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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해외팬이 쓴 김연아 내셔널 연기 감상문

wisstark 2013. 1. 12. 15:33

 

 

All That Yuna의 Daniel5555님이 그의 블로그 Skating Passion에 올려주신

김연아 선수의 한국 내셔널 연기에 대한 감상문입니다.

        

김연아 선수를 향한 애정과 신뢰가 듬뿍듬뿍 묻어나는 이 글을 읽으면서,

'이 분에 비하면, 김연아 선수와 한국 피겨에 대해 나는 애정과 열정이 한참 모자라는구나.'

반성도 좀 하게 되었는데요.

       

김연아 선수의 이 세상 것이 아닌 것 같은 스케이팅 연기를 볼 때마다...

착한 일도 하나 안 했는데 크리스마스 때 선물을 듬뿍 받고 만 아이 같은 느낌이 들곤 해요. ...

속으로 엄청 찔린다고요, 이런 보물을 이 땅에 선물 받다니 운이 정말 좋다는 생각과 함께...

^^;;

     

김연아 선수의 내셔널 경기를 보신 뒤 여러분은 어떤 느낌을 받으셨나요?

여러분의 멋진 감상문도 기대하고 있을게요...:)

           

(1)   

                  

Quick impressions on Yuna's "Kiss of the vampire" at Korean Nationals

연아의 한국 내셔널 "뱀파이어의 키스" 간단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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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이 연기 자체만이 아니라 오늘 한국 내셔널(이 열린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터들과 팬들이 맞닥뜨린 문제들에 대해서도 다룰 것이기 때문에, 이 포스트의 제목이 약간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 같다. 전에, 내가 "뱀파이어의 키스"와 이 프로그램을 내가 다시 보기를 얼마나 원하는지에 관해 얘기할 때마다, 나는 한국 내셔널의 대회 여건이 NRW 트로피 때보다 훨씬 더 나을 것이라는 가정을 하곤 했었다.

         

그러나 한국 내셔널의 대회 여건이 더 좋은 것만도 아니었을 뿐만 아니라 실제로는 더 나빴을 가능성도 또한 있음이 드러났다. 빙질이 상당히 나빴으며 경기장 안이 너무 추워서 마치 냉동실 안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사람들이 보고했다. 이게 사실인지 아닌지 내가 알진 못하지만, 난방 장치를 돌렸다가는 얼음이 녹기 시작할 것이기 때문에 목동 아이스링크 측에서 난방 시스템을 가동시킬 수 없는 것이라고 한국 출신의 몇몇 사람들은 말한다. 애초에 이 빙상장의 건설 과정에 결함이 있다고 그들은 말한다.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이것은 법정으로 가져가야 할 문제이다. 왜냐하면 상당히 결함이 있는 방식으로 그것을 설계한 엔지니어가 있고 또 그것을 그렇게 하도록 승인한상사가 있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건 용인되어서는 안 되는 일이며, 실제로 그 아이스링크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이번 경우에는 대회에 출전한 피겨 스케이터들과 (스케이터들을) 지켜보고 있는 사람들에게 위험하다.

          

내가 한국에서 사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것에 관해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연아의 한국 팬들과 한국의 피겨 스케이팅 팬들이 이 문제에 대해 콤플레인을 제기해 주기를 나는 바란다… 정말이지, 그들이 이 문제에 대해 뭔가 해결책이 행해질 때까지 강력하게 항의해주기를 나는 바란다. 어떤 상황인지 (내가 계속)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하는 말인데), 연아가 주니어 스케이터였던 시절 이후로 아무것도 바뀐 게 없는 것 같다. 그녀의 커리어를 다시 시작하면서 (난방장치도 제대로 작동시킬 수 없는) 추운 아이스링크로 돌아와 다른 한국 스케이터들과 함께 그 고통을 함께 겪는다는 것이 좀 상징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일이며 용인되어서는 안 된다. 한국의 팬들이 이것에 관해 뭔가 해주기를 나는 희망한다.

     

올해 한국 내셔널이, 단지 김연아 한 사람 때문에, 국제적인 중요성을 가진 (국제적으로 커다란 주목을 받는) 대회라는 것을 기억하시오. 대회의 국제적인 취재 열기에 준비되어 있지 못한 바람에 안 좋게 보였던 NRW 트로피와 꼭 마찬가지로, 이번 한국 내셔널에서 관해서도 아이스링크의 문제점들에 관해 똑같은 말이 나올 수 있다. 최소한 연아를 위해서만이라도 상황이 좋은 방향으로 바뀌게 되기를 내가 바랐지만, 결국, (내가) 보기에, 많은 사람들이 행동에 나서기 시작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이다. (한국의 피겨 스케이팅 아이스링크와 관련한 상황들이 바뀌는) 그 때가 오기를 나는 희망한다.

       

자, 이제 (연아의 내셔널) 연기에 관한 얘기로 옮겨 가 보자. 내가 아직 체크를 안 해봤기 때문에, 사람들이 (피겨 스케이팅) 포럼들에 어떤 반응들을 올렸는지는 내가 알지 못하지만, 이번에도 다시 한 번 많은 멍청한 소리들과 소수의 합리적인 목소리들이 올라왔을 거라고 나는 추측한다.

     

실제로 일어난 일은 연아가 그녀의 연기를 시작하자마자 겨우 몇 초 뒤에, 그녀의 첫번째 점프 콤비네이션을 준비하는 동안, 넘어진 것이다. 이것은 평소와는 다른 이례적인 일이지만, 이와 같은 일들이 보통은 그냥 운이 아주 안 좋았다는 것뿐이고 연아의 스케이팅 스킬과는 전혀 상관이 없기 때문에, 연아가 넘어졌다는 것에 대해 정말로 나쁘게 볼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 경우에는, 목동 아이스링크의 빙질이 너무 무르기 때문에 그녀가 빙상에서 미끄러진 것뿐이라는 인상을 나는 받았다. 다른 조건의 아이스링크에서였다면, 그녀가 평소에 하는 것처럼, 스피드를 올리는 동안 그녀의 턴을 마쳤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녀를 뒷받침해줄 만큼 충분한 마찰력이 없었고, 그 결과 그녀가 넘어지게 된 것이다. 다행히, 그녀는 (심하게 다치거나 하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는 쪽으로) 잘 넘어졌고 전혀 다치지 않았다. (넘어진 후) 자리에서 일어난 뒤, 그녀는 자신의 3-3 콤비네이션을 뛰기 위한 충분한 스피드를 되찾을 수 없었는데, 그건 필연적인 결과이다; 충분한 시간이 없었으니까 말이다. 따라서 결국 그녀는 첫 점프를 싱글 처리한 뒤 이 콤비네이션은 스킵하기로 결정내렸다. 이것은 실수가 아니며, 오히려 옳은 결정이었다. 왜냐하면 그 상황에서 그녀가 3-3을 시도하려고 했다면 그녀는 또 한 번 넘어졌을 것이기 때문이다. (NOTE: 김연아의 순간 판단력에 찬사를!!!)

    

프로그램의 나머지는 완벽했다; 실제로 연아는 두 번째 점프에서 단독 점프 대신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를 뜀으로써 3-3 콤비네이션을 만회했다. 이로써 결과적으로 그녀는 3-3 콤비네이션을 수행한 게 되었으며, 잠재적으로 매우 불완전한 연기가 될 뻔했던 프로그램이 정말로 정말로 좋은 것으로 바뀌었다.

     

그녀가 이 연기를 복구한 방식은 정말로 비범하고 주목할 만한 것이며, 그녀가 빙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장 복잡한 상황들에 대처할 수 있는 충분한 경험을 가진 피겨 스케이팅의 진짜 베테랑이라는 것을 이 점이 보여준다. 그러하다, 22세의 베테랑… (22살이면 아직 창창한 나이인데 피겨에서는 베테랑 소리를 들으니) 우리 종목(피겨 스케이팅)은 때때로 이상하게 들린다.

         

암튼, 연아는 정말로 좋은 연기를 펼쳤다. 그녀가 3-3 콤비네이션에서 넘어진 뒤 그것을 스킵한 것은 첫째는 분명히 운이 나빴던 데다가 바람직한 것이 절대 아닌 빙상장의 여건 때문이었고; 둘째는 첫번째 이유에 따른 논리적인 결과였기 때문에, 나는 이것을 실수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그리고 나머지 다른 모든 것들은 아주 훌륭했기 때문에, 이것은 아주 멋진 연기였으며 이 프로그램을 모든 사람들에게 매우 추천하는 바이다.

       

한데, 이 빙상장의 건설에 책임을 맡은 사람들이 한 일은 끔찍하며, 그들은 연아에게만이 아니라 이 대회장에 참석한 모든 스케이터들과 팬들에게도 또한 잘못한 것이다. 이 일이 잊혀지지 않기를 나는 바란다.

         

연아의 '뱀파이어의 키스' 연기 동영상들 중 하나가 여기 있다:

                  

      

         

(2)    

       

Quick impressions on Yuna's "Les Miserables" at Korean Nationals

연아의 한국 내셔널 "레 미제라블" 간단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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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것은 누구에게도 전혀 새로운 소식이 아닐 게 틀림없다 - 한국 내셔널에서 김연아가 "레 미제라블"을 거의 완벽한 연기로 클린했다. 당연히 이 대회에서 그녀는 1위로 마쳤다. 그러나 그녀의 연기는 이번 시즌 최고 중 하나, 아니 아마도 최고 중에 최고였기 때문에, (한국 내셔널이 아니라) 어떤 피겨 스케이팅 대회 타이틀도 다 딸 수 있는 가치가 있는 연기였다.

     

이 대단한 연기를 보고 나면, "레 미제라블"이 (피겨 스케이팅) 프로그램으로서 얼마나 좋은지 깨닫는 게 더 쉬워진다. 스타일적인 면에서 이 프로그램은 나에게 "타이스의 명상곡"을 떠오르게 한다. 음악 스타일 때문이 아니다, ("레 미제라블"과 "타이스의 명상곡"은 음악적인 스타일이) 서로 굉장히 다르다. 프로그램 자체가 갖는 스타일 때문인데 - 잔잔하고 평화로우며 부드럽게 아름답다. 기술적인 디테일들과 복잡한 점수 룰에 관해서 따져보고 싶은 생각조차 들지 않는다; 그냥 이것을 보고 즐기는 것에 관한 것만이 전부이다. 아마, 연아가 여태까지 한 것들 중 가장 서정적이고 부드러운 프로그램이 아닐까 할 정도로 절대적으로 훌륭하다.

         

이 프로그램을 연아의 이전 프로그램들과 비교하는 것은 나한테 어려운 일이다. 왜냐하면 연아의 역대 프로그램들 대부분이 각자의 방식으로 정말로 특별하기 때문이다. 나는, 연아의 프로그램들을 서로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들이 각자 고유의 자리를 갖는 것을 더 선호한다. 나에게, 이 프로그램은 그녀의 역대 프로그램들 중에서 가장 부드러운 시합 프로그램으로, 부드러움 면에서 이 프로그램은 '세헤라자데'와 '종달새의 비상'을 능가한다.

       

따라서 이 프로그램은 꼭 보라고 대단히 추천하고 싶은 또 하나의 연기이다. 이번 시즌 지금까지 연아는 극도로 아주 잘 하고 있으며, (NRW 트로피와 한국 내셔널) 두 번 모두 필요한 것 훨씬 더 이상을, NRW 트로피와 한국 내셔널 두 대회 모두의 경기장 상태를 고려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대할 수 있었던 것 이상을 해주고 있다. 이것은 확실히 드림[이상적인] 컴백이며, 연아의 세 번째 시합은 앞의 두 시합보다 더욱 더 잘 될 거라고 나는 희망한다. 왜냐하면, 그녀가 열악한 시합 여건 속에서도 이렇게 잘했으니, 더 좋은 경기장 조건에서는 훨씬 더 좋은 연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게 확실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떤 경우든, 역사상 가장 뛰어난 피겨 스케이터들 중 1명에게서 나온 아주 멋진 "레 미제라블" 연기가 우리에게는 이미 2개나 있다… (연아의 훌륭한 '레 미제라블' 연기를 2개나 볼 수 있게 돼서) 내가 운이 좋다는 느낌이 든다!

      

만약 당신이 이 "레 미제라블" 연기를 아직 못 봤다면, 어서 가서 보시오. 왜냐하면 글로 적힌 어떤 묘사나 감상도 정말로 이 연기를 공정하게 표현할 순 없기 때문이다.

     

연아의 연기가 담긴 동영상:

           

            

      

   

출처 : Viva la Reina~!
글쓴이 : 원더키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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