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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老年의 기술

wisstark 2017. 1. 1. 07:49

ㅡ세계적영성가 안젤론 신부가 쓴ㅡ

"노년의 기술"/본문에서발췌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은 예술을 모방으로 보았다

그에게 예술가가 예술작품에서 모방해야 할것은 자연이였다

그의 말대로라면 잘 늙는 기술도 자연에서 배울수 있다

노년의 상징은 가을이다 가을은 추수의 계절이다

노년 또한 삶의 결실을 보는 때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삶이 가져다 준 열매를 바라보는 때다

가을의 색채는 다른 계절보다 화려하다

화려하면서도 부드러운 색초를 띤다

자연이 우리에 주는 교훈이다

잘 늙는다는것은 부드럽고 너그러워 지는것이다

판단이 너그러워진다는 것 뿐 아니라

온 존재 자체도 너그러워 진다는 뜻이다

 

그러면 내면이 풍요롭고 다채로워지며

황금빛 시월처럼 빛나는것을 느낄수 있다

그러나 가을은 낙엽의 계절이기도 하다

잘 늙으면 나무들이 새 생명의 탄생을 위하여

이파리를 땅으로 내려보내듯이 욕심을 버릴줄 알아야한다

 

잘 늙는 기술은 물론 노인에게 국한되지 않는다

성 아우구스티 누스의 말 대로

사람은 태여 나면서 늙기 시작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날 들은 점점 줄어든다

즉 평생을 두고 늙는 것이다

 

그러나 이 늙음은 기우는 것이아니라 성숙의 과정이다

여기서 다시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노년도 삶의 열매를 거두는 시기다

이 열매는 나 자신에게만 기쁨과 줄거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삶에도 기쁨의 씨앗이 된다

 

노년에 익어가는 열매는 나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의 삶을 달콤하게한다

노인이라고 하면 기력의 쇠진, 병치례와 허약만을

떠올리는데 오히려 그 반대다

고령이 되어도 긍정적 가능성과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성장.성숙.완성의 가능성이 그것이다

옮겨온글

 

출처 : 석산쉼터
글쓴이 : 碩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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