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ily Weekend, 남편이 하는 ‘집안일 베스트 10’
[주2일 휴무시대] Family Weekend…‘아빠사랑’을 뽐내자 설겆이·다림질로 장기자랑 | ||||||||
◆ Part 1 남편이라면 누구나 한다! 어스름이 내리는 저녁, 음식물 쓰레기수거기 앞에서 만난 앞집 남편. 분리수거가 있는 금요일 오전, 종이 박스를 들고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아랫집 남편. 어느 집이든 쓰레기 버리기는 이제 남편 일이라는 게 대세다. 부끄러워 말고 당당히 하자. 맞벌이든 외벌이든 한 가정의 남편이라면 할 수 있는 가사노동 중 대표적인 다섯 가지를 고르고 이왕 하는 일이라면 좀더 손쉽게 할 수 있는 요령을 더했다. 1) 분리수거 동네마다 분리수거 일자는 다르지만, 대개 수거일 전날 밤 정리하게 마련. 주말을 맞아 아이와 함께 재활용품을 분리해보자. 혼자 하기 쑥스럽다면 아이와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하면서 정리하면 교육적인 효과도 노릴 수 있다. 가끔 음식물 쓰레기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경우라면 동물이 먹을 수 있느냐 없느냐를 생각해보면 된다. ++이렇게 해 보세요! 재활용품은 처음부터 상자를 분류해 종이, 플라스틱, 기타 등으로 용도에 맞게 이름표를 붙이고 쓰레기가 발생할 때마다 나눠 분리해 놓으면 주말 일손을 덜 수 있다. 모아놓은 음식물 쓰레기에서 나오는 오수도 여름철 집안을 지저분하게 만드는 요소. 음식물 쓰레기는 발생할 때마다 물기를 꼭 짜서 비닐봉지에 넣고 밀봉해 얼렸다가 주말에 한꺼번에 버리는 방법도 있다. 2) 설거지
++이렇게 해 보세요! 설거지가 끝나면 스폰지나 낡은 칫솔로 수도꼭지 주변도 문질러준다. 개수구에 남은 세제 거품으로 개수구를 한 번 문질러주는 것만으로도 별도의 청소시간을 할애하지 않고 늘 깨끗한 주방을 유지할 수 있다. 3) 청소 매일 방청소만 하다가 일주일에 한 번 주말에 집 안팎을 깨끗이 청소하는 집이 많다. 한 명이 청소를 전담하기보다는 진공청소기는 부인이, 좀더 무거운 스팀청소기나 힘이 필요한 걸레질은 남편이 나눠서 하는 게 대세다. 청소를 하기 전 물건 정리정돈은 부인이, 청소기를 직접 사용하는 건 남편이 하는 등 청소할 때 역할을 분담하는 집이 많다. 욕실이나 베란다처럼 매일 청소하지 않고 주말에 한 번 청소하는 곳은 남편의 몫인 경우도 있다. ++이렇게 해 보세요! 무엇이든 사용한 후에는 다시 제자리에 놓는 습관을 들이면 집안을 늘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청소를 시작할 때는 타이머나 알람을 맞춰놓고 시작해보자. 정해진 시간 내에 효율적으로 움직이려고 노력하게 되므로 그냥 할 때보다 재빠르게 움직여 시간과 전기, 에너지 모두 절약할 수 있다. 4) 빨래
++이렇게 해 보세요! 빨래를 처음부터 탁탁 털어서 널면 주름이 한결 덜 잡혀 나중에 손질이 쉽다. 단, 여름철에는 밤에 빨래를 널지 않는 게 좋다. 밤새 모기와 하루살이 등의 벌레가 달라붙어 빨래를 다시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 보기 흉한 빨랫줄 자국이 안생기게 하려면 두루마리 화장지나 키친 타월, 랩 등에 들어있는 마분지 심을 빨랫줄에 끼워서 널면 된다. 5) 다림질 와이셔츠 입고 출근하는 남편이 있는 집에서는 다림질도 큰 일이다. 일주일치를 몰아서 세탁소에 맡기기도 하지만, 요즘 아빠들은 직접 다림질을 한다. 사실 다림질은 가사노동 중에서도 힘이 많이 드는 노동 중의 노동. 그러나 군대에서 각을 세워 다림질해본 남편에게 다림질은 모처럼 부인보다 잘 할 수 있는 집안일 중 하나다. ++이렇게 해 보세요! 다리미판이 따로 없을 때는 담요나 이불을 바닥에 깔기 전에 신문지를 담요 아래에 1㎝ 정도로 두툼하게 깔면 바닥에 습기가 배지 않고 다림질이 훨씬 수월하다. 와이셔츠는 미리 분무해서 습기가 골고루 퍼지게 한 후 다려야 한다. 다리미질하기 2시간 전 물을 뿌리고 끝부터 단단히 말아 비닐 봉지에 넣어 두면 습기가 골고루 퍼진다. 그러나 시간 여유가 없다면 세탁기에서 탈수한 후 적당히 젖은 상태에서 바로 다리는 게 와이셔츠를 훨씬 손쉽게 다릴 수 있는 요령. 깃이나 소매는 안쪽부터 먼저 다리고 바깥쪽을 나중에 다리는 게 올바른 다림질 순서다. ◆ Part 2 가족의 평화를 위해 아빠가 나선다! 주말 나들이도 즐겁지만, 아빠가 집에 있는 주말이 좋은 이유는 따로 있다. 함께 장을 보고, 식사를 준비하고 아이의 준비물을 챙겨주는 등 아이에게 있어 ‘자상한 아빠’ ‘세상에서 제일 좋은 아빠’가 될 수 있는 주말의 기회를 놓치지 말자. 6) 가족이 함께 장보기 대형 할인 마트는 주말 저녁이면 온가족이 함께 나온 장보기 인파로 가장 북적인다. 주차부터 짐 나르기까지 아빠의 힘이 적극적으로 필요한 때가 바로 이때. 사람이 많아서 불편하긴 해도 쇼핑 자체를 즐기는 남편이 늘고 있어 주말 가족 장보기는 거의 모든 가정의 공통적인 이벤트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이렇게 해 보세요! 알뜰 가족이라면 타임 세일을 활용해보자. 저녁 식사시간 이후 8~10시에는 떨이상품을 판매하는 소리를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평소에 필요했던 식료품은 이때가 적절한 쇼핑 타이밍. 대형 마트로 일주일에 한 번 장보러 가는 패턴이 가장 일반적이지만, 가끔은 아이들과 함께 주말 나들이를 겸해 근교의 5일장으로도 떠나본다. 성남 모란장은 4일과 9일에 서고, 강화도는 질 좋은 곡식과 채소, 다양한 해산물을 구할 수 있어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7) 아이 밥 먹이기
++이렇게 해 보세요! 평생의 식습관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인 아이에게 싫어하는 음식물을 억지로 강요하거나 반대로 무조건 안주는 게 능사는 아니다. 꼭 먹여야 하는 음식이라면 놀이처럼 상황을 설정해 아이로 하여금 흥미를 유발시키는 것이 좋다. 브로콜리를 ‘꼬마 나무’라고 부른다든지, 당근을 ‘토끼밥’으로 부르는 등 재미난 이름을 붙여 편식 투정을 잠재워 보는 건 어떨까? 8) 아이와 공부하기 유치원이나 초등학생들은 생각보다 학습량이 많다. 평일에는 엄마가 공부며 숙제를 일일이 챙겨주지만 주말만큼은 아빠가 나서보자. 특히 아이들이 공부할 때 아빠가 옆에서 도와주면 아이가 더 집중하거나 혹은 신바람 나게 공부하는 걸 느낄 수 있다. 꼭 공부가 아니어도 좋다. 아이와 함께 주말에 악기 한 가지를 배우는 아빠들도 늘고 있다. 중요한 점은 아이의 학습과 성장과정을 아빠가 곁에서 지켜봐 준다는 것. ++이렇게 해 보세요! 이제 막 한글을 깨치기 시작한 어린 아이들은 엄마나 아빠 앞에서 책 읽는 걸 좋아한다. 함께 그림책이나 동화책을 읽어주는 시간을 가져보자. 요즘은 베란다나 옥상에 작은 정원을 만드는 집이 늘고 있는 만큼 화분에 식물을 심고 주말에 아이와 함께 관찰일기를 쓰는 것도 좋다. 아이들에게 한창 인기 있는 한자 공부를 아빠와 함께 하는 것도 좋은 방법. 아이가 그림 같은 글자를 척척 읽어내는 아빠를 보며 경외감이 생길지도 모를 일이다. 9) 엄마 대신 아이 돌보기
++이렇게 해 보세요! 모처럼 아이와 단 둘만 있는 시간. 의무감으로 시간을 때우는 게 아니라 아이와 진솔한 교감(交感)의 시간으로 활용해본다. 모든 일은 마음먹기 나름. 남의 시선이 신경 쓰인다면 굳이 밖에 나가지 말고 집에서 아이와 간지럼 태우기 같은 스킨십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충분히 좋은 방법. 장소를 가리지 말고 둘만 남은 이 시간을 평소 아이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는 시간으로 알차게 활용해보자. 10) 아빠가 차려주는 주말 브런치 주말이 시작되는 토요일은 다른 날보다 느긋하게 하루를 시작하는 가정이 많다. 특히 아이가 학교에 가지 않는 ‘놀토’라면 온 가족이 늦잠을 즐기고 천천히 일어나 11시쯤 아침 겸 점심인 브런치(brunch)를 즐기게 된다. 요리에 취미가 있는 아빠라면 이때가 바로 자신의 솜씨를 발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아이는 아빠를 거들고 엄마는 기다리는 시간을 느긋하게 즐기는 것이 요즘 들어 흔히 볼 수 있는 평화로운 주말 가정의 풍경이다.
++이렇게 해 보세요! 늦게 일어나 뚝딱 먹으려면 이것저것 여러 가지 반찬을 꺼내는 것보다는 한 그릇으로 끝낼 수 있는 덮밥이나 볶음밥이 제격. 냉장고를 뒤져 있는 재료를 활용하면 냉장고 정리도 되므로 일석이조다. 가족 나들이를 계획했다면 샌드위치를 만들어보자. 아이에게는 우유 한 잔, 엄마에게는 커피나 차 한 잔과 함께 내놓으면 한끼가 해결되고 도시락도 쌀 수 있다. 또한 특별한 재료나 소스가 없어도 아빠가 만들었다는 것만으로 아이에게는 기억에 남는 이벤트가 된다. 꼭 한 번 시도해보자.*
이덕진 여성조선 기자(dukjinyi@chosun.com">dukjinyi@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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