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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초신성처럼 곧 폭발할 존재다.”

wisstark 2016. 6. 10. 18:06

채권왕 빌 그로스가 마이너스 금리 국채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세계 최대 채권투자회사 핌코를 떠나 야누스캐피탈로 옮긴 그로스는 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역사상 채권금리가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곧 폭발할 초신성 같다”고 강조했다. 마이너스 금리 국채는 10조4000억달러 수준이다.

최근 유럽과 일본 중앙은행이 경기부양을 하려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이후 국채금리는 하향압력을 받으면서 국채금리는 점점 더 떨어지고 있다. 뱅크오브어메리카(BoA)에 따르면 글로벌 국채시장에서 거래되는 국채의 평균 금리는 0.67%까지 떨어졌다.

이론적으로 마이너스 국채에 투자를 한 뒤 만기까지 보유하면 손실을 본다. 중간에 내다팔땐 얘기가 달라진다. 금리가 더 떨어지면 거래차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앙은행이 국채를 사줄 것이란 믿음을 바탕으로 수요가 몰리자 금리가 하락하면서(채권값 상승) 국채수요는 더 늘어나는 분위기다.

이같은 분위기는 투자자들에게 수십억 달러의 비용부담을 지우면서, 만기가 길고 금리가 낮은 국채투자에 나서도록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금리가 위로 튕기기라도 하면 투자자들은 치명적 손실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금리가 예상치 못하게 1%포인트만 올라도 미국 국채에서 1조달러의 손실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금융위기 수준을 넘어서는 규모다.

그로스는 “마이너스 금리가 금융시장과 경제를 뒤틀며 위험한 결과로 우리를 이끌고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마이너스 금리에 대한 경고는 그로스 뿐 아니다. 신(新)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군드라크 더들라인캐피탈 대표도 “마이너스 금리는 가장 어리석은 아이디어”라고 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도 주주에게 보낸 연례 서한을 통해 “마이너스 금리가 오히려 소비와 경기가 회복하는 데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핑크 회장은 “은퇴 준비자들이 마이너스 금리로 기대하는 만큼 금융 수입을 얻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현재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는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고 걱정했다.


출처 : 달러와 금 관련 경제소식들
글쓴이 : 들꽃바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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