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만으로는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워졌다.
HD TV 속에서도 주름 한점 없는 중년 여배우의 팽팽한 얼굴은 20대 초반의 여배우들과 견줘도 손색없지 않은가.
하지만 온갖 피부 시술과 관리에도 불구하고 나이 든 티가 나는 신체 부위가 있으니 바로 목이다.
목 주름은 웬만한 시술로도 쉽게 펴지지 않고, 화장품이나 마사지로 개선하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
“목은 얼굴의 무게를 지탱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주름이 생기기 쉽습니다.
얼굴에 비해 피부 두게도 2/3 정도 얇아요.
또 피지선이 적어 신진대사가 활발하지 않기 때문에 빨리 건조해지죠.” 시슬리 교육 팀의 김미정 차장은 이러한
이유로 목이 얼굴보다 빨리 노화된다고 설명한다.
일상에서 무심코 취하는 자세나 패션 소품 등에 의해서도 목 주름은 얼마든지 생길 수 있다.
“자외선, 터틀넥처럼 목을 감싸는 옷은 목을 건조하게 만드는 주범이에요.
또 엎드리거나 턱을 괴는 자세, 한쪽으로 누워서 TV를 보는 자세도 목 주름을 유발하죠.” 무리한 다이어트, 구부정
한 자세, 목에 달라붙는 액세서리를 자주 착용해도 마찬가지다.
김미정 차장은 가능하면 목이 오픈된 옷을 착용하되 필요시 얇은 스카프 정도만 두르고, 외출 전 자외선 차단제
만큼은 챙겨바를 것을 권한다.
수분 손실을 초래하는 술과 담배는 목 주름을 가속화시킬 수 있으니 자제할 것.
또 기초 케어시 목 전용 크림까지는 아니더라도 얼굴에 바르고 남은 에센스나 크림 정도는 아낌없이 목에 투자해
야 한다.
목 주름을 예방하는 생활 수칙
1. 목까지 꼼꼼하게 클렌징하라
아직도 얼굴에만 비누 거품을 바르고 있는가?
목에도 얼굴처럼 땀, 오염 물질, 노폐물이 가득 쌓여 있다.
그러니 목도 꼼꼼하게 클렌징하고 토너로도 닦아줘야 한다.
2. 자외선 차단제를 목에도 발라라
자외선이 피부 노화의 주범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 목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꼭 챙겨바를 것.
끈적이는 텍스처가 부담스럽다면 스프레이나 스틱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를 이용하자.
3. 높은 베개를 멀리하라
자는 동안 목은 베개의 각도에 따라 계속 접혀 있게 된다.
따라서 베개가 높을수록 주름 또한 깊고 진하게 생긴다.
목을 받쳐주는 정도의 낮은 베개를 사용하고, 평상시에 구부정하거나 목을 한쪽으로 기울이는 자세는 피할 것.
4. 기초 손질시 목에도 크림을 발라라
꼭 목 전용 크림이 아니어도 좋다.
얼굴에 바르고 남은 에센스나 크림만 발라도 목을 촉촉하게 보호할 수 있다.
안티에이징 제품이라면 더욱 효과적.
이때 손바닥을 이용해 목을 양옆으로 끌어올리는 마사지를 병행하면 목 주름 예방에 훨씬 좋다.
5. 일주일에 한두 번은 목 팩을 하라
최근엔 목 전용 마스크 시트도 판매하고 있으니 이를 이용해서 집중 마사지할 것.
목 크림이나 나이트 크림 등을 목에 펴바른 뒤 랩으로 감싸거나, 워시오프 타입 페이스 팩을 목에 발라도 된다.
6. 틈나는 대로 목 스트레칭을 하라
컴퓨터 앞에 반나절 이상을 앉아 있는 오피스우먼라면 목 스트레칭은 필수다.
좌우, 위아래로 목을 쭉쭉 뻗어주는 스트레칭만 해도 목의 신진대사는 한결 원활해질 것이다.
손바닥으로 꼬집듯 주무르는 어깨 마사지를 병행하면 뭉친 근육을 푸는 데도 효과적이다.
7. 때수건으로 밀지 마라
얼굴에도 때수건을 사용하진 않을 것이다.
하물며 얼굴보다 연약한 목 피부에 때수건을 댄다고?
조직이 얇고 피지 분비가 거의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심하게 각질을 벗겨내면 복구하는 데 오래 걸린다.
매일 5분만 투자하라! 목 주름 없애는 셀프 마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