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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귓병의 증상과 치료법

wisstark 2017. 3. 16. 05:37


귓병의 증상과 치료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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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부터 귀가 잘 안들리고 멍멍한 느낌이 들어 이비인후과를 찾은 회사원 김모씨.

    고교 1학년때 부터 워크맨을 항상 귀에 꽂고 다녔고 군대도 포병대에서 복무해 가끔 귀가 멍멍한 느낌은 있었지만 곧 좋아져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는 김씨에겐 ‘소음성 난청’이라는 진단이 내려다.

    ‘그럴수도 있겠지’라고 생각하고 있던 김씨는 잘못하면 청력을 영원히 잃을 수도 있다는 의사의 말에 깜짝 놀랐다.

    귀는 인체의 감각기관 중 가장 먼저 만들어져 수정된 지 16주부터 그 기능을 발휘해 평생 사용하는 중요한 기관이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비인후과 전문의들은 “계속 소음환경에서 지내거나 귀 질환을 방치하면 돌이킬 수 없는 청력장애를 겪게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가톨릭의대 여의도성모병원 이비인후과 여상원 교수는 “최근엔 외이 도나 중이도염과 같은 감염성 귓병이 크게 줄어드는 대신 현기증·귀울림(耳鳴)·난청 등이 늘고 있다”며 “이는 소음환경이나 약물 남용 등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귀울림=

    일반인의 10∼14%가 느끼고 있을 정도로 흔한 증상.

    벌레가 귀에 들어갔을 때나 귀지가 찼을 때도 나타날 수 있으며 급성 중이염이나 외이도염일 때도 나타난다.

    소음성 난청이나 약물중독, 외상 등으로 생길 수도 있다.

    양쪽 귀에 귀울림이 동시에 나타날 때는 대부분 말초성 질환이 원인.여교수는 “이보다 더 조심해야 할 것은 한쪽 귀에만 귀울림이 나타날 때”라며 “이때는 중추성 뇌질환일 가능성이 크므로 정밀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한쪽 귀에만 귀울림이 나타나는 환자의 약 5%는 청신경종양으로 밝혀지기 때문이다.

    ◇난청=

    우리나라의 난청 환자는 50만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난청은 청각을 잃은 시기에 따라 선천성과 후천성, 손상부위에 따라 전음성(傳音性)과 감음(感音)신경성으로 나뉜다.

    선천성은 임신 중 감염이나 출산 때 충격 등이 원인.

    후천성은 항생제를 무분별하게 먹어 생긴 경우와 중이염을 제때 치료받지 않은 경우가 많다.

    특히 약물의 경우 마이신이나 이뇨제·항암제 계통의 부작용으로 많이 나타나며, 과거 결핵치료를 받은 사람들이 난청에 걸리는 경우도 많다.

    전음성 난청은 각종 중이염, 외이도염, 종양이 원인이며 감음신경성 난청은 약물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메니에르씨병, 소음성·돌발성 난청에 의한 것이다.

    시끄러운 소리를 듣고 귀가 멍멍해지는 증상이 오래 지속돼 청력을 잃게 되는 것이 소음성 난청으로 환자의 대부분은 남성이다.

    소음성 난청의 경우 소리를 듣는 감각신경 자체가 손상돼 보청기로도 교정되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소음환경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등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기증=

    현기증은 달팽이관 위쪽에 있는 평형반과 세반고리관이라는 균형기관, 그리고 이와 관련된 신경 등에 이상이 있어 나타나는 질환으로 진단이 어렵다.

    혈관장애·염증·종양·외상 등이 균형기관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중앙대 필동병원 이비인후과 양훈식 교수는 “구형낭 속에 있는 이석 (耳石)이 세반고리관 안으로 들어가면서 생기는 ‘양성 발작성 두위변환 어지럼증’이 가장 흔하고 메니에르씨병이나 전정신경염일 때도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한다.

    메니에르씨병은 내이(內耳)에 있는 달팽이관과 평형기관(세반고리관)내의 림프액이 정상적으로 흡수되지 않고 많이 고이게 돼 생기는 질환.

    림프액을 줄여주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청신경 종양이나 뇌경색증일 때도 현기증이 나타날 수 있다.


    ◇귀젖=

    만성 중이염이거나 고막염, 외이도염일 때 귀에서 고름 등의 액 체가 흘러나오는 증상이다.

    만성 중이염에 특별한 합병증이 없으면 증상이 나타 날 때마다 치료를 받지만 궁극적으로 치료하려면 수술을 해야 한다.

    특히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 즉 귀안의 염증이 뇌로 파 급되어 뇌막염이나 뇌농양까지 진행되었을 때는 빨리 수술을 받아야 한다.

    이밖에 귓병 증상으로는 통증(耳痛)과 이폐감(耳閉感) 등이 있다.

    통증은 급성 중이염이나 급성 외이도염일 때 주로 나타난다.

    양교수는 "특히 만성 중이염 환자가 평소엔 통증을 못 느끼다가 갑자기 아플 경우엔 중이염 외의 다른 귓병이 생겼음을 시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꼭 정밀진단을 받아야 한다 ”고 조언한다.

    이폐감은 고막 안쪽에 농이 차는 삼출성 중이염이나 급성 중이염일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밖에 코감기나 비염, 축농증 등으로 코와 연결돼 있는 이관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할 때에도 귀가 막힐 수 있다.


    [출처 : 국민일보]



출처 : 석산쉼터
글쓴이 : 해병전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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