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 건강

[스크랩] 감기를 예방하고 다스리는 집안의 약초들

wisstark 2012. 4. 14. 10:37

오래 끄는 감기에 좋은 대파

 

감기는 몸이 갑자기 찬바람에 노출되었을 때 걸리기 쉽다.
그러므로 감기를 예방하려면 몸을 따뜻하게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발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 발이 따뜻하면 온 몸이 따뜻한 것과 같은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똑같은 조건에서 생활하면서도 어떤 사람은 늘 감기를 달고 살고 어떤 사람은 평생 기침한 번 안하고 살 수 있는 것일까.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겟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몸의 저항력 차이와 혈액순환이 잘 되는가 그렇지 않은가에 있다. 감기를 일으키는 병원균은 코나 기관지의 점막에 잠복해 있다가 몸이 차가워지고 면역력이 떨어질 때를 틈타서 우리 몸 속으로 침입한다.

감기를 예방하려면 먼저 몸의 저항력을 길러야 한다.
저항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칼슘이 많은 식품, 즉 녹황색채소를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무와 무청, 순무, 당근, 미나리, 냉이, 갓, 달래, 우엉 같은 것이 칼슘이 많은 식품이다. 우유는 그다지 권장할 만한 식품이 아니다. 우유에 칼슘이 많이 들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유에 들어있는 칼슘은 몸 속에서 거의 흡수되지 않을 뿐 아니라 우유속의 칼슘을 몸 속으로 흡수하기 위해 몸 속에 들어있는 칼슘이 오히려 몸 밖으로 빠져나와 결국에는 골다공증을 유발할 확률을 높이는 셈이 된다.

녹황색 채소와 함께 먹거리를 토속적이고 자연적인 것들로 바꾸어 가는 것도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 하겠다. 그 중에서도 대파는 잘 낫지 않고 오랫동안 떨어지지 않아 고생하는 감기에 좋은 효과를 보인다.

▣ 활용 방법

  • 대파 100g을 큼직하게 썰어 넣고 맑은 된장국을 끓여 한 번에 훌훌 마셔준다.
    하루에 서너 번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파 대신 양파를 넣을 수도 있고 두 가지를 함께 사용해도 좋다.
    ▶ 파, 마늘, 양파, 생강은 다 같이 바이러스를 죽이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성질이 있다.
    또한 혈액순환을 잘 되게 하고 땀을 잘 나게 하여 피부에 잠복해 있는 독소를 몸 밖으로 몰아내어 감기를 낫게 한다.

  • 대파의 밑둥(흰부분)을 뿌리를 떼어 버리고 잘라서 반으로 갈라 석쇠위에 올려서 굽는다.
    뜨거울 때 거즈나 손수건에 싸서 코에 올려놓고 있으면 막힌 코가 뚫리고 콧물이 잦아든다.

    아이들의 경우 구운 파를 작게 잘라서 코에 붙이고 잠을 자게 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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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를 다스리는 파뿌리와 생강

 

파에는 칼슘·염분·비타민 등이 많이 들어 있고 특이한 향취가 있어서 생식하거나 요리에 널리 쓴다. 민간에서는 뿌리와 비늘줄기를 거담제·구충제·이뇨제 등으로도 쓰인다. 향신료로 널리 쓰이는 생강은 중국 의학에서는 약으로 사용되고 있기도 하다. 생강에는 내부로부터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내장의 기능을 활발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냉증이나 혈압이 낮고 체온이 낮으며, 피부에 탄력이 없고,아무리 자도 피로가 남고, 생리주기가 자주 늦어지는 여성에게 생강은 최고의 식품으로 꼽힌다.

이렇듯 파뿌리와 생강은 오래전부터 여러 증상을 다스리는데 요긴하게 사용되어져 온 민간약재 중에서도 일반인들이 손쉽게 구할 수 있으며 그 효과 또한 아주 좋은 약재에 속한다. 감기로 열이 나면서 한기가 들거나 오슬오슬 춥고 떨리는 증상이 있을 때 사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 활용 방법

  • 파뿌리에서부터 흰 대궁부분까지 자른 것과 생강을 각각 400g 준비하고 죽염 8g을 함께 넣어 절구에서 죽이 되도록 짓찧어 소주 한 잔을 부어 고루 섞은 다음 이것을 거즈와 같은 얇은 천으로 싸서 앞가슴과 등, 손바닥, 발바닥, 겨드랑이, 팔꿈치 등을 한 번씩 문질러 준다.

    30분 쯤 지나면 열이 내리기 시작하면서 코가 시원하게 트이고 기침이나 콧물이 잦아들기 시작한다. 하루쯤 지나면 감기로 인한 증상이 없어지고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파뿌리와 생강의 매운 성분이 피부에 잠복해 있는 한기와 독소들을 몸 밖으로 발산시켜 감기를 낫게 하는 것이다.
     
  • 파뿌리와 생강을 같은 비율로 넣고 오랫동안 은근히 달여서 그 물을 마시면 심하지 않은 감기는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다. 생강의 비율이 높아지면 매운맛이 강하므로 아이들이 먹기에는 힘이 든다, 꿀이나 효소를 적당히 넣어 단맛을 더하거나 생강의 양을 줄여 달여서 먹이면 된다.

    도라지나 배 등을 넣어 함께 달여서 주스처럼 수시로 먹이면 좋다.
    특히 배를 하나 정도 넣고 달이면 단맛이 있어 따로 꿀이나 효소를 넣지 않아도 아이들이 잘 받아 먹는다.

▶ 식중독이나 설사에 도움이 되는 생강구이
식중독 등으로 토하거나 물같은 설사가 멎지 않을 때 이 구운 생강을 사용하면 크게 효과를 볼 수 있다.
① 껍질째 얇게 저민 생강을 물에 적신 한지에 싸서 전자레인지나 오븐토스터에서 30분쯤 가열한다.
② 그대로 40~50분 정도 식힌다음 빻아서 가루를 내어 밀봉 보관한다.
③ 체중 10Kg당 0.1g의 생강가루를 하루 3회 핥듯이 먹어주면 대개는 2 - 3회로 증상이 가라앉는다.

※ 주의사항

  • 생강을 날것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허한 사람이 감기에 걸렸을 때이다. 아스피린 등 해열제는 허와 반대되는 체질인 실한 사람에게 맞는 약으로서,허한 사람에게 아스피린을 먹여서 열을 내리려고 하면 신체에 부담을 주게 된다. 그러므로 허한 사람은 생강즙 등을 먹어주어 몸 속에서부터 따뜻하게 하여 체력을 북돋워주며 땀을 내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반대로 '실'타입인 사람에게는 위험한 식품이기도 하다. 실 타입인 사람이란 평소에 잘 흥분하고 얼굴이 빨갛게 잘 달아오르거나 혈압이 높은 사람을 말한다. 생강은 흥분을 증대시키고 몸속의 열을 높이기 때문에 이런 사람에게는 오히려 해가된다.

    특히 생강은 혈관을 확장시키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치질이나 위. 십이지장궤양 등 출혈하기 쉬운 병이 있는 사람,불면증인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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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와 기관지에 좋은 무

 

'무를 많이 먹으면 속병이 없어진다'는 옛말이 있다. 그만큼 무 속에는 여러가지 소화효소가 많은데, 아밀라아제(디스타아제)가 가장 많고 산화효소, 요소를 분해해서 암모니아를 만드는 효소, 몸안에서 생기는 해로운 과산화수소를 물과 산소로 분해하는 카탈리아제라는 효소 등 인체 생리에 중요한 작용을 하는 효소가 많다.

이처럼 무는 맛이 달고 매우며 그 성질은 따뜻하다.
무는 온갖 병원균을 죽일 뿐만 아니라 폐와 기관지를 따뜻하게 하며 소화기능을 좋게 한다. 폐경과 위경에 들어가 소화를 돕고 기를 내리며, 담을 삭히고 독을 풀어준다. 또 체한 데나 가래가 나오는 기침, 목이 쉰데, 소갈, 이질, 코피, 머리가 아플때에 즙을 내서 마시거나 달여서 먹으면 좋다.

무에는 밀감 다음으로 비타민 C가 많이 들어 있어, 겨울철의 비타민 공급원이 된다. 특히 무의 껍질에는  육질의 두 배에 달하는 비타민 C가 포함되어 있다.
뿌리는 소화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며 씨는 거담제 및 건위제로 약용하기도 한다. 김치
, 생채, 나물 등 어떠한 음식으로 먹어도 몸을 이롭게 하는 아주 좋은 식품임에 틀림이 없다. 익혀서 먹으면 소화기를 돕고, 생으로 먹거나 즙을 내어 먹으면 호흡기를 보하는 작용을 한다.

▣ 활용 방법

  • 날마다 무 생즙을 한 잔씩 마시면 감기를 예방하는데 아주 좋은 효과가 있다.
    그런데 즙을 내서 바로 먹으면 매운맛이 가시지 않아 속이 아리고 먹기가 거북하므로 먹기 하루 전에 갈아서 냉장고나 실온에 뚜껑을 덮지 않은 상태로 보관했다가 매운맛이 가신 다음 꿀이나 효소 등을 조금 타서 먹도록 한다. 

    특히 환절기 감기에 한 번 걸리면 쉽게 낫지 않는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에게 하루 한 잔씩 꾸준히 먹이면 겨우내 감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만큼 좋은 효과를 보인다.
  • 무를 얇게 저며서 유리나 자기병에 넣고 적당량의 꿀을 넣고 재어서 즙이 생기면 그 즙을 한 번에 두 스푼 정도 아침 저녁으로 먹어주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  감기로 인해 기침을 심하게 할 때는 무를 오랫동안 달여서 엿기름과 섞어 무엿을 만들어 한 숟가락씩 먹으면 좋다.

⊙ 무엿 만드는 방법

    ① 토종무와 마늘, 생강, 그리고 한약재(산조인, 백개자, 행인등)를 100 : 30 : 30 : 10의 비율로 준비한다.
    ▶ 토종무는 서리를 맞은 뒤에 수확한 것으로 한 개가 600g 정도 되는 동그랗고 야무진 것으로 준비한다. 너무 길거나 큰 것은 약성이 떨어진다.
    ② 마늘과 생강은 껍질을 벗겨 준비하고 한약재는 볶아서 가루내어 준비한다.
    ▶ 산조인(대추씨): 검은색이 날 때까지 볶는다.
    ▶ 백개자(갓의 씨앗): 볶는다.
    ▶ 행인(살구씨): 물에 담가 불려서 붉은 속껍질을 벗겨 내고 바짝 말려서 흰색이 노랗게 될 때까지 볶는다.
    ③ 준비한 재료들을 바닥이 두꺼운 솥에 넣고 적당량의 물을 부어 100~350℃의 불로 조청처럼 될 때까지 달인다.
    ④ ③에 엿기름을 넣어 7~8시간 정도 삭히면 무엿이 된다.

⊙ 무엿의 효과

  • 이렇게 만든 무엿을 하루에 3~5숟가락씩 그대로 먹거나 생수에 타서 꾸준히 먹게되면 요즘 날로 심각해져가는 공해독 해독은 물론 만성 폐렴과 해수ㆍ천식을 비롯 폐ㆍ기관지의 제질환에 두루 탁월한 효과를 낸다.
  • 위장과 폐를 보하므로 소화가 잘되고 잠이 잘 오는데, 특히 노인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해소 천식에 신효하고 결핵이나 폐염 늑막염에도 좋다. 또 여성과 어린이들이 무시로 자주 먹으면 몸이 튼튼해지고 머리가 맑아진다.

▣ 응용하기

  • 무잎에는 비타민 AㆍC가 특히 많이 함유되어 있고 칼슘ㆍ나트륨등의 미네랄도 풍부하다. 비타민ㆍ미네랄이 부족하면 피로감이나 권태감이 오게 마련인데, 이럴 경우에는 몇가지 다른 재료와 함께 무 배합생즙을 내 먹으면 좋다. 빈혈로 안색이 나쁜 사람이나 스태미너가 부족한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칼슘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이가 약한 사람이나 임산부에게도 아주 좋은 음식이므로 말려서 시래기 밥으로 이용할 수 있고 된장국을 끓여 자주 먹어주면 도움이 된다.
     
  • 중풍에는 무생즙에 물엿과 생강즙을 혼합하여 마시거나, 무생즙 반홉에 떫은 감즙 반홉을 타서 하루에 두세 차례 공복에 마시면 아주 좋다. 각기와 부종 등에도 무생즙이 좋다.
  • 술을 많이 마신 뒤에 무를 생으로 먹거나 생즙을 내어 마시면 주독이 빨리 풀리고, 부자나 초오 같은 독초를 먹었을 때에도 무즙이나 무를 먹어 해독시킨다. 그리고 겨울철에는 무국이나 무가 많이 든 따끈한 곰탕을 먹으면 몸을 따뜻하게하여 추위를 이기는데 도움이 된다.

  • 끓는 물이나 불에 데었을 때 생즙을 내어 부위를 씻어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 죽염 무 짠지: 무를 죽염으로 삭히면 우수한 소화제가 되며 위장 등 여러 장의 상처를 신속하게 회복시켜주는 좋은 음식이 된다.
    무를 가늘게 썰어 죽염을 적당히 뿌려 짜게 절인 뒤 약 12시간 정도가 지나면 먹을 수 있다.

※ 주의사항

무는 지황과 함께 먹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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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 콧물감기에 좋은 오미자와 세신

 

계속되는 콧물과, 콧물로 인한 기침에는 오미자와 세신을 말려 가루낸 것을 활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오미자는 기침과 콧물을 멎게 하고, 세신은 감기의 병원균을 죽이며 몸 속의 막힌 부분을 뚫어준다.

관상용으로 쓰이는 쥐방울덩굴과의 여러해살이풀인 족도리풀은 숲속의 그늘진 곳에 흔히 자란다. 고구마 이파리 두어개 꽂아놓은 것 같은 곳의 밑을 보면 엄지 손톱만한 어두운 보라색 꽃이 피어있는데, 꽃이 작고 땅바닥에 바싹 붙어있어서 관심있게 보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는 꼿이다. 꽃의 모양이 신부들 머리에 쓰는 족도리를 닮았다고 해서 족도리풀이라 불린다.

이 족도리풀의 뿌리를 씹어보면 톡 쏘는 매운맛이 나며 혀가 아리다. 이 맵고 아린 맛이 나는 성분이 갖가지 병원균을 죽이고 몸안의 독소들을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한방에서는 세신이라 하여 진해, 진통제, 이뇨제, 진정제, 해열제 등의 약재로 쓴다.

▣ 활용 방법

  • 오미자를 그늘에서 말려서 가루낸 것, 세신을 말려서 가루낸 것, 흑설탕을 각각 5 : 2 : 3의 비율로 고루 섞는다. 이것을 한번에 3~4g씩 하루 세 번, 밥 먹기 한시간 전에 먹어준다.
    3~10일 정도 먹으면 대개 효험을 본다고 한다.

▣ 또 다른 방법들

  • 차가운 기운에 노출돼 갑자기 맑은 콧물이 흘러내릴 때 마늘 2개를 찧어 발바닥의 용천혈(발바닥의 오목한 부분)에 붙여주면 좋다. 이 방법은 코피가 멈추지 않는데도 유효하다.

    마늘은 매운 성분이 강해서 붙이고 있는 동안 부위가 발갛게 되면서 많이 가려울 수 있다. 너무 오랫동안 붙여두지 않도록 하고, 부위는 꼭 씻어주도록 한다.
    또는 마늘을 찧어서 매운기가 조금 날아간 다음에 붙여도 된다. 

     
  • 유난히 코막힘이 심하고 기침을 많이 하는 경우에 참기름을 이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 방바닥에 똑바로 눕고 목을 뒤로 젖힌 다음 성냥개비나 면봉을 참기름에 담갔다가 콧구멍에 3~5방울 정도 떨어뜨려 준다. 그런다음 콧망울을 맞잡았다 놓기를 몇 번 반복하여 기름이 코의 점막에 골고루 퍼지도록 해주면 된다.

    아프지 않을 때에도 열흘에 한 번 정도 이렇게 해 주면 훨씬 수월하게 겨울을 넘길 수 있다.
    중국에서 감기에 잘 걸리는 사람 5백명을 대상으로 이 방법을 썼더니 97%가 감기에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참기름은 기관지와 코의 점막을 보호하고 갖가지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죽이는 작용이 강하다.
  • 코감기로 기침이 떨어지지 않을 때는 솔잎이나 잣나무잎, 전나무잎, 또는  소나무나 잣나무의 눈을 따서 그늘에 두었다가 하루에 서너 번 천천히 꼭꼭 씹어 먹는다. 며칠안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솔잎이나 잣나무잎에 들어있는 테르펜 성분이 감기 바이러스를 죽이고 몸의 저항력을 길러준다.

    솔잎에 들어있는 송진 성분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치명적인 질병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찾지말고 통 하자!


기침, 인후염, 편도선염에 좋은 마가목

 

장미과에 속하는 마가목은  찬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는 높은 산꼭대기에서 자란다. 본래 춥고 메마른 땅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척박한 곳에서도 잘 자랄 수 있는 억센 생명력을 지닌 까닭이다. 특히 울릉도에는 마가목이 지천이라고 할 만큼 많다. 가을철에 울릉도의 성인봉을 오르다 보면 군데 군데 빨갛게 단풍이 든 나무는 모두 마가목이다. 마가목은 다른 나무보다 일찍 단풍이 들어 멀리서 보아도 단번에 알아볼 수 있다. 울릉도에는 길 옆의 가로수를 모두 마가목으로 심을 만큼 흔하고 또한 아름드리 자란다.

마가목의 열매는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평하다. 줄기와 껍질은 맛이 쓰고 성질은 차다.
마가목을 약재로 쓰는 부위는 줄기의 껍질과 열매이다.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팔뚝 굴기의 어린 가지를 잘라 껍질을 벗겨 그늘에서 잘 말린 것을 상품으로 친다. 

《동의보감》에는 풍증과 어혈을 낫게 하고 늙은이와 몸이 쇠약한 것을 보하고 성기능을 높이며 허리 힘과 다리의 맥을 세게 하며 흰 머리를  검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삭이며 비장을 튼튼하게 하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 만성  기관지염, 폐결핵, 수종 등을 치료하며, 폐를 튼튼하게 하고 진액을 늘린다. 위염, 위무력증, 비타민 A, C의 결핍을 치료한다. 마음을 편안하게 하여 잠을 잘 자게 한다. 막힌 기혈을 풀어주며 손 발이 마비된 것을 풀어주고 땀을 잘 나게 하며 종기와 염증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

▣ 활용 방법

  • 기침, 가래에는 말린 열매 1~2냥씩, 줄기와 껍질은 3~5돈을 넣고 물에 달여 한 번에 마신다. 마가목 열매를 꼭꼭 씹어 삼키기를 몇 번 해 주어도 목이 따갑거나 쉬는 일이 없을 것이다.
  • 기관지염이나 기관지확장증으로 인해 해수, 가래, 천식이 심할 때에는 마가목 열매 60g과 감초 5g에 물 400㎖를 붓고 2시간 동안 불렸다가 1번에 60㎖씩 하루 3번 먹는다. 마가목 껍질을 가루내어 한 번에 5g씩 하루 3번 먹거나 물로 달여서 먹어도 같은 효과가 있다.
  • 만성 기관지염을 치료 할 때는 껍질 당의정을 만들어 복용하는 것이 좋다.
    ① 껍질을 잘 말려 절구에 곱게 빻아 가루를 만든다.
    ② 찹쌀가루에 꿀과 함께 껍질 가루를 섞어 벽오동씨 크기의 환을 빚는다.
    ③ 1회 6~7알씩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먹는다.

    ▶ 처음에는 8~9알씩 쓰다가 열흘 단위로 증세를 보아 가며 양을 줄여도 좋다.

▣ 응용 하기

  •  몸이 잘 붓고 부기가 좀처럼 빠지지 않을 때는 열매 5돈을 달여 하루에 2번씩 나누어 마시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 마가목 지팡이가 노인들의 허리 등 신경통에 좋다고 하여 예로부터 지팡이 나무로 썼다. 목재는 단단하고도 탄력이 좋아 고급 공에품을 만들고 연장자루로 쓰인다. 
  • 마가목 열매를 술병의 1/3쯤 채우고 나머지는 35도 쯤 되는 증류주로 채워 6개월쯤 숙성시키면 은은한 붉은 빛깔이 나는 술이 되는데 중풍, 기침, 위장병, 양기부족 등에 효험이 있다. 하루 3번 한 번에 소주잔으로 한 잔씩 마신다. 몸이 허약한 사람한테 특히 좋고 오래 먹으면 혈액순환이 잘 되고 근육과 뼈가 튼튼해지며 소변이 잘 나오고 변비가 없어지며 피로가 쉽게 풀리며 양기가 세어진다.

    ▶ 마른 마가목 열매나 껍질은 소주를 5배 정도 부어야 한다. 1년 정도 밀봉해 그늘에 보관했다가 황갈색으로 익으면 내용물을 건져내고 잘 걸러서 다른 병에 부어 장기 보관한다.

  • 나무껍질이나 잔가지를  끓는 물에 잠시 삶는 듯 우려먹으면 혈액순환을 돋운다고 알려져 있다. 예로부터 산간지방의 겨울 음료로 이용돼 왔다. 약간 매운 듯 하면서도 산뜻한 향이 일품이다.

  • 위염에는 마가목 열매 16그램, 산사 4그램, 백출 6그램, 목향 4그램, 건강, 감초 각 1그램을 모두 섞어서 가루내어 알약을 만들어 한 번에 3그램씩 하루 3번 밥 먹기 30분 전에 먹는다. 15일쯤 지나면 증상이 완화되고 2~3개월이면 치유된다. 과산성 위염은 젊은 사람한테 많고 나이가 든 사람한테는 저산성 위염이 많다. 이  처방은 저산성 위염에 좋은 효험이 있다.

 

 

 

 

 

 

 

 

 

 

 

 

 

 

 

 

 

 

 

 

 

 

 

 

 

 

 

 

 

출처 : 앵무새 별장
글쓴이 : 붉은 태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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