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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쉽고 자연스러운 무위의 삶

wisstark 2016. 8. 31. 17:53


    모두들
    잘 살아 보려고 애를 쓴다.

    어떻게 하면
    남보다 더 잘 살고, 풍요롭게 살고,
    지혜롭게 살 수 있을지를
    평생동안 궁리하며 산다.

    그런 모든 애씀과 인위적 노력들을
    한번쯤 쉬어보면 어떨까?

    졸릴 때 우린 억지로 자려고 애쓰지 않는다.
    그냥 저절로 자 진다.

    숨 쉴 때도 억지로 쉬지 않고
    그냥 쉬어진다.

    사실 삶이란 것도 마찬가지다.
    살려고 애쓰지 않아도 그냥 살아진다.

    계획하고 연구하고 궁리하며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더라도
    삶은 늘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물론 우린 안 그런줄 알고
    힘주고 애쓰면서 살지만
    한번쯤 돌이켜 힘을 빼고
    삶의 흐름에 내맡긴 채 지켜봐 보라.

    애쓰는 '나'가 없어도,
    저 혼자서 얼마나 잘 살아지는지.

    이것이 바로, 무위법이요 무위행이다.
    노자의 무위자연이다.

    특별하게 어떻게 살겠다고 애쓰지 않고
    삶 그 자체의 흐름대로
    흘러가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다.

    그렇다고 삶의 열정이
    다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매 순간에 주어진 현재의 모든 것을
    열정적으로 사는 것이다.

    다만 과거나 미래는 마치 없는 것처럼
    오직 현재를 100%로 사는 것이다.
    그 때, 삶은 자연스러워진다.

    힘 들이지 않아도 일어나야 할 모든 것은
    저절로 일어나고 우리는 다만
    그 흐름 속에 나를 얹어 놓을 뿐이다.

    그런 삶은 우주적인 흐름을 타기에
    내가 힘 쓸 필요 없이 우주가 알아서
    대신 삶을 끌어 가 준다.

    나는 다만, 흥미로운 마음으로 지켜보며
    삶을 수확하기만 하면 된다.

    삶은 이렇게 쉬운 것이다.
    쉽지만, 모든 것은 다 주어진다.

    출처 : 석산쉼터
    글쓴이 : 碩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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