의 제출은 그 사안이 발생한 때혹은 그것을 인지한 때로부터 30일 이내에 한다.

     

     심판진에 대한 테크위원회나 집행위원회스포츠 사무국의 평가경고주의 등은 규칙 위반이 아니라 기술적 판단 사항이다이에 따라 심판진의 경험 미숙부주의잘못된 판정 등은 이 징계위원회의 사항이 아니라 해당 ISU내의 조직(테크위원회),에 알리고 그들의 결정에 따르게 된다.

     

    근거가 부족한 Complaint에 대해서는 징계위원장이 회의를 소집하지 않고도 기각할 수 있다.

     


    우리가 들 수 있는 것은 솔직히 위의 붉은 색 뿐입니다. 헌데 이것은 테크위원회로 접수됩니다 그리고 테크위원장이 접수/기각을 결정하게 될텐데 테크위원장이 바로 이번 경기 테크니컬 컨트롤러인 라커닉입니다. 그리고 가장 문제가 된 저지는 바로 그의 부인인 러시아 저지입니다. 안 되게 되어 있어요....


    그러나 어떻든 우리는 Appeal을 해야 합니다 그것을 ISU에 접수시키고 나면 KOC와 IOC가 협의할 차례가 됩니다.

    우리는 결과를 바꿀 수 없을 겁니다 그 이유는 위에 적힌 ISU의 규약을 읽어보시면 압니다.

    그러나 해야 합니다 그것은 역사가 됩니다,. 마치 리투아니아 연맹의 항의가 고작 한 줄의 답변서를 받았던 것을 리투아니아와 아무 관련 없는 한국에 앉아 있는 제가 알고 있는 것처럼.....

    그게 역사입니다.

    KOC가 왜 나서야 하는가?

    우리는 다음 올림픽 개최국입니다. IOC에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며 KOC 가 나설 때 상대적으로  ISU 내에 힘이 약한 우리 KSU를 뒷받침할 수 있습니다.

    이걸 피겨 종목 내에서 해결하라 하면...위 규정과 관련 우리는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불행히도...

    현지에 변호사 자격 있는 분이 나가 있을 겁니다.

    그 분은 KOC를 돕기 위해 가 있지 단일 연맹인 빙상연맹을 위해 가 있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KOC가 돕지 않으면 빙상연맹이 할 수 있는 일은 전문성이 없는 "볼멘 소리"에 불과하게 됩니다.

    다음 글에서 이번 판정의 문제점을 통계적으로 지적하겠습니다.

    이 글은 이번 판정에 대해 우리 네티즌도 감정적으로 대응하면 좋지 않다는 점, 그리고 당사자인 빙상연맹과  KOC에게 제 상식 선에서 쉬운 내용이 아니란 점을 이해하고 있지만 역사를 위해 이 일을 해 주실 것을 요청드리기 위함입니다. 이미 경기 상황 내에서 할 수 있는 항의 시간인 24시간은 지났습니다,. 따라서 30일 내에 할 수 있는 조치만 남아 있습니다.

    Change,org의 입장도 설정했던 150만을 훌쩍 넘었지만 해당 국가가 아무 행동(항의 접수)을 하지 않으면 자신들은 나서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 곳은 민간단체니까요....

    그리고 무분별하게 자극적인 언론은 공부 좀 하시기 바랍니다. 2012 신아람 사건 때보다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상황은 훨씬 어렵습니다.

    하지만 .....

    역사를 위해......

    행동하기를 부탁드립니다.

    연맹도....네티즌도...KOC도....언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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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해맑은아찌수다방
    글쓴이 : 해맑은아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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