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스크랩] 여자의 마음을 흔드는 말

wisstark 2014. 8. 15. 00:32

** 사랑해

영원한 테마, 사랑. ‘사랑해’를 세상에서 가장 멋진 순간에, 가장 멋진 목소리로, 가장 멋진 남자에게 듣는 다면 어떻게 안 넘어가. 단 그냥 ‘사랑해’ 한마디가 좋지, 괜히 ‘진짜 사랑해’, ‘사랑하는 것 같아’, ‘사랑하나봐’는 사양.


** 운명을 들먹들먹

사랑은 좀 운명적인 거라고 봐. 그래서 이 운명을 거들먹거리면 맘이 두 배로 흔들린다고. 내가 널 좋아하는건 운명인 것 같다거나 운명적인 만남을 운명적으로 받아들이자고 꼬드기면 이상하게 마음이 넘어가지.


** 죽음이 뭘까

‘사랑해, 죽을 때까지’, ‘죽도록 사랑해’,‘너와 함께라면 죽어도 좋아’,‘죽는 날까지 너와 함께라면’ 등등 이런 말에 내 마음은 죽도록 흔들려. 사랑의 완성은 함께 죽는 거라는데 얘와 사랑을 완성해봐?


** 감사한다는데

날 만나 너무 감사하대. 날 만나게 해준 모든 인연에 감사하고, 내 옆에 있게해준 누군가에게 감사하고, 내 특별한 남자가 된다는 사실에 감사하대. 그럼 나도 이렇게 내 맘을 흔드는 거에 감사하다고 해야하나?


** 니가 없다면

이것도 거의 클래식. 영어로도 표현이 많다. ‘I’ll be lost without you’, ‘I can’t live without you’ 등등. 우리말로? 역시 많지. ‘너 없인 못 살아’, ‘너 없는 동안 난 아무 의미 없는 존재였어’, ‘네가 없으면 난 내가 아닌 것 같아’ 등.


** You are so beatiful

예쁘다는데 워째? 당연하지, 나도 알아, 이렇게 받아넘길 수도 있겠지만 정말 괜찮은 애가 정말 괜찮게 이런말을 하면 내 맘은 흔들리지. ‘정말 아름다우시군요(느끼?)’, ‘오늘, 너 정말 예뻤어’, ‘나한테는 세상에서 네가 제일 예뻐’ 하는 거 말야.


** 보고 싶었어

이 말은 언제 들어도 사랑스러운 말 같아. 아주 포근한 미소로 조금 수줍은 듯 다소 진지하게 ‘너 많이 보고 싶었어’, ‘나 너 생각 많이 했어’ 하면 왠지 마음이 따뜻해지면서 넘어갈락 말락 하게 되지.


** 널 위해서라면…

이것 역시 고전. ‘널 위해서라면, 난’으로 시작해서 안 멋진 말은 없지. ‘널 위해서라면 저 하늘의 별도 따다 주겠어’, ‘널 위해서라면 날 버릴 거야’, ‘널 위해서라면, 난 라면집 주인이 되겠어’, ‘널 위해서라면 언제든 이 노래를 불러주겠어’ 등등.


** 영원히

‘너와 평생을 함께 하고 싶어’, ‘언제까지나 널 사랑할게’, ‘너와 함께라면 영원히 행복할 거야’ 등등. 영원할 수 있다면야 좋지. 영원이란 노래가 왜 많겠어. 그러나 기억하자, 영원은 말 속에 있지 않다.

 

 

 

 

출처 : 앵무새 별장
글쓴이 : 붉은 태양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