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남편 집안일 안하면 이혼사유"

남편 집안일 안하면 이혼사유"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페인 남성의 약 50%는 전혀 집안 일을 하지 않으며, 아이들 돌보는 시간도 하루 평균 13분에 불과하다. 그러나 앞으로 ‘손 하나 까딱 안 하고’ 남성성만 강조하는 ‘마초(macho)’들은 결혼 생활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의회는 여름 회기에 남성의 가사노동을 의무화하는 가칭 ‘가사법’ 제정을 추진한다고 영국 BBC방송이 18일 보도했다. 새 법안은 결혼 계약 조항에 청소 등 집안 허드렛일과 아이와 노인 돌보기를 포함시켰다. 만약 이를 지키지 않으면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다. 법을 입안한 마르가리타 우리아 의원은 “남성들이 집안 일을 돕는 것은 교육의 문제다. 이 법은 물론이고 학교에서도 아이들에게 남성도 가사를 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법안 제출이 알려지자 결혼을 앞둔 스페인 남성들이 다림질 등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올 가을 결혼 예정인 36세 산티 리스코는 “태어나서 한 번도 해보지 않은 다림질, 화장실 거울 닦기 등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사법’에 대해 “우스꽝스러운 법”이라는 등 부정적인 반응도 적지 않다. 한 여성단체는 “젊은 세대들은 집안일을 돕는 방향으로 점차 변할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그 변화는 법 때문이 아니라 사회의 진보 때문”이라며 법의 효과에 의문을 제기했다. [출처] 세계일보

출처 : 작은빛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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