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요리에 들어가는 감초, 들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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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기름이란? 들깨를 짜서 만든 기름. 들깨는 거뭇거뭇하고 알갱이가 둥그스름한 것으로 강정도 해 먹고 나물을 볶을 때 갈아서
쓰기도 하며 볶거나 그대로 기름을 짜기도 한다. 활용도 높은 이 들깨의 잎이 우리가 쌈을 먹을 때 즐겨 먹는 깻잎이다. 들기름은 볶거나 무치는
다양한 요리에 감초 역할을 할뿐더러 벌레에 물렸을 때 환부에 바르는 민간요법으로, 유럽에서는 공업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Ο 영양
_들깨에는 40~45%의 기름이 들어 있는데, 리놀렌산, 올레산 등 질이 좋은 필수 지방산을 함유하고 있다. 들기름은 피를 만드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빈혈이나 저혈압인 사람들에게 좋다. 장기적으로 꿀과 함께 먹으면 체질 개선에 도움을 주는데, 오메가-3 지방산인
알파리놀렌산이 풍부해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하고 눈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작용을 한다. 또한 들기름은 변비 환자들에게 좋으며 두뇌를 좋게 하는
효능이 있다.
Ο 활용
요리 _해물이 주재료인 요리에 넣으면 맛이 확 달라지는데 낙지, 오징어, 장어 같은 특유의 냄새가 있는 재료에 넣으면 비린내나
누린내가 제거된다. 무침보다는 볶아 먹는 나물요리에 사용하면 좋은데 깨순, 참나물, 고춧잎, 취나물, 고구마순, 유채잎, 머위줄기, 미나리 등
푸른 나물은 부드럽게 삶은 후 물기를 제거하고 들기름으로 볶아야 제대로 된 맛을 낸다. 예로부터 정월 대보름 즈음에 나오는 마른 나물들은
들기름이나 들깨가루로 맛을 내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Ο
보관법 _필수 지방산이 들어 있는 들기름은 건성유에 속하므로 공기 중의 산소와 쉽게 결합해 굳어지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산화되기
쉬우므로 보관에 특히 유의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기본. 시원한 쌀통이나 마른 붉은 고추를 보관하는 곳에 함께
넣어두면 찌든 냄새가 안 나고 고소함이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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