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 건강

[스크랩] 혼자 울던 우리 엄마, 혹시 당신의 엄마도?

wisstark 2013. 1. 9. 14:59

 

혼자 울던 우리 엄마, 혹시 당신의 엄마도?

 

"제2의 사춘기 엄마의 갱년기, 극복하려면 가족의 도움 필요!"

 


     

우리 한국의 명절 추석이 바짝 다가오고 있습니다. ^_^ 

이번 추석은 연휴는 주말을 끼고 있어서 좀 안타까워요!!!!

모두 같은 마음이시죠? T^T 

아쉬운 마음에 한숨을 쉬고 있는 저도 있지만, 

그보다 몇 배는 큰 한숨을 내쉬는 사람이 있으니... 

바로 우리 엄마입니다. 

 먼저 추천을 꾸욱~!! 글쓴이에게는 큰 격려와 용기가 됩니다


우울증에 시달리는 갱년기


왠지 올해는 엄마에게 더 힘든 추석이 될 것 같아 걱정인데요.

저희 엄마의 갱년기가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40~50대 사이 여성들에게 일어나는 갱년기는 

폐경이 진행되기 1~2년 전부터 시작되어,

폐경 후 3~5년까지도 지속한다고 합니다.

개인차가 커서 별 탈 없이 지나가는 사람도 있고, 

극심한 우울증이나 신체적 통증에 시달리는 사람도 있는데요.

우리 엄마는 감정의 기복 변화가 심한 편이었습니다.   

안 그러시던 분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생각의 변화, ‘긍정의 힘’이 필요




'갱년기(更年期)'에서 '更'은 다시 갱이라는 글자로 

'다시' 이외에도 '바뀌다, 새로워지다, 고치다'의 뜻이 있다고 합니다. 

'갱년기'에서는 '다시'의 의미보다는 

신체의 흐름이 크게 '바뀐다'는 의미로 쓰인다고 합니다. 


많은 여성이 갱년기라고 하면 다들 큰 시련이라고 생각하고 힘들어합니다. 

그러나 갱년기라는 단어를 새로운 시작으로 여기고 심한 감정 변화를 다스려야겠습니다.

여성이라면 인생에 있어서 내 몸과 마음이 한번 변화를 

거치는 과정임을 알고 “긍정의 힘”으로 극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혼자 우는 엄마가 너무 걱정됐어요!


우리 엄마는 갱년기에 접어들면서 예민해지고 

신경질 내는 일이 잦아지셨습니다.

처음에는 엄마의 심한 감정변화를 이해하지 못했지만

나중에 갱년기인 것을 알고 놀랐습니다.


저는 같은 여자로서 엄마의 변화가 걱정도 되고 무섭기도 했어요! 

 

바로 우울증 때문인데요. 

무기력해지고 감정의 조절이 안 되던 

엄마가 혼자 우는 모습을 봤기 때문입니다.


그때 너무 놀라 가슴은 덜컥 내려 앉았었어요.

 

전 엄마가 우는 모습을 처음 봤는데요.

언제나 당당한 엄마인줄 알았는데 약한 모습을 보니

내가 그동안 얼마나 무심했었는지 반성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엄마가 예민할 때마다 더 신경을 많이 쓰고 도와드렸습니다. 

저는 엄마가 집에만 있지 않길 바랐고,

엄마도 다양한 활동을 하시면서 많이 좋아지셨습니다.



1. 운전면허 취득하기



우리 가족이 가장 먼저 엄마에게 추천해 드린 것은 운전면허 따기! 

엄마는 회사 퇴근 후에 운전을 배우셨습니다. 

처음에는 어려워하면서도 굉장히 재미있어하셨어요!

항상 여자들이 운전하는 걸 보고 부러워하셨거든요.


엄마는 필기시험은 한 번에 붙으셨지만, 

주행시험에서 두 번 떨어진 끝에 면허를 취득하셨습니다! 

요즘은 아빠 대신 운전하고 계세요!

아빠는 내심 불안하신지 엄마 운전하실 땐 꼭 옆에 앉으세요! 

하지만 제 생각엔 엄마가 운전을 더 잘하시는 것 같아요! ^_^


 

2.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하는 강좌 수강!


우리 엄마는 웰빙음식에 관심이 많은 편이세요.

항상 배우고 싶어하셨는데

회사와 집안일에 바빠서 틈을 내실 수가 없었죠.

사실 비싼 수강료 때문에 수업을 망설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지역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강좌를 찾아 엄마에게 소개해 드렸어요. 

가까운 주민자치센터에서는 3개월에 4~5만 원으로 

저렴한 수강료로 재미있는 강좌가 많이 있더라고요. 


직장인을 위한 저녁 수업도 많이 있어 

엄마가 원하는 수업으로 고를 수 있었어요. 

요즘 엄마는 일주일에 두 번,

퇴근 후에 “발효음식 만들기” 수업을 듣고 오신답니다.  


 

3. 엄마도 친구들과 힐링여행!



최근에 엄마는 동네친구들과 함께 한 달에 1번은 여행을 떠나기로 하셨답니다. 

비슷한 나이 또래의 엄마들 모임이라 그런지 마음도 잘 맞는다고 하시더라고요. 

‘엄마’라는 이름으로 열심히 살았고, 

비슷한 시기에 갱년기를 겪는 친구들과의 힐링여행! 

그날만큼은 가족들도 엄마를 찾지 않습니다!

 


4. 명절음식 엄마와 함께 준비하기!


 


명절은 가족이 모두 만나 즐기는 자리인 만큼 

엄마도 같이 즐기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음식을 모두 다 같이 준비하기로 했어요!

지난 설에도 가족들 모두가 엄마와 함께 준비했는데요. 

함께 하니까 정말 빨리 끝나더라고요. 


지난 설에는 제 동생의 전 부치는 재능을 발견할 수 있었고,

언니가 음식을 못해서 다들 깜짝 놀랐었어요!

이렇게 가족들이 다 같이 모여서 함께하니 

의외의 에피소드도 생기고 재밌었습니다.

 

이번에도 연휴 전날인 금요일 저녁에 모여서 음식을 다 같이 준비하기로 했어요!

누가 더 송편을 잘 만드나 내기하기로 했는데 누가 이길지 궁금하네요!



무엇보다 아빠의 태도가 중요


물론 가족 모두가 엄마를 도와주었지만 

무심할 것 같던 아빠도 많이 도와주셨어요!

아빠가 먼저 나서서 하니 우리 형제들 

 누구도 군소리 없이 엄마를 도왔어요.


덕분에 엄마의 갱년기 극복 프로젝트는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엄마의 변화를 이해하고 함께 이겨내려고 노력하면 

그 모습은 무기력한 엄마에게 ‘활기’를 만들어준답니다. 

이번 추석 "갱년기"로 힘든 엄마를 여러분이 많이 도와주세요~! 

 

 

글 : 건강나래 이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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