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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무엇이 데이비드 윌슨을 특별하게 만드는가

wisstark 2013. 3. 20. 05:00

 

       

피겨 스케이터로서 김연아 선수의 성공을 말할 때

안무가로 오래 호흡을 맞춰온 데이비드 윌슨을 빼놓고 말할 수 없는 것 이상으로,

피겨 스케이팅 안무가 & 프로듀서로 데이비드 윌슨의 성공을 다룰 때

김연아 선수를 절대 빼놓고는 도저히 생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세계적인 안무가로서 윌슨의 성공에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봐도 무방한,

그의 창조적 영감의 최대 원천이자 뮤즈가 바로 김연아 선수입니다.

               

      

예전에 이 블로그에서도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데,

골든스케이트 포럼에서 실시한 "Who is your favorite choreographer?" 투표에서

데이비드 윌슨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출처: GoldenSkate Forum Click)

     

1위. 데이비드 윌슨 (득표율 32.20%)   

2위. 로리 니콜 (18.08%)  

(과거 미셸 콴의 안무가로 유명, 현재는 에반 라이사첵, 아사다 마오, 패트릭 챈, 카롤리나 코스트너 등의 안무가로 활동.

그 외에도 조애니 로셰트, 미라이 나가수, 레이첼 플랫...신채점제 도입 이후 더욱 각광을 받게 되면서

지난 몇 시즌 동안  지나친 다작 남발로 오히려 악명을 얻게 되었음. 패트릭 챈과는 최근 결별(?)했다는 말이 들림.)

3위. 타티아나 타라소바 (11.30%)  

(아사다 마오,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의 프로그램 안무.

최근에 지병으로 입원하면서 아사다 마오에게 다른 안무가를 추천했다고 함.)

4위. 마리나 주에바 (9.60%)  

(테사 버츄 & 스콧 모이어, 메릴 데이비스 & 찰리 화이트, 시부타니 남매 등 톱 아이스 댄싱 팀들의 코치 겸 안무가)

5위. 톰 딕슨 (6.78%)  

(김연아의 시니어 데뷔작 '록산느의 탱고' 안무가로 유명)

6위. 니콜라이 모로조프 (3.39%)   

(안도 미키, 플로랑 아모디오, 알레나 레오노바의 코치 겸 안무가)

   

            

이 투표 결과와 관련해 골든스케이트 포럼에 데이비드 윌슨 토론 쓰레드가 새로 세워졌습니다.

김연아 선수와 관련해 올라온 포스트 위주로 일부 발췌요.

         

What makes David Wilson so special as a choreographer?

무엇이 안무가로서 데이비드 윌슨을 그렇게 특별하게 만들어주는가? 

          

출처: GoldenSkate Forum Click      

       

        

Bluebonnet (Post #1)  //   

투표창에 있는 "Who is your favorite choreographer?" 투표에서, 데이비드 윌슨이  54표를 얻으면서 골든스케이터 회원들 사이에서 32.14%의 지지를 얻었어. 로리 니콜이 그 뒤를 잇고 있는데, 현재까지 겨우 31표를 득표해 18.34%의 득표율을 기록했어. 17.26%가 이 투표의 후보 명단에 오른 사람들이 아닌 다른 누군가를 선택했고 말이야.

            

데이비드 윌슨이 1위를 차지한 이유를 나도 조금은 알 것 같긴 한데, 그래도 왜 윌슨이 그렇게 높은 득표율을 차지했으며 특별한지 나는 확신이 없거든.

       

mskater93 (Post #2)  //        

무엇이 점수를 벌어다 주는가 하는 관점에서 그가 신채점제를 아주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야. 또한, 그는 - 각각의 스케이터들이 저마다 다른데 - 프로그램을 통해 스케이터들의 약점을 최소화해주면서 스케이터의 강점들은 잘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 마지막으로, 그의 프로그램들은 쿠키 구울 때 쓰는 모형틀처럼 서로 비슷비슷하지도 않고 (쉽게 점수를 벌기 위해 심판들에게 친숙한) 진부한 사골 음악을 쓰는 것도 꼭 아니거든.

                 

Bluebonnet (Post #3)  //     

(위에서) 굵은 글씨체로 표시된 부분에서는 로리 니콜이 가장 잘했다고 나는 생각해. 또한, 왜 사골 음악이 그렇게 싫다는 거지?

다른 쓰레드에서 내가 전에 했던 말을 되풀이하는 셈인데, 로리 니콜이야말로 신채점제 시대의 마스터라고 생각해. 그녀는 데이비드 윌슨이 여태까지 만들어낸 우승 프로그램보다 훨씬 더 많은 우승 프로그램들을 배출했어. 데이비드 윌슨이 제레미 애봇을 위해 안무한 "Life Is Beautiful"은, 비록 내가 그 프로그램의 동작들 중 두어 가지 동작들을 아주 많이 좋아했기는 했어도, 신채점제에 아주 유리한 프로그램은 아니었어. ...

                       

Mathman (Post #4)  //

로리 니콜이 신채점제를 가장 잘 활용한 안무가이고 사골음악이 무조건 나쁜 건 아니라는 두 의견에 나도 모두 동의해. 사골 음악에 관해서는, 관객들이 아니라 오직 스케이팅 내부 관계자들만이 같은 음악을 오래도록 반복해 듣는 것에 싫증이 났을 거야. 나는 ('아랑훼즈' 같은) 사골 음악이 아주 마음에 들어. 어떤 음악이 반복해서 계속 선택되는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야. '카르멘'의 처음 선율이 시작됨과 함께 손가락을 까딱거리면서 몸을 흔들기 시작한 사람은 아직 없지? [= 아무리 사골음악이라도, 다른 안무와 동작으로 얼마든지 새롭게 재해석될 수 있다.] 나는 (아이스쇼에서) '백조의 호수'를 최소 한 번 이상 듣지 못하면, 마치 내가 아이스쇼에 간 적이 없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야.

       

(로리 니콜에 비해) 데이비드 윌슨은 "아티스트의 아티스트"에 더 가까운 것 같아. (점수를 잘 받을 수 있느냐와는 별개로) 특정 동작들을 하는 것이 그의 영혼 속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 동작들을 하기를 원하는 제레미 애봇 같은 스케이터와 함께 그는 자신이 안무한 요소들 안에 그가 존재하는 것 같아. 윌슨은 이런 내면의 아티스트를 끄집어낼 수 있어. 그러나 그런 프로그램들이 반드시 시합에서도 우승을 차지하게 되는 것은 아니니까.

                        

           

Tinymavy15 (Post #5)  //    

매우 맞는 말이야. 하지만 그는 신채점제의 요구를 채우는 안무도 또한 아주 잘 할 수 있고, 모든 동작에서 점수를 쌓아올릴 수도 있어. 연아의 프로그램들을 생각해 봐.

                  

ImaginaryPogue (Post #7)  //    

데이비드 윌슨이 훼이보릿 안무가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이유:

1. 연아의 성공에 기여했어. 그녀의 주요 프로그램들 중 하나를 제외한 전부가 그가 안무한 거야 ('록산느의 탱고'만 톰 딕슨이 안무했을 뿐).

2. 듀브릴.라우존이 "Somewhere in Time" 프로그램으로 메달권에 들 수 있도록 도와주었어.

3. (제프리) 버틀도 마찬가지이고.

4. 다카하시 다이스케의 역대 최고 프로그램이자 신채점제 下에서 가장 훌륭한 프로그램들 중 하나가 된 "In the Garden of Souls"를 다카하시에게 만들어주었어.

5. 팡/통에게 그들의 최고 프로그램들 중 하나가 된 "Man of La Mancha (돈키호테 "The Impossible Dream")"을 주었어.

6. 듀베/데이비슨에게 그들의 최고 프로그램들 중 하나가 된 "The Blower's Daughter"를 주었어.

  

그 외에도 다른 이유들이 더 있고 말이야.

          

          

deedee1 (Post #9)  //    

나 역시 데이비드 윌슨을 사랑해!

           

신채점제 下에서 소위 '이기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에 관해서는 로리 니콜이 더 능한 안무가일지도 몰라.

그러나 만약 신채점제 下에서 우승과 점수 쌓기에 관한 면은 무시해도 된다면, 나라면 안무가로서 데이비드 윌슨을 훨씬 더 선호할 거야. 따라서 나는 취향/호감의 측면에서 로리 니콜보다 윌슨의 프로그램이 당연히 더 좋아.

....

   

데이비드가 스케이터들로 하여금 그들의 안전지대 밖으로 나오도록 요구할 때가 나는 또한 마음에 들어. 그런 점 때문에, 윌슨이 안무한 코즈카 타카히코의 이번 시즌 쇼트 프로그램 "Inner Urge"이 나는 아주 마음에 들었어.

그는 전과는 다른 새로운 것을 하도록 스케이터들 밀어붙이는 것처럼 보여. ... 그렇게 하면 높은 정도의 위험이 따를지도 몰라. 그렇지만 설령 그렇게 함으로써 스케이터가 메달을 따는 데는 실패하더라도, 그들은 명예로운 실패를 하는 게 될 거야.

            

그러나 연아와 함께할 때의 데이비드는, 나에게는, 다르게 보였어. 밴쿠버 올림픽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따야 하는 그녀의 부담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아마 그는 연아를 위해 '이기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더 집중했을지도 몰라; 충분히 이해할 만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를 탓하진 않겠어.

             

스케이팅의 경쟁적인 측면과 이기는 것에 대해 평소 포커스를 더 맞추는 스케이터들에게는 로리 니콜이 더 나은[적합한] 안무가라고 나는 보고 있어; 에반 라이사첵과 패트릭 챈 같은 스케이터들. 그녀는 스케이터들의 약점들을 감춰주면서 그들의 강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더 많은 작업을 하기 때문에, 신채점제 下에서는 그녀가 더 프로페셔널하다고 볼 수 있어. 카롤리나 코스트너 같은 스케이터와 작업할 때는 그녀도 물론 창조적일 때가 있어. 그러나 미라이 나가수나 아사다 마오를 위해 안무를 할 땐 창조적으로 도전하기보다는 조금 주저하면서 보수적으로[점수를 따기 위해 안전빵으로] 가는 경향이 있는 걸로 보여.

            

그리고 스케이팅의 예술적인 면에 더 가치를 두는 스케이터들에게는 데이비드 윌슨이 더 나은[적합한] 안무가로 나는 보고 있어; 제레미 애봇과 다카하시 다이스케 같은 스케이터들. 그는 스케이터들이 자신의 예술적인 면을 확장하고 스케이터롯의 잠재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아주 탁월해.

                             

              

McIce (Post #15)  //   

니콜라이 모로조프가 재활용의 왕이라면, 로리 니콜은 재활용의 여왕이야. 지난 5-6년 동안 그녀가 만든 프로그램들 중 상당수가 그녀가 그 이전에 만든 프로그램들에서 재활용이 되었어. 또한, 그녀는 한 스케이터가 같은 프로그램을 두 시즌 이상 사용할 때 스텝 시퀀스라도 바꿔주는 수고조차 하지 않았어. 그녀가 미셸 콴과 작업할 때 가졌던 매직의 대부분이 이제는 사라졌다는 느낌이 들어.

             

나는 산드라 베직을 모로조프와 로리 니콜, 데이비드 윌슨 등등 같은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는 대부분의 안무가들보다 더 뛰어난 안무가로 여겨.

                

Jaana (Post #16)  //  

[Tinymavy15의 포스트에 대한 답글]

맞아. 그리고 연아는 많은 점수를 쌓아올릴 수 있는 프로그램에 맞춰 스케이트를 탈 줄 아는 스케이터였어. 모든 스케이터들이 다 그렇게 할 수 있는 건 아니야.

                

** 지난해 김연아 선수의 갈라 'Fever'가 처음 공개되었을 때

'돈 스탑 더 뮤직' 안무가인 산드라 베직이 트위터에 남긴 감상평 Click: 

         

- 방금 @ 에서 연아의 "피버"를 봤어요. 

저 girl은[연아는] 움직이는 법을 알아요.

나는 (이 프로그램이) 셰-린 본과 데이비드 윌슨의 합작이라고 짐작하고 있어요. 아마도??

              

               

os168 (Post #17)  //  

어째서 산드라 베직이 더 이상 안무를 하지 않는 것처럼 된 것인지 궁금할 뿐이야. 첸루를 위해 그녀가 안무한 작품들과 그녀의 중대한 Butterfly Lovers가 나는 정말로 좋아! 데이비드 윌슨과 베직이 아주 친한 친구 사이이고 그들이 서로에 대해 큰 소리로 의견을 밝히고 나눈다고 윌슨이 말한 적이 있어...그녀가 몇 년째 안무를 한 것 같지 않던데, 그녀는 은퇴한 거야?

             

매번 똑같은 4-5명의 안무가들이 거의 모든 톱 스케이터들의 안무를 독점하는 대신 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우리가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icewalker (Post #19)  //  

데이비드 윌슨에게서 댄서의 터치가 느껴져. 그가 스케이팅 안무가가 되기 전에 처음에 댄서이지 않았나? 게다가, 그는 스케이터들로 하여금 최선을 다하도록 밀어붙여. 그는 스케이터들의 강점을 찾으려고 노력해. 그리고 그와 함께 작업한 스케이터들은 하나같이 그를 매우 좋아해.

                      

l'etoile (Post #21)  // 

신채점제 이후 활동한 스케이터인 김연아를 위해 산드라 베직이 안무를 해준 적이 있어. 비록 그것이 컴페티션 프로그램이 아니라 갈라 프로그램인 "Don't stop the music"이기는 했지만. 그리고 내 기억이 맞다면, 그녀는 두어 시즌 이상 동안 조애니 로셰트를 위해 컴페티션 프로그램들을 안무해준 적이 있어.

       

또한, 연아의 올림픽 프로그램들로 데이비드 윌슨에게 본드걸과 거쉰을 제안한 사람이 바로 그녀였어. 그리고 산드라 베직이 그런 제안을 했을 당시, 그녀가 Barbara & Paul을 위해 안무한 거쉰 프로그램이 그에게는 감히 건드릴 수 없는 걸작이었기 때문에, (거기에 비하면) 자신은 매우 굴욕을 느낀다고 윌슨이 말했어. 그는 그녀를 가리켜 자신의 "멘토이자 영감을 주는 존재"라고 언급했어. 그러나 산드라는 그에게 축복을 보내면서 연아를 위해 그가 그 프로그램을 창조해낸 것이라고 말했어.

            

이 정보는 밴쿠버 올림픽이 끝난 뒤 3월 경에 CBC 스포츠에서 P.J. Kwong과 가진 인터뷰 동안에 데이비드 윌슨이 밝힌 거야.

                         

      

         

               

        

   

출처 : Viva la Reina~!
글쓴이 : 원더키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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