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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21 죽음은 영원한 동반자

wisstark 2016. 1. 31. 12:30






        죽음은 영원한 동반자 가끔 사람들이 저를 만나면 진지하게 묻는 것이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깨달은 분이니 알 수 있으시죠?” 자주 받는 질문이니 저의 화답도 간단합니다. “그럼요, 앞날이 아주 훤히 보입니다. 당신은 다가오는 어느 날 죽게 됩니다.” 죽음은 생명의 영원한 동반자입니다. 죽음이 있기에 우리는 삶에 겸허해질 수 있습니다. 죽음이 손짓을 보내거나 그것을 목격하거나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을 얼핏 받기만 해도 자만의 비좁은 도랑은 우수수 무너져 내립니다. 때로는 죽음이 삶에 용기를 주기도 합니다. 어차피 죽음이 온다면 두려움에 떨면서 살 필요도 없기 때문입니다. 낡은 방식을 과감히 버리고 자유롭게 도전하며 살아갈 용기는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은 통찰로부터 옵니다. 그래서 죽음은 하늘이 인간에 준 공평한 축복입니다.





출처 : 석산쉼터
글쓴이 : 碩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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