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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 대공황이 왜 일어났는지 물어볼게 (iaskwhy님 글 스크랩)

wisstark 2012. 6. 11. 07:12

## 대공황이 왜 일어났는지 물어볼게 [32]

iaskwhy (tositi****)

 

 

먼저 '공황(Crisis)'라는 말의 의미부터

분명히 하고 싶어.


공황은 간단히 말해 주식이나 채권, 부동산 등 자산가치의 거품이 붕괴하는 거야.


그리고 내가 여기서 말하는 대공황은 

자산가치의 거품이 붕괴하여 국가, 기업, 은행 전부 디폴트 되는 사태를 의미해.

자산가치가 크게 붕괴되는 거지.


대공황을 Great Crisis(큰 위기)라고도 하지만,

보통 Great Depression(거대한 침체)이라고 불리지.


1929년에 뉴욕에서 일어났던 공황(Crisis)이

10년간 장기 침체(Depression)를 야기했기 때문이야.


하지만, 난 꼭 대공황(Great Crisis)이 

장기 침체(Depression)를 야기한다고 보진 않아.


왜 그런지는 앞으로 설명할게.



암튼, 나는 대공황이 왜 일어났는지 고민하기 전에,

공황이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먼저 고민해야 할 것 같아.


공황이란 건 간단해.


통화량의 부족 혹은 통화량의 분배 실패에서 비롯되.


자세히 설명하면,

중앙은행이나 연준에서 돈을 찍어내든가,

아니면 장부상 기재를 통해 통화량을 늘려.


그 다음에 은행에 빌려주고,

은행은 기업, 정부, 지자체, 개인 등 에게 빌려주겠지.


이게 바로 양적완화 라는 거고,


통화는 거래를 위해서 필요한거야.

재화와 서비스의 이동, 주고받음을 위해 필요한 거지.


그래서 상품 생산량과 거래량에 맞추어서

통화량을 조절하는게 중앙은행 같은 통화 발권 기관의 책임이야.


통화량이 생산량을 초과하면

인플레이션 또는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발생해.

인플레이션은 사전적으로 '팽창'을 의미하고 경제적으로 보면 '통화팽창'을 의미해.


하이퍼 인플레이션의 경우

1차 대전 패망한 독일의 바이에른 정부가 전쟁보상금으로 엄청난 빚을 졌고,

이 빚을 돈을 찍어서 갚았지.


하지만 돈을 찍은 량(통화량)이 생산량을 월등히 넘겨버렸고,

결국 돈의 가치는 떨어지고 물가는 극도로 높아져버린 다음 붕괴되었지.


인플레이션 역시 생산량보다 통화량이 더 많으면 발생해.

대한민국 아파트 투기의 경우가 해당되지.


주택담보부대출로 신용이 극도로 팽창(빌려줌)되면서 

아파트 값이 상승(인플레이션, 통화팽창)되었고


주택값이 떨어질 떄가 되니까 신용이 극도로 축소(회수)되면서 

아파트 값이 하락(디플레이션, 통화수축)되었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면,

통화량을 늘리는 방식이 '신용팽창'을 통해 작동해.


중앙은행 혹은 연준에서 통화를 생산한다음에,


은행에 빌려줘. 이게 신용 팽창이야.

그 다음 은행은 기업, 정부, 가계에 빌려줘. 이게 신용팽창이야.


즉 신용이라는 가상의 통화가 유통되는 거지.

그러므로 해서 신용을 통해서 시중에 유통되는 통화량을 조절하는 셈이야.


글구 이 신용이라는 가상의 통화가 시중에 돌기 시작하면,

경제가 활성화되기 시작해.


은행은 기업에 돈을 빌려주고

기업은 원자재 구입, 생산설비 구축, 노동자 고용 및 인건비 지출 등에 투자하지.

그리고 기업은 이러한 투자를 통해 이윤을 창출하고, 즉 돈을 벌고 이자를 갚아.


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근거는,

다른 수많은 기업들이 개인, 가계에 인건비라는 돈을 던져 주기 떄문이야.


이게 구매력으로 이어져 기업의 물건을 구매하고 

이는 곧 개인과 가계가 기업에 이윤을 다시 던져 주는거야.


이게 어떻게 가능한지 알아?

이게 가장 중요해.


이게 가능한 이유는 '적정 수준의 통화량(돈)'이 

시중에 돌고 있기 때문이야.


돈 때문에 원자재가 기업으로 이동할 수 있는 것이고

돈 떄문에 노동자를 고용하고 생산설비를 구축한 다음 원자재를 가공하여 물건을 생산할 수 있는 것이고

돈 떄문에 가계와 개인이 노동을 통해 돈을 받아서 기업의 물건을 살 수 있는 거지.


하지만 문제가 발생하는 건, 그렇게 빌려준 돈이

회수할 시기가 되었을 때야.


시중에 돈이 은행과 연준으로 빨려들어가면

시중에 돈이 없어져. 통화(신용)가 수축하게 되지.


기업이 원금과 이자를 은행에 상환하기 시작하면,

기업은 돈이 부족하게 되고, 결국 원자재를 구입못하게 되버려.

경쟁에서 승리해서 이윤을 최대로 창출한 상위기업을 제외하면 그렇게 되는거야.

그럼 기업은 부도가 나고, 부도나면 노동자들 임금 못받고,


임금 못받으면 가계와 개인의 구매력일 떨어져서

기업은 다시 충격을 받아 무너지는게 반복될거야.


돌고 돌던 돈이 돌지 않게 되어서

연쇄적으로 무너지는 현상이 발생하지.


이게 공황(Crisis)이야.


여기서 한가지 중요한 포인트를 짚어 줄게.

통화팽창, 신용팽창으로 빌려준 돈을 회수하는 타이밍이 언제인가 하는 점이야.


주식시장, 부동산시장에 거품이 축적되고 이게 한계점에 다달았을 떄야.


주식을 사는 이유는 기업에 투자를 하기 위함이야.

그런데 사람들이 주식을 많이 투자하기 시작해서,

주식의 가치가 점점 오르면 투기를 할 수 있게 되.


아무리 가치가 희박한 것일지라도 사람들이 사기 시작하면

가격이 오르고 가격이 오르면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사게 되어서

실제가치 이상으로 가격이 상승하게 되지.


이게 거품이야.


네덜란드에서는 튤립이 원래 1000원이었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튤립을 사기 시작해서 몇억원까지 올라갔어.

왜? 가격이 오르니까. 그러니 일단 사두면 가격올라서 돈벌겠지. 

라는 생각으로 많은 사람들이 투자했어.


그러다 구매력이 한계에 다달았는지,

어느날 갑자기 폭락하더니 다시 1000원 된거야.


이게 거품이란 거야.


이런 거품이라는 현상이 주식시장에도 발생하고

부동산시장에도 발생해. 채권시장도 그렇고.


거품이라는 현상이 벌어지면,

노동해서 번 돈을 주식, 부동산, 채권에 투자하고

또는 은행에 돈을 빌려서 투자하게 되지. 

여기서 신용이 또다시 팽창해. 투기적으로.


그러다 구매력이 떨어지고 신용도 한계에 다달으면,

거품이 꺼지겠지. 1억원짜리 튤립이 1000원 된 것 처럼.


그럼 자산 가치가 붕괴되는거야.

주식, 부동산에 투자했던 수많은 개인, 은행, 기업의 자산이 사라지지.


이게 무엇을 의미하는 줄 알아?

잘 새겨들어.


시중의 돈이 사라지는거야.

시중의 통화량이 극도로 수축하는 거야.


시중에 통화량이 극도로 줄어들면 어떻게 되지?

기업은 돈 없어서 줄줄이 파산해. 원자재 살 돈도 없어.

개인과 가계는 돈 없어서 집 내놓고 20%이하 빈곤층은 

먹을 것도 없어서 쓰레기통 뒤져야해.


반면에 농작물은 문제없이 생산 될거야. (비용과 노동력을 들여서)

그런데 문제는 농작물을 제 가격에 살 수 있는 사람이 없어져.

돈이 없는데 어떻게 사?


그럼 농작물 폐기하는 거야.


여기서 핵심이 되는 문제가 뭔줄 알아?

식량 생산 줄어서 사람들이 쓰레기통 뒤지는 것 같아?

아니면 원자재 고갈과 부족으로 기업이 망하는 것 같아?

아니면 노동력 부족으로 기업이 망하는 것 같아?


아니야. 돈 없으니까 식량 있는데 못사서 쓰레기통 뒤지는 거고.

돈 없으니까 원자재 있어도 못사는 거고

돈 없으니까 노동력과 실업률 남아 돌아도 고용 못하는 거야.


(계속)

출처 : 달러와 금 관련 경제소식들
글쓴이 : 토스카수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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