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변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망가진 것을 환경 탓으로 돌리곤 합니다만, 환경이 열악해도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오히려 딛고 일어서는 사람도 있습니다. 결국, 자기 탓인 것입니다.
변하고 말고 하는 문제는 자기 정체성, 혹은 자아동일시 (同一視, identity, 자기의
육체, 이름, 자동차, 자신이 쓴 글, 온갖 소유물건...에 갖다 붙인 '그게 나' 라고
하는 착각) 을 대상으로 하는 얘기입니다.
변화가 힘들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나를 지워버리는 것, 내가 사라지는 것, 그것을 받아들여야 하는 일이기에 힘들다는 것이지요.
버티고 버티다가 결국, '그래 내가 졌다...' 했을 때 비로소 생각을 바꾸고 변화를 받아들입니다.
그리된 연후에 내 행동과 습관, 삶과 인생이 바뀌는 것입니다. 처음은 서툴지만 작은 변화라도
시도하다 보면 큰 변화도 익숙해집니다. 남 한테도 변화를 긍정적으로 말하게 됩니다.
살펴보니,
내 몸, 내 마음, 내 의식의 변화를 주재하는... '깊은 의식현상' 이 존재하는 듯 합니다,
내 삶을 이끄는 근원된 실체가 있는듯 합니다.
지금까지 '이게 나' 라고 여겼던... 내 욕망, 선입견, 내 지식, 내 경험 따위에 전혀 물들지 않은
의식현상이 있습니다. 내 편도 아니고 네 편도 아닙니다. 한없이 자유로운 실체가 있습니다,
내 안에서 나를, 늘 객관적으로 냉정하게 관찰하고 지켜보고 있는 그 무엇이 있습니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나를 감시하고 때론 칭찬도 하는 의식현상...이 내 안에 존재합니다.
그것이 바로 '나를 존재케 하는 근원'입니다!
내 몸과 내 마음의 주재자 (主宰者)! ... 이름하여,
'참 나'
그 외의 것은 전부 다 '부질없는 나' 였구나, 껍데기요, '가짜 나', 역할...따위 었구나
그런 것들은 모두 다 변화하는 대상일 뿐이니, 이걸 보고 일컬어 '환상' 이라고 하였구나
이제 왜 '참 나' 라고 말했는지 알것 같습니다.
종교, 명상, 철학의 근본이요, 하느님, 道, 자성불,사랑/자비, 신명 등으로 표현하여, 인류가
읽고 쓰고 말하기는 했으되, 올바로 이해를 못했던 단어, '참 나' ...
석가의 탄생게라는 '천상천하유아독존' 에서의 '我(나 아)'가 바로 그것입니다.
내 몸과 내 마음의 주재자, '참 나'를 알아챘다면, 이제 假我 (= 에고: 육체, 마음, 경험,지식,
소유물...) 를 임의로 부려먹고 이끌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假我에고는 '참 나'가 쓰는 객체
(客體)일 뿐이다! 지금까지 '나' 라고 생각했던, 내 육체, 마음, 자동차, 집, 지식/IQ/경력/
배경...따윈 가짜 나요, 그릇일 뿐이다!
거기에 속박되지 말라! 내 에고는 내 삶의 어떠한 제약조건도 될 수 없다고 선언해야 합니다.
그건 얼마든지 변할 수 있고, 극복할 수 있다...바로 이것이 '의식혁명'입니다.
이제부터의 삶은 차원이 다릅니다. 지금껏 내가 나를 속박했던 방식에서 벗어나야 살 수 있다,
속박이란, 내가 세 살 이후부터 오늘까지 가치화 (價値化, ego의식)하여 추종한 모든 것이다,
(즉, 사람이 나이를 먹었다...는 것은 그 긴 세월만큼 '참 나'를 질식시켜 왔다는 뜻이 됩니다)
이제부터 '참 나'의 영성을 되찾아서, 갈갈이 찢어져 있음의 환상을 깨닫고, 모든 우주만물은
다 같이, 내재된 '존귀한 존재의식' 으로 하나임을 깨달아라, 그게 대동사회,홍익인간 사회다,
통섭이고, 신인합일이다, 우리가 아는 좋은 말들이 모두 다 '참 나' 에 뿌리를 갖고 있습니다.
나 그리고 남, 모든 생명체의 존재의식은 무조건 다 같다 (ego란 것은 그 위에 개칠을 한 것)
Grey, 시리우스, 안드로메다 우주인이나 우리들이나, 동 식물 박테리아 까지도...'존재코자
하는 근원의식' 그 자체는 마찬가지다. 네가 싫은 것은 나도 싫은 것이고, 그 반대라도 같다!
'너희가 받고자 하는대로 남을 대접하라'...곧 너의 마음이 내 마음, 내 생각이나 네 생각이나
마찬가지니까 그렇게 말할 밖에 ... 그런즉, 사람 사는 모습은 어디나 다 같다!
나를 미루어 남(=우주만물)을 생각하니 곧 '역지사지'요, 우주만물은 모두 다 살고자 하는
소박한 존재의식 (=지고의 사랑, 자비 곧 어미의 심정) 으로 하나란 것이다!
이것이 인존사상,깨달음,정각입니다. 이보다 더한 진리, 가르침은 없다, 영성과 상생의 삶이다,
너 죽고 나 살자가 아닌, 다 같이 살자...는 겁니다. 시천주, 생명사상, 여성성 (=낳고, 키우는)이
시대정신이다.
이게 도무지 뭔 소린지 모르겠다는 개인,사회,국가,지구촌...'이기주의' 는일자무식 무지랭이, 반생명적...이니 도태되리라!
(사족: 작금의 '무한투쟁사회' 에다가 '대량살상무기' 까지 쥐어놨으니, 인류의 대부분은 곧
죽을 운명을 맞이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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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스타 13.01.12. 23:04
지금처럼 개념을 잡는데도 꽤 오래 끌었습니다. 오늘 저녁에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면서 부족한 점을 발견하여, 글도 수정했습니다.
생활에 적용하고 실천하지만 아직 걷는데 미숙합니다. 계속 부딪쳐 나갈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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註:
a. 내(참 나)가 나(가아, 육체)를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뭔뜻일까요? '참 나'가 가아를 필요한만큼
부리는 겁니다. 온갖 시도를 다 해가면서, 궁극적으로는 행복까지 누리게 한다...는 것입니다.
b. '인존사상' 이란 천,지,인에서 또는 천존(상통천문) 지존(하달지리) 인존(중찰인의, 인사)으로
말하는데, 天(천)은 하늘, 공간, 파동이요, 地(지)는 보이는 모든 물체,입자다. 人(인)은
그 모든 물체,입자의 '바탕의식'으로 볼 때, 중찰인사, 인사도통이란 다름아닌 바탕의식
(=참 나) 을 깨닫는 일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